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충전] 집 넓게 쓰는 법 ‘가족 맞춤 인테리어’

입력 2016.10.14 (12:40) 수정 2016.10.14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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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결혼해서 열심히 모아 내 집을 장만했지만 아이들이 자라면서 점점 작게 느껴집니다.

가족 구성원의 특성에 맞게 바꾸면 충분히 집을 넓게 쓸 수 있습니다.

이른바 가족맞춤 인테리어인데요,

오늘 정보충전에서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서울 성북구의 한 아파트입니다.

10년 째 한 집에 살고 있는데요, 아들들이 자라면서 많이 불편했습니다.

<인터뷰> 임병남(아내) : “아들 둘을 키우다 보니까 살림살이가 많아져서 정리가 안 됐습니다. 생활하는 공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많이 불편했습니다.”

옷이 한가득인 컴퓨터 방, 안방은 그냥 온 가족이 자는 방이죠.

한 달간 지인의 집에 머물며 집 전체를 바꿨습니다.

<인터뷰> 최원용(인테리어 디자이너) : “아이들이 크면서 가족의 생활 방식이 변화되는 시점이 옵니다. 이때 공간의 기능과 구조에 변화를 줘야 보기에도 좋고 살기에도 편한 집이 됩니다.”

주방부터 살펴봅니다.

조리대가 기역 자로 길어 보이는데요.

예전 주방은 좁고 위치도 애매했죠.

일단 거실 베란다를 확장한 후 주방과 위치를 바꿨습니다.

<인터뷰> 최원용(인테리어 디자이너) : “가스 배관은 옮기지 않고 전기 레인지로 바꿔 설치했습니다. 수도 배관과 하수도는 바닥 일부를 들어내서 반대편으로 수도를 연결했습니다.”

상부장과 하부장을 달아 수납공간을 확보했는데요.

특히 상부장에는 덩치 큰 가전제품을 숨겼는데요.

에어컨까지 숨기니 확실히 주방이 넓어보입니다.

주방 옆은 거실인데요.

티브이와 소파가 아닌 긴 컴퓨터 책상을 놨습니다.

<인터뷰> 장동식(남편) : “항상 방에만 있다 보니까 가족이 헤어져 있는 기분이었습니다. 그래서 온 가족이 모일 수 있도록 가족 오락실을 거실에 만들었습니다.”

아빠와 함께 게임을 하니까 공감대도 생기고 컴퓨터 하는 시간을 제한하기도 쉬워졌습니다.

거실 모서리가 눈에 띄죠.

짙은 갈색 원목으로 집의 중심을 잡아주는 느낌입니다.

그런데 벽이 아닌 수납장입니다.

심지어 청소기도 들어가는데요.

한쪽은 아내의 화장대 역할도 합니다.

<녹취> “여기가 저희 방이에요.”

마주 보고 있는 두 개의 방은 각각 컴퓨터방과 공부방이었습니다.

이제는 각자의 방이 됐습니다.

파란색 벽지로 꾸민 환희 방, 맞춤 가구로 좁은 공간을 알차게 썼습니다.

침대 아래도 서랍을 짜 넣었고, 끝에 남는 공간은 책장으로 자기 전에 책을 보기에 편합니다.

<인터뷰> 장환희(아들) : “제 방이 생겨서 좋고 제가 원하는 색으로 바꿔서 더 좋아요.”

끝으로 안방입니다.

평범해 보이는 침대에 수납공간이 숨겨져 있습니다.

<녹취> “매트리스 밑에 있습니다.”

침대 틀에 뚜껑처럼, 문을 달아 수납장을 들었는데요.

철 지난 이불을 넣어 둡니다.

안방 중간에 가벽을 세워 침실과 옷 방으로 나눴습니다.

좁은 옷 방에 남편의 초미니 서재도 만들었는데요.

<인터뷰> 장동식(남편) : “가족이 다 같이 모여서 생활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바뀐 게 정말 좋은 점인 것 같아요.”

살기 편한 집, 가족의 생활 방식을 알면 해답이 보입니다.

정보충전 조항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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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보충전] 집 넓게 쓰는 법 ‘가족 맞춤 인테리어’
    • 입력 2016-10-14 12:45:06
    • 수정2016-10-14 12:52:55
    뉴스 12
<앵커 멘트>

결혼해서 열심히 모아 내 집을 장만했지만 아이들이 자라면서 점점 작게 느껴집니다.

가족 구성원의 특성에 맞게 바꾸면 충분히 집을 넓게 쓸 수 있습니다.

이른바 가족맞춤 인테리어인데요,

오늘 정보충전에서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서울 성북구의 한 아파트입니다.

10년 째 한 집에 살고 있는데요, 아들들이 자라면서 많이 불편했습니다.

<인터뷰> 임병남(아내) : “아들 둘을 키우다 보니까 살림살이가 많아져서 정리가 안 됐습니다. 생활하는 공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많이 불편했습니다.”

옷이 한가득인 컴퓨터 방, 안방은 그냥 온 가족이 자는 방이죠.

한 달간 지인의 집에 머물며 집 전체를 바꿨습니다.

<인터뷰> 최원용(인테리어 디자이너) : “아이들이 크면서 가족의 생활 방식이 변화되는 시점이 옵니다. 이때 공간의 기능과 구조에 변화를 줘야 보기에도 좋고 살기에도 편한 집이 됩니다.”

주방부터 살펴봅니다.

조리대가 기역 자로 길어 보이는데요.

예전 주방은 좁고 위치도 애매했죠.

일단 거실 베란다를 확장한 후 주방과 위치를 바꿨습니다.

<인터뷰> 최원용(인테리어 디자이너) : “가스 배관은 옮기지 않고 전기 레인지로 바꿔 설치했습니다. 수도 배관과 하수도는 바닥 일부를 들어내서 반대편으로 수도를 연결했습니다.”

상부장과 하부장을 달아 수납공간을 확보했는데요.

특히 상부장에는 덩치 큰 가전제품을 숨겼는데요.

에어컨까지 숨기니 확실히 주방이 넓어보입니다.

주방 옆은 거실인데요.

티브이와 소파가 아닌 긴 컴퓨터 책상을 놨습니다.

<인터뷰> 장동식(남편) : “항상 방에만 있다 보니까 가족이 헤어져 있는 기분이었습니다. 그래서 온 가족이 모일 수 있도록 가족 오락실을 거실에 만들었습니다.”

아빠와 함께 게임을 하니까 공감대도 생기고 컴퓨터 하는 시간을 제한하기도 쉬워졌습니다.

거실 모서리가 눈에 띄죠.

짙은 갈색 원목으로 집의 중심을 잡아주는 느낌입니다.

그런데 벽이 아닌 수납장입니다.

심지어 청소기도 들어가는데요.

한쪽은 아내의 화장대 역할도 합니다.

<녹취> “여기가 저희 방이에요.”

마주 보고 있는 두 개의 방은 각각 컴퓨터방과 공부방이었습니다.

이제는 각자의 방이 됐습니다.

파란색 벽지로 꾸민 환희 방, 맞춤 가구로 좁은 공간을 알차게 썼습니다.

침대 아래도 서랍을 짜 넣었고, 끝에 남는 공간은 책장으로 자기 전에 책을 보기에 편합니다.

<인터뷰> 장환희(아들) : “제 방이 생겨서 좋고 제가 원하는 색으로 바꿔서 더 좋아요.”

끝으로 안방입니다.

평범해 보이는 침대에 수납공간이 숨겨져 있습니다.

<녹취> “매트리스 밑에 있습니다.”

침대 틀에 뚜껑처럼, 문을 달아 수납장을 들었는데요.

철 지난 이불을 넣어 둡니다.

안방 중간에 가벽을 세워 침실과 옷 방으로 나눴습니다.

좁은 옷 방에 남편의 초미니 서재도 만들었는데요.

<인터뷰> 장동식(남편) : “가족이 다 같이 모여서 생활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바뀐 게 정말 좋은 점인 것 같아요.”

살기 편한 집, 가족의 생활 방식을 알면 해답이 보입니다.

정보충전 조항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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