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만 사는 요트시장, 규제 풀어 해양레저 키운다

입력 2016.10.21 (06:43) 수정 2016.10.21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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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내에 등록된 요트 대부분이 외국에서 들어온 중고라고 합니다.

세금 규정이 한 원인인데, 정부가 관련 규제를 풀어 국산 선박에 대한 수요를 늘리고 해양 레저산업을 육성하기로 했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내에 등록된 요트와 보트 만 5천여 척 가운데 80%가 외국에서 들어온 중고 선박입니다.

1억 원 이상의 레저 선박에는 재산세를 17배나 무겁게 매기기 때문에 가격이 불투명한 수입 중고 선박을 선호하는 겁니다.

<인터뷰> 강동효(요트 선주) : "(대부분의 배는) 1억 원 이상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중고로 가져올 때 다운계약서나 그런 불법을 통해서 가져오는 경향이 많죠."

이 때문에 가격이 공개돼 있는 국산 레저 선박은 수요가 거의 없습니다.

<인터뷰> 도순기(요트 제조사 대표) : "국내 수요가 있어야 기술 향상이나 브랜드 (가치)가 높아져서 지금의 자동차처럼 외국 수출도 가능한데..."

정부가 이런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중과세 부과 대상인 레저 선박을 1억 원 이상에서 3억 원 이상으로 완화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강영철(국무조정실 규제개선실장) : "중소 조선사에 물량을 확보해 주기 위해서는 요트, 레저용 선박에 부과되는 지방세를 조금 감면해 줘야겠다..."

레저선박 대여업 허가 기준도 5톤 이상 선박에서 2톤 이상으로 낮춰 요트 대여업 활성화도 추진합니다.

정부는 또 해안 뿐만 아니라 강과 호수에 들어서는 요트 항구도 공유수면 점용료 등을 감면해주고, 요트 면허 교육장을 3배로 늘리는 등 해양 레저 분야를 적극 육성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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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고만 사는 요트시장, 규제 풀어 해양레저 키운다
    • 입력 2016-10-21 06:56:38
    • 수정2016-10-21 08: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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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내에 등록된 요트 대부분이 외국에서 들어온 중고라고 합니다.

세금 규정이 한 원인인데, 정부가 관련 규제를 풀어 국산 선박에 대한 수요를 늘리고 해양 레저산업을 육성하기로 했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내에 등록된 요트와 보트 만 5천여 척 가운데 80%가 외국에서 들어온 중고 선박입니다.

1억 원 이상의 레저 선박에는 재산세를 17배나 무겁게 매기기 때문에 가격이 불투명한 수입 중고 선박을 선호하는 겁니다.

<인터뷰> 강동효(요트 선주) : "(대부분의 배는) 1억 원 이상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중고로 가져올 때 다운계약서나 그런 불법을 통해서 가져오는 경향이 많죠."

이 때문에 가격이 공개돼 있는 국산 레저 선박은 수요가 거의 없습니다.

<인터뷰> 도순기(요트 제조사 대표) : "국내 수요가 있어야 기술 향상이나 브랜드 (가치)가 높아져서 지금의 자동차처럼 외국 수출도 가능한데..."

정부가 이런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중과세 부과 대상인 레저 선박을 1억 원 이상에서 3억 원 이상으로 완화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강영철(국무조정실 규제개선실장) : "중소 조선사에 물량을 확보해 주기 위해서는 요트, 레저용 선박에 부과되는 지방세를 조금 감면해 줘야겠다..."

레저선박 대여업 허가 기준도 5톤 이상 선박에서 2톤 이상으로 낮춰 요트 대여업 활성화도 추진합니다.

정부는 또 해안 뿐만 아니라 강과 호수에 들어서는 요트 항구도 공유수면 점용료 등을 감면해주고, 요트 면허 교육장을 3배로 늘리는 등 해양 레저 분야를 적극 육성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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