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갤노트7 교환·환불 시작…삼성 ‘침울’

입력 2016.10.13 (06:06) 수정 2016.10.13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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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갤럭시노트7의 단종을 발표한 삼성전자 분위기가 침울합니다.

단종에 따른 손실을 반영해 보니 3분기 영업이익은 당초 발표 때보다 2조6천억 원이나 줄어 들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부터 갤럭시노트7의 교환이 시작됩니다.

보도에 최영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갤럭시노트7의 단종 결정 직후 열린 삼성의 첫 사장단 회의.

회의를 마치고 나온 사장들 표정은 어두웠습니다.

이번 사태와 직접 관련된 휴대전화 사업 관련 사장들은 회의에 참석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전 직원에게 메일을 돌려 "참담한 마음을 금할 수 없고, 근본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겠다"며 내부 단속에 힘썼습니다.

삼성 안팎에서는 애플의 아이폰보다 먼저 새 제품을 내야 한다는 조급증이 이번 사태의 근본 원인이라고 분석합니다.

자연스럽게 새 경영진의 책임론과 성과 지상주의가 도마에 오르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한득(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위기 발생 요인에 대한 체크 능력이 좀 떨어졌고, 관성적으로 신제품이 출시됐는데, 이러한 위기 관리에 있어서 취약점을 보인 거 같습니다."

이 때문에 신뢰회복의 첫걸음은 사고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단종에 따른 추정 손실을 반영한 결과, 지난 3분기의 영업이익이 당초 발표였던 7조 8천억 원보다 크게 줄어든 5조 2천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부터 갤럭시노트7의 교환이 시작됩니다.

제품을 구매한 매장에서 교환이 가능한데, 삼성전자가 아닌 제품으로도 교환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최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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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부터 갤노트7 교환·환불 시작…삼성 ‘침울’
    • 입력 2016-10-13 06:09:12
    • 수정2016-10-13 06: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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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갤럭시노트7의 단종을 발표한 삼성전자 분위기가 침울합니다.

단종에 따른 손실을 반영해 보니 3분기 영업이익은 당초 발표 때보다 2조6천억 원이나 줄어 들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부터 갤럭시노트7의 교환이 시작됩니다.

보도에 최영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갤럭시노트7의 단종 결정 직후 열린 삼성의 첫 사장단 회의.

회의를 마치고 나온 사장들 표정은 어두웠습니다.

이번 사태와 직접 관련된 휴대전화 사업 관련 사장들은 회의에 참석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전 직원에게 메일을 돌려 "참담한 마음을 금할 수 없고, 근본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겠다"며 내부 단속에 힘썼습니다.

삼성 안팎에서는 애플의 아이폰보다 먼저 새 제품을 내야 한다는 조급증이 이번 사태의 근본 원인이라고 분석합니다.

자연스럽게 새 경영진의 책임론과 성과 지상주의가 도마에 오르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한득(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위기 발생 요인에 대한 체크 능력이 좀 떨어졌고, 관성적으로 신제품이 출시됐는데, 이러한 위기 관리에 있어서 취약점을 보인 거 같습니다."

이 때문에 신뢰회복의 첫걸음은 사고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단종에 따른 추정 손실을 반영한 결과, 지난 3분기의 영업이익이 당초 발표였던 7조 8천억 원보다 크게 줄어든 5조 2천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부터 갤럭시노트7의 교환이 시작됩니다.

제품을 구매한 매장에서 교환이 가능한데, 삼성전자가 아닌 제품으로도 교환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최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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