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北 핵 못 막으면 미사일로 中 포위”

입력 2016.10.15 (21:06) 수정 2016.10.15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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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이 국무장관 재임 당시, 중국이 북한의 핵개발을 막지 못하면 미사일 방어망으로 중국을 포위하겠다는 강경 입장을 전달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이 그때부터 한반도 사드 배치를 염두에 뒀던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워싱턴 전종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위키리크스가 해킹한 포데스타 클린턴 선대본부장 이메일입니다.

클린턴이 국무장관 재직 때 중국 측에 북한 핵 개발을 막아달라고 강력히 요청했다는 내용입니다.

특히 중국이 북한의 핵탑재 대륙간탄도미사일을 제어하지 못하면 미국이 방어해야 한다며 중국을 미사일망으로 에워쌀 것이라는 입장을 전달했다는 것입니다.

이 지역에 더 많은 함대를 보내겠다고도 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클린턴은 중국 측에 이런 말을 했다는 것을 국무장관 퇴임 직후인 2013년 6월 골드만삭스 강연에서 밝혔다고 위키리크스는 전했습니다.

따라서 클린턴의 이 발언은 미국이 이미 몇 년 전부터 한반도 사드 배치를 염두에 두고 있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습니다.

클린턴은 이번 대선 과정에서도 북 핵과 미사일에 대한 단호한 대응 의지를 거듭 밝혔습니다.

<녹취> 클린턴(美 민주당 대선 후보/지난달 25일) : "우리는 북한에 대응해 가장 효과적인 미사일 방어체계를 구축하기 위해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할 것입니다."

클린턴 캠프는 이메일의 진위 여부를 확인해 주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미국 언론은 이번에 공개된 발언은 클린턴이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동북아 정책을 어떻게 펼칠지 예고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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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힐러리 “北 핵 못 막으면 미사일로 中 포위”
    • 입력 2016-10-15 21:08:47
    • 수정2016-10-15 22: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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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이 국무장관 재임 당시, 중국이 북한의 핵개발을 막지 못하면 미사일 방어망으로 중국을 포위하겠다는 강경 입장을 전달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이 그때부터 한반도 사드 배치를 염두에 뒀던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워싱턴 전종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위키리크스가 해킹한 포데스타 클린턴 선대본부장 이메일입니다.

클린턴이 국무장관 재직 때 중국 측에 북한 핵 개발을 막아달라고 강력히 요청했다는 내용입니다.

특히 중국이 북한의 핵탑재 대륙간탄도미사일을 제어하지 못하면 미국이 방어해야 한다며 중국을 미사일망으로 에워쌀 것이라는 입장을 전달했다는 것입니다.

이 지역에 더 많은 함대를 보내겠다고도 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클린턴은 중국 측에 이런 말을 했다는 것을 국무장관 퇴임 직후인 2013년 6월 골드만삭스 강연에서 밝혔다고 위키리크스는 전했습니다.

따라서 클린턴의 이 발언은 미국이 이미 몇 년 전부터 한반도 사드 배치를 염두에 두고 있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습니다.

클린턴은 이번 대선 과정에서도 북 핵과 미사일에 대한 단호한 대응 의지를 거듭 밝혔습니다.

<녹취> 클린턴(美 민주당 대선 후보/지난달 25일) : "우리는 북한에 대응해 가장 효과적인 미사일 방어체계를 구축하기 위해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할 것입니다."

클린턴 캠프는 이메일의 진위 여부를 확인해 주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미국 언론은 이번에 공개된 발언은 클린턴이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동북아 정책을 어떻게 펼칠지 예고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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