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포 연일 무차별 공습…미·러, 다시 협상 자리로

입력 2016.10.14 (07:16) 수정 2016.10.14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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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리아 내전의 격전지인 알레포에 무차별 공습이 연일 이어지고 있습니다.

민간인 희생자가 크게 늘면서 국제사회가 어렵사리 다시 나서기로 했는데, 공습은 당장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김형덕 특파원, 요며칠 공습이 더 심해진 것 같네요?

<리포트>

네, 시리아 정부군과 러시아 군의 무차별적이고 집중적인 공습이 사흘째 계속됐습니다.

반군 지역의 민간구조대인 시리아민방위대는 반군 거점인 알레포 동부에서 어제 하루만 13명이 숨지고 25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주민들은 새벽 2시부터 시작된 공습이 20여 차례나 이어졌다고 공포의 순간을 전했습니다.

공습이 재개된 지난 11일부터 사흘간 사망자는 모두 150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시리아군은 지난 5일, 공습을 자제하겠다고 발표했었지만 엿새만에 그 강도를 높여 무차별적인 공습을 퍼붓고 있습니다.

또 정부군 지역인 알레포 서부 지역에서도 반군의 공격으로 민간인이 희생됐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시리아 국영 사나 통신은 반군 포격으로 어린이 4명을 포함해 12명이 숨졌다고 전했습니다.

미국과 러시아는 이번 주말인 15일, 스위스 로잔에서 평화협상을 위해 만나기로 이미 발표한 상태인데, 내전은 오히려 격렬해지고 있습니다.

로잔 회동 다음날인 16일에는 런던에서 시리아 사태를 논의하는 두 번째 국제회의가 열립니다.

국제사회 일각에선 알레포를 비행금지구역으로 정해 민간인을 공습으로부터 보호하자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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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레포 연일 무차별 공습…미·러, 다시 협상 자리로
    • 입력 2016-10-14 07:19:33
    • 수정2016-10-14 08: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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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리아 내전의 격전지인 알레포에 무차별 공습이 연일 이어지고 있습니다.

민간인 희생자가 크게 늘면서 국제사회가 어렵사리 다시 나서기로 했는데, 공습은 당장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김형덕 특파원, 요며칠 공습이 더 심해진 것 같네요?

<리포트>

네, 시리아 정부군과 러시아 군의 무차별적이고 집중적인 공습이 사흘째 계속됐습니다.

반군 지역의 민간구조대인 시리아민방위대는 반군 거점인 알레포 동부에서 어제 하루만 13명이 숨지고 25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주민들은 새벽 2시부터 시작된 공습이 20여 차례나 이어졌다고 공포의 순간을 전했습니다.

공습이 재개된 지난 11일부터 사흘간 사망자는 모두 150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시리아군은 지난 5일, 공습을 자제하겠다고 발표했었지만 엿새만에 그 강도를 높여 무차별적인 공습을 퍼붓고 있습니다.

또 정부군 지역인 알레포 서부 지역에서도 반군의 공격으로 민간인이 희생됐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시리아 국영 사나 통신은 반군 포격으로 어린이 4명을 포함해 12명이 숨졌다고 전했습니다.

미국과 러시아는 이번 주말인 15일, 스위스 로잔에서 평화협상을 위해 만나기로 이미 발표한 상태인데, 내전은 오히려 격렬해지고 있습니다.

로잔 회동 다음날인 16일에는 런던에서 시리아 사태를 논의하는 두 번째 국제회의가 열립니다.

국제사회 일각에선 알레포를 비행금지구역으로 정해 민간인을 공습으로부터 보호하자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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