7년 만의 연탄값 상승…빈곤층 울상

입력 2016.10.11 (06:44) 수정 2016.10.11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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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렇게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저소득층 시민들은 벌써부터 난방비가 걱정인데요.

특히 올해는 7년 만에 연탄값이 15%나 올라 혹독한 겨울나기가 예상됩니다.

오아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아침 저녁으로 부쩍 쌀쌀해진 날씨!

이영직 할아버지 집 방바닥은 아직 냉기가 돕니다.

연탄 200장을 들여놨지만 지난해보다 크게 오른 연탄값에 올겨울 날 것이 벌써 걱정입니다.

<인터뷰> 이영직(대구시 평리동) : "올해는 표(차이)가 나지. 이전에 (연탄) 100장 살 돈 가지고는 100장을 못 사요."

김길자 할머니는 매년 기부받는 연탄으로 겨울을 겨우 버텼는데 올해는 아직 후원 소식이 없어 불안하기만 합니다.

<인터뷰> 김길자(대구시 봉덕동) : "아껴 땔 수도 없고 연탄은 계속 때야 되는데 연탄값이 오르고 있으니까 많이 사 땔 수도 없고 그래서 많이 걱정이죠."

정부고시가 바뀌면서 한장에 500원하던 연탄은 573원으로 15% 가까이 올랐습니다.

2009년 이후 7년 만의 인상입니다.

하지만 정부로부터 연탄쿠폰을 지급받는 대상은 에너지 빈곤층의 30% 정도에 불과합니다.

<인터뷰> 심미진(사랑의 연탄나눔운동 대구경북 본부장) : "사각지대에 놓이신 분들은 자녀가 도움도 안 주고 하는데 쿠폰도 못 받고, 저희같은 민간에서 지원하는 (후원) 연탄 장수도 줄고 하면 경제적으로 어려운 건 사실..."

어느새 한발 앞으로 다가온 추위를 맞으며 저소득층의 시름은 깊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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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년 만의 연탄값 상승…빈곤층 울상
    • 입력 2016-10-11 06:46:05
    • 수정2016-10-11 07:47:24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이렇게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저소득층 시민들은 벌써부터 난방비가 걱정인데요.

특히 올해는 7년 만에 연탄값이 15%나 올라 혹독한 겨울나기가 예상됩니다.

오아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아침 저녁으로 부쩍 쌀쌀해진 날씨!

이영직 할아버지 집 방바닥은 아직 냉기가 돕니다.

연탄 200장을 들여놨지만 지난해보다 크게 오른 연탄값에 올겨울 날 것이 벌써 걱정입니다.

<인터뷰> 이영직(대구시 평리동) : "올해는 표(차이)가 나지. 이전에 (연탄) 100장 살 돈 가지고는 100장을 못 사요."

김길자 할머니는 매년 기부받는 연탄으로 겨울을 겨우 버텼는데 올해는 아직 후원 소식이 없어 불안하기만 합니다.

<인터뷰> 김길자(대구시 봉덕동) : "아껴 땔 수도 없고 연탄은 계속 때야 되는데 연탄값이 오르고 있으니까 많이 사 땔 수도 없고 그래서 많이 걱정이죠."

정부고시가 바뀌면서 한장에 500원하던 연탄은 573원으로 15% 가까이 올랐습니다.

2009년 이후 7년 만의 인상입니다.

하지만 정부로부터 연탄쿠폰을 지급받는 대상은 에너지 빈곤층의 30% 정도에 불과합니다.

<인터뷰> 심미진(사랑의 연탄나눔운동 대구경북 본부장) : "사각지대에 놓이신 분들은 자녀가 도움도 안 주고 하는데 쿠폰도 못 받고, 저희같은 민간에서 지원하는 (후원) 연탄 장수도 줄고 하면 경제적으로 어려운 건 사실..."

어느새 한발 앞으로 다가온 추위를 맞으며 저소득층의 시름은 깊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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