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 남성도 ‘골감소증’…여성만의 문제 아냐!

입력 2016.10.21 (07:35) 수정 2016.10.21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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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뼈가 약해져 구멍이 숭숭 뚫리는 골다공증은 중년 여성들만의 문제로 생각하기 쉬운데 남성도 예외가 아니라고 합니다.

중장년 남성의 절반가량이 골다공증의 전 단계인 '골 감소증'이나 골다공증을 앓고 있다는 조사 결과인데요,

문제는 역시 술과 담배였습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 50대 남성은 길가다 살짝 넘어졌을 뿐인데 척추뼈가 주저앉는 압박 골절을 당했습니다.

골밀도 검사결과, 심각한 골다공증이 발견됐습니다.

<인터뷰> 박광선(골다공증 환자) : "증상은 전혀 없었고요. 살짝 넘어졌는데 어떻게 뼈에 금이 가냐, 골다공증인 것 같다 그래서 골밀도 검사를 하니까 심한 골다공증으로 나오더라고요. 그래서 깜짝 놀랐어요."

골다공증은 엉덩이뼈 골절 등을 쉽게 일으켜 노년기 거동을 막고, 결국은 폐렴 같은 치명적인 합병증까지 유발할 수 있습니다.

국내 50대 이상 남성 열 명중 네 명은 골다공증 전 단계인 '골 감소증'이고 1명은 골다공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폐경 이후 여성들만큼이나, 중장년 남성들에게도 골다공증이 흔한 질병이 됐단 얘기입니다.

특히 남성들의 경우 음주와 흡연이 뼈 건강을 해치는 주된 원인입니다.

알코올은 뼈 만드는 세포를 억제하고, 니코틴은 뼈로 가는 산소와 영양분을 방해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백지훈(정형외과 전문의) : "음주하고 흡연은 결국 우리 몸에 대사와 연관이 되는데요. 그로 인해서 몸에 있는 뼈에 있는 칼슘이 빠져나가서 뼈를 약하게 합니다."

하루 30분 정도라도 햇살을 받으며 걷기나 조깅 같은 가벼운 운동만 꾸준히 해도 뼈 건강을 지킬 수 있습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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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년 남성도 ‘골감소증’…여성만의 문제 아냐!
    • 입력 2016-10-21 07:40:59
    • 수정2016-10-21 08: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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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가 약해져 구멍이 숭숭 뚫리는 골다공증은 중년 여성들만의 문제로 생각하기 쉬운데 남성도 예외가 아니라고 합니다.

중장년 남성의 절반가량이 골다공증의 전 단계인 '골 감소증'이나 골다공증을 앓고 있다는 조사 결과인데요,

문제는 역시 술과 담배였습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 50대 남성은 길가다 살짝 넘어졌을 뿐인데 척추뼈가 주저앉는 압박 골절을 당했습니다.

골밀도 검사결과, 심각한 골다공증이 발견됐습니다.

<인터뷰> 박광선(골다공증 환자) : "증상은 전혀 없었고요. 살짝 넘어졌는데 어떻게 뼈에 금이 가냐, 골다공증인 것 같다 그래서 골밀도 검사를 하니까 심한 골다공증으로 나오더라고요. 그래서 깜짝 놀랐어요."

골다공증은 엉덩이뼈 골절 등을 쉽게 일으켜 노년기 거동을 막고, 결국은 폐렴 같은 치명적인 합병증까지 유발할 수 있습니다.

국내 50대 이상 남성 열 명중 네 명은 골다공증 전 단계인 '골 감소증'이고 1명은 골다공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폐경 이후 여성들만큼이나, 중장년 남성들에게도 골다공증이 흔한 질병이 됐단 얘기입니다.

특히 남성들의 경우 음주와 흡연이 뼈 건강을 해치는 주된 원인입니다.

알코올은 뼈 만드는 세포를 억제하고, 니코틴은 뼈로 가는 산소와 영양분을 방해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백지훈(정형외과 전문의) : "음주하고 흡연은 결국 우리 몸에 대사와 연관이 되는데요. 그로 인해서 몸에 있는 뼈에 있는 칼슘이 빠져나가서 뼈를 약하게 합니다."

하루 30분 정도라도 햇살을 받으며 걷기나 조깅 같은 가벼운 운동만 꾸준히 해도 뼈 건강을 지킬 수 있습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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