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장 위조해 시험 응시…중국인 무더기 검거

입력 2016.10.21 (06:53) 수정 2016.10.21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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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제주에서 중국인 범죄가 잇따라 발생하는 가운데 문서를 위조하는 일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대학 졸업 증서를 위조해 관광통역안내사 시험에 응시한 중국인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유승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찰이 제주시내 중국인 숙소를 압수수색합니다.

여권과 각종 증명서 뭉치들이 나옵니다.

<녹취> 가짜 증서 제출 중국인 : "이거 제가 만들고 그런게 아닙니다. 다른 사람에게 부탁해서 그 사람이 만들어 준 겁니다."

경찰에 붙잡힌 중국인 14명은 가짜 대학 졸업 증서를 제출하고 관광통역안내사 시험에 응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관광 관련 대학을 졸업하면 시험 4과목 가운데 2과목을 면제해주는 점을 노린 겁니다.

알선책인 중국인은 SNS에서 위조 서류를 보여주며 희망자를 모집했습니다.

<녹취> 이철(제주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장) : "국내 거주 중간 모집책 김 모 씨를 통해 한 명당 60만 원에서 95만 원을 지불하고 중국에 거주하는 불상의 위조책에게 관광관련 학과 졸업증서 위조를 의뢰했습니다."

중국 공증처 공증과 영사관 인증까지 받아내는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통역안내사 시험에서 서류위조로 중국인이 적발된 건 처음입니다.

<녹취> 이병욱(산업인력공단 전문자격운영팀장) : "위·변조자가 이미 자격증 취득한 사람이 있을 수 있습니다. 자수기간을 일단 공지할 예정이구요. 면제받아서 합격한 사람에 대해서 전면 재조사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검거한 14명 가운데 10명을 구속했고, 달아난 중국인 16명과 모집책 김 모 씨를 쫓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승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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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졸업장 위조해 시험 응시…중국인 무더기 검거
    • 입력 2016-10-21 07:08:53
    • 수정2016-10-21 07:4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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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제주에서 중국인 범죄가 잇따라 발생하는 가운데 문서를 위조하는 일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대학 졸업 증서를 위조해 관광통역안내사 시험에 응시한 중국인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유승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찰이 제주시내 중국인 숙소를 압수수색합니다.

여권과 각종 증명서 뭉치들이 나옵니다.

<녹취> 가짜 증서 제출 중국인 : "이거 제가 만들고 그런게 아닙니다. 다른 사람에게 부탁해서 그 사람이 만들어 준 겁니다."

경찰에 붙잡힌 중국인 14명은 가짜 대학 졸업 증서를 제출하고 관광통역안내사 시험에 응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관광 관련 대학을 졸업하면 시험 4과목 가운데 2과목을 면제해주는 점을 노린 겁니다.

알선책인 중국인은 SNS에서 위조 서류를 보여주며 희망자를 모집했습니다.

<녹취> 이철(제주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장) : "국내 거주 중간 모집책 김 모 씨를 통해 한 명당 60만 원에서 95만 원을 지불하고 중국에 거주하는 불상의 위조책에게 관광관련 학과 졸업증서 위조를 의뢰했습니다."

중국 공증처 공증과 영사관 인증까지 받아내는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통역안내사 시험에서 서류위조로 중국인이 적발된 건 처음입니다.

<녹취> 이병욱(산업인력공단 전문자격운영팀장) : "위·변조자가 이미 자격증 취득한 사람이 있을 수 있습니다. 자수기간을 일단 공지할 예정이구요. 면제받아서 합격한 사람에 대해서 전면 재조사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검거한 14명 가운데 10명을 구속했고, 달아난 중국인 16명과 모집책 김 모 씨를 쫓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승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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