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핵 백신 접종 못해…수입 백신 차질

입력 2016.10.15 (06:50) 수정 2016.10.15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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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들어 이른바 불주사로 불리는 BCG, 즉 결핵 백신 접종이 쉽지 않아졌는데요.

전량 수입하는 백신 수급에 차질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김영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신생아가 태어난지 4주 안에 접종해야 하는 결핵 백신.

청주에 있는 이 보건소에서 이 BCG를 접종하려면 지금 예약을 해도 다음달 9일이 지나야 맞을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혜미(예방접종실) : "지금 기다리시는 분들이 많고요. 작년에 몇개월 정도 품절상태였기 때문에 못 맞은 분들이 계셔서 그 분들 예약을 계속하다 보니까."

대부분 보건소가 같은 사정.

덴마크에서 들여오던 백신이 지난해 말부터 생산 차질로 수입이 어렵게 되자 올들어 백신 수입처를 일본으로 바꾸면서 문제가 생겼습니다.

백신을 새로 들여오는 만큼 임상 실험이 필요하게 됐고 그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관수용으로 밖에 공급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백신을 받지 못하는 민간 병.의원에서는 접종을 할 수 없게 됐고 그 수요가 보건소로 몰린겁니다.

<인터뷰> 공인식(질본 예방접종관리과장) : "관수용이라고 하는 것은 정부기관에서만 사용하는 것을 조건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허가를 내줬습니다. 그러다보니까 보건소에만 현재 사용하고 있고. "

질병관리본부는 내년부터는 다시 덴마크에서 백신을 수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따라서 올해까지는 결핵 백신 접종을 위한 대기 현상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영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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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결핵 백신 접종 못해…수입 백신 차질
    • 입력 2016-10-15 07:03:07
    • 수정2016-10-15 07: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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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들어 이른바 불주사로 불리는 BCG, 즉 결핵 백신 접종이 쉽지 않아졌는데요.

전량 수입하는 백신 수급에 차질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김영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신생아가 태어난지 4주 안에 접종해야 하는 결핵 백신.

청주에 있는 이 보건소에서 이 BCG를 접종하려면 지금 예약을 해도 다음달 9일이 지나야 맞을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혜미(예방접종실) : "지금 기다리시는 분들이 많고요. 작년에 몇개월 정도 품절상태였기 때문에 못 맞은 분들이 계셔서 그 분들 예약을 계속하다 보니까."

대부분 보건소가 같은 사정.

덴마크에서 들여오던 백신이 지난해 말부터 생산 차질로 수입이 어렵게 되자 올들어 백신 수입처를 일본으로 바꾸면서 문제가 생겼습니다.

백신을 새로 들여오는 만큼 임상 실험이 필요하게 됐고 그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관수용으로 밖에 공급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백신을 받지 못하는 민간 병.의원에서는 접종을 할 수 없게 됐고 그 수요가 보건소로 몰린겁니다.

<인터뷰> 공인식(질본 예방접종관리과장) : "관수용이라고 하는 것은 정부기관에서만 사용하는 것을 조건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허가를 내줬습니다. 그러다보니까 보건소에만 현재 사용하고 있고. "

질병관리본부는 내년부터는 다시 덴마크에서 백신을 수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따라서 올해까지는 결핵 백신 접종을 위한 대기 현상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영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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