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카락 진단” 노인만 노리며 한의사 행세
입력 2016.10.15 (06:41)
수정 2016.10.15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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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의사 행세를 하면서 거짓으로 건강 상태를 진단해주고 한약 환을 비싸게 팔아온 50대 남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지난 9년 동안 3천 명이 넘는 노인들이 피해를 봤습니다.
조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의 한 오피스텔.
한약 환이 담긴 유리병과 건강기능식품이 진열돼 있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 : "대체의학 관련해서 자격증을 갖고 계신가요? (그런 거 없어요.)"
58살 지 모 씨가 서울 강남의 한 오피스텔에 차린 한의원입니다.
이곳에서 한의사 행세를 하면서 진단에 한약 판매까지 했습니다.
머리카락 정도로도 진단이 가능하다는 기기를 동원해 환자 상태를 점검하고, 약을 지어줬습니다.
<인터뷰> 피해자(음성변조) : "응급실에 가야 할 상황이 갑자기 생겨 전화를 하면 '뭐 하고 뭐 하고 먹어라' (라고 얘기했어요.)"
정체불명의 의료기기도 거짓 진단도 모두 한약 환을 팔기 위한 장치에 불과했습니다.
지 씨는 5만 원짜리 환을 60만 원에 파는 등 10배 이상의 폭리를 취했습니다.
<녹취> 한약재 판매업자(음성변조) : "오만 원 할거지. (환을) 만들 수 있지. 한 몇천 원에서 만 원 사이(에 만들 수 있어요.)"
이렇게 지난 2007년부터 9년 동안 3천여 명으로부터 받아 챙긴 돈은 10억 원이 넘습니다.
<인터뷰> 염태진(서울 강동경찰서 지능팀장) : "지인들을 통해서 전화로만 예약을 받고 그다음에 그 신원이 확인된 사람들만 상대로 장사해 단속을 피해왔습니다."
지 씨는 지난 2006년에도 한의사 행세를 하다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조혜진입니다.
한의사 행세를 하면서 거짓으로 건강 상태를 진단해주고 한약 환을 비싸게 팔아온 50대 남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지난 9년 동안 3천 명이 넘는 노인들이 피해를 봤습니다.
조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의 한 오피스텔.
한약 환이 담긴 유리병과 건강기능식품이 진열돼 있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 : "대체의학 관련해서 자격증을 갖고 계신가요? (그런 거 없어요.)"
58살 지 모 씨가 서울 강남의 한 오피스텔에 차린 한의원입니다.
이곳에서 한의사 행세를 하면서 진단에 한약 판매까지 했습니다.
머리카락 정도로도 진단이 가능하다는 기기를 동원해 환자 상태를 점검하고, 약을 지어줬습니다.
<인터뷰> 피해자(음성변조) : "응급실에 가야 할 상황이 갑자기 생겨 전화를 하면 '뭐 하고 뭐 하고 먹어라' (라고 얘기했어요.)"
정체불명의 의료기기도 거짓 진단도 모두 한약 환을 팔기 위한 장치에 불과했습니다.
지 씨는 5만 원짜리 환을 60만 원에 파는 등 10배 이상의 폭리를 취했습니다.
<녹취> 한약재 판매업자(음성변조) : "오만 원 할거지. (환을) 만들 수 있지. 한 몇천 원에서 만 원 사이(에 만들 수 있어요.)"
이렇게 지난 2007년부터 9년 동안 3천여 명으로부터 받아 챙긴 돈은 10억 원이 넘습니다.
<인터뷰> 염태진(서울 강동경찰서 지능팀장) : "지인들을 통해서 전화로만 예약을 받고 그다음에 그 신원이 확인된 사람들만 상대로 장사해 단속을 피해왔습니다."
지 씨는 지난 2006년에도 한의사 행세를 하다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조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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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10-15 06:46:00
- 수정2016-10-15 07:19:52
<앵커 멘트>
한의사 행세를 하면서 거짓으로 건강 상태를 진단해주고 한약 환을 비싸게 팔아온 50대 남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지난 9년 동안 3천 명이 넘는 노인들이 피해를 봤습니다.
조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의 한 오피스텔.
한약 환이 담긴 유리병과 건강기능식품이 진열돼 있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 : "대체의학 관련해서 자격증을 갖고 계신가요? (그런 거 없어요.)"
58살 지 모 씨가 서울 강남의 한 오피스텔에 차린 한의원입니다.
이곳에서 한의사 행세를 하면서 진단에 한약 판매까지 했습니다.
머리카락 정도로도 진단이 가능하다는 기기를 동원해 환자 상태를 점검하고, 약을 지어줬습니다.
<인터뷰> 피해자(음성변조) : "응급실에 가야 할 상황이 갑자기 생겨 전화를 하면 '뭐 하고 뭐 하고 먹어라' (라고 얘기했어요.)"
정체불명의 의료기기도 거짓 진단도 모두 한약 환을 팔기 위한 장치에 불과했습니다.
지 씨는 5만 원짜리 환을 60만 원에 파는 등 10배 이상의 폭리를 취했습니다.
<녹취> 한약재 판매업자(음성변조) : "오만 원 할거지. (환을) 만들 수 있지. 한 몇천 원에서 만 원 사이(에 만들 수 있어요.)"
이렇게 지난 2007년부터 9년 동안 3천여 명으로부터 받아 챙긴 돈은 10억 원이 넘습니다.
<인터뷰> 염태진(서울 강동경찰서 지능팀장) : "지인들을 통해서 전화로만 예약을 받고 그다음에 그 신원이 확인된 사람들만 상대로 장사해 단속을 피해왔습니다."
지 씨는 지난 2006년에도 한의사 행세를 하다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조혜진입니다.
한의사 행세를 하면서 거짓으로 건강 상태를 진단해주고 한약 환을 비싸게 팔아온 50대 남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지난 9년 동안 3천 명이 넘는 노인들이 피해를 봤습니다.
조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의 한 오피스텔.
한약 환이 담긴 유리병과 건강기능식품이 진열돼 있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 : "대체의학 관련해서 자격증을 갖고 계신가요? (그런 거 없어요.)"
58살 지 모 씨가 서울 강남의 한 오피스텔에 차린 한의원입니다.
이곳에서 한의사 행세를 하면서 진단에 한약 판매까지 했습니다.
머리카락 정도로도 진단이 가능하다는 기기를 동원해 환자 상태를 점검하고, 약을 지어줬습니다.
<인터뷰> 피해자(음성변조) : "응급실에 가야 할 상황이 갑자기 생겨 전화를 하면 '뭐 하고 뭐 하고 먹어라' (라고 얘기했어요.)"
정체불명의 의료기기도 거짓 진단도 모두 한약 환을 팔기 위한 장치에 불과했습니다.
지 씨는 5만 원짜리 환을 60만 원에 파는 등 10배 이상의 폭리를 취했습니다.
<녹취> 한약재 판매업자(음성변조) : "오만 원 할거지. (환을) 만들 수 있지. 한 몇천 원에서 만 원 사이(에 만들 수 있어요.)"
이렇게 지난 2007년부터 9년 동안 3천여 명으로부터 받아 챙긴 돈은 10억 원이 넘습니다.
<인터뷰> 염태진(서울 강동경찰서 지능팀장) : "지인들을 통해서 전화로만 예약을 받고 그다음에 그 신원이 확인된 사람들만 상대로 장사해 단속을 피해왔습니다."
지 씨는 지난 2006년에도 한의사 행세를 하다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조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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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진 기자 jin2@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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