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버스 10명 참변…“차로 변경하다 충돌”

입력 2016.10.14 (19:04) 수정 2016.10.14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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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젯밤 경부고속도로에서 관광버스가 차로 변경을 하다가 콘크리트 분리벽에 충돌해 불이나 탑승객 10명이 숨지는 참변이 일어났습니다

숨진 10명은 같은 회사의 퇴직자 등으로 부부 동반 여행을 다녀오던 길이었습니다.

보도에 허성권 기자입니다.

<리포트>

승객 20명을 태운 울산행 관광버스.

달리던 버스 2대 사이로 급하게 끼어들더니 콘크리트 분리벽을 들이받습니다.

분리벽과 충돌한 버스는 5초 만에 불길에 휩싸입니다.

<녹취> 사고 버스 탑승 생존자 : "뒤에 있는 사람이 쪽문을 열어서 양쪽으로 다 탈출했습니다. 문도 좁아서 빠져나오는 게 쉽지 않았습니다."

이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탑승객 20명 가운데 10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습니다.

희생자들은 대부분 같은 회사 퇴직자들로 부부동반으로 중국여행을 다녀오는 길이었습니다.

경찰은 버스가 무리하게 차로를 변경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버스 출입문이 분리벽에 가로막히고 버스 창문도 통유리여서 탈출이 어려웠던 것이 대형 참사로 이어졌습니다.

<인터뷰> 최익수(울산 울주경찰서장) : "일단 차량 전체가 불에 탔고 유리창이 다 깨어진 그런 사안이기 때문에.. 운전석 바로 뒤편 유리창을 깨고 탈출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버스 운전자 49살 이 모 씨를 업무상 과실 치사상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또 수사본부를 구성하고 훼손된 버스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정밀 감식과 복원을 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허성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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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광버스 10명 참변…“차로 변경하다 충돌”
    • 입력 2016-10-14 19:05:51
    • 수정2016-10-14 20: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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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젯밤 경부고속도로에서 관광버스가 차로 변경을 하다가 콘크리트 분리벽에 충돌해 불이나 탑승객 10명이 숨지는 참변이 일어났습니다

숨진 10명은 같은 회사의 퇴직자 등으로 부부 동반 여행을 다녀오던 길이었습니다.

보도에 허성권 기자입니다.

<리포트>

승객 20명을 태운 울산행 관광버스.

달리던 버스 2대 사이로 급하게 끼어들더니 콘크리트 분리벽을 들이받습니다.

분리벽과 충돌한 버스는 5초 만에 불길에 휩싸입니다.

<녹취> 사고 버스 탑승 생존자 : "뒤에 있는 사람이 쪽문을 열어서 양쪽으로 다 탈출했습니다. 문도 좁아서 빠져나오는 게 쉽지 않았습니다."

이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탑승객 20명 가운데 10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습니다.

희생자들은 대부분 같은 회사 퇴직자들로 부부동반으로 중국여행을 다녀오는 길이었습니다.

경찰은 버스가 무리하게 차로를 변경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버스 출입문이 분리벽에 가로막히고 버스 창문도 통유리여서 탈출이 어려웠던 것이 대형 참사로 이어졌습니다.

<인터뷰> 최익수(울산 울주경찰서장) : "일단 차량 전체가 불에 탔고 유리창이 다 깨어진 그런 사안이기 때문에.. 운전석 바로 뒤편 유리창을 깨고 탈출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버스 운전자 49살 이 모 씨를 업무상 과실 치사상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또 수사본부를 구성하고 훼손된 버스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정밀 감식과 복원을 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허성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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