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아파트서 자해 난동…테이저건 쏴 제압

입력 2016.10.21 (07:38) 수정 2016.10.21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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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기도 의왕의 한 아파트에서 40대 남성이 흉기를 들고 자해 난동을 벌이다 경찰이 쏜 테이저건에 의해 제압됐습니다.

조현병을 앓고 있던 주민이었는데 30분 넘게 소동을 벌이면서 입주민들이 불안에 떨었습니다.

보도에 김민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파트 현관 지붕 위에 40대 남성이 앉아 흉기를 몸에 갖다 대는가 하면, 깨진 유리창에 머리를 대며 자신의 형을 불러달라 소리 칩니다.

<녹취> "지금 오고 있고 있다고요..."

30분 넘게 경찰과 구조대가 남성 주변에서 대치한 상황, 경찰이 결국, 테이저건을 쏴 제압합니다.

<녹취> "탕! 들어가...어 칼칼칼!"

이 아파트에 거주하는 43살 심 모씨가 자해 소동을 부린 건 어제(20일) 낮 1시 10분쯤,

소란이 이어지면서 입주민들은 119 등에 잇따라 신고를 하는 등 상황이 끝날때까지 불안에 떨었습니다.

<녹취> 유OO(아파트 입주민/음성변조) : "어린이집에 애 데리러가려는데보니까 창문 열려있는데 손에 피가 많이 나더라고요. 관리실에서는 112불렀다 하더라고요. 저는 119 부르고.."

경찰 조사 결과 심 씨는 20년 동안 조현병을 앓아 입원 등을 반복하며 치료를 받아오고 있었습니다.

<녹취> 김수영(경기 의왕경찰서 형사과장) :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하니까 머리로 유리창 들이받고 해서 자꾸 피를 흘려서 그냥 두면 안되겠다 싶어서..."

경찰은 심 씨의 자해 정도가 생명에 지장이 있는 정도는 아닌 만큼 치료가 끝나는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재물손괴 혐의로 입건할 지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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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0대 아파트서 자해 난동…테이저건 쏴 제압
    • 입력 2016-10-21 07:44:02
    • 수정2016-10-21 08: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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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의왕의 한 아파트에서 40대 남성이 흉기를 들고 자해 난동을 벌이다 경찰이 쏜 테이저건에 의해 제압됐습니다.

조현병을 앓고 있던 주민이었는데 30분 넘게 소동을 벌이면서 입주민들이 불안에 떨었습니다.

보도에 김민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파트 현관 지붕 위에 40대 남성이 앉아 흉기를 몸에 갖다 대는가 하면, 깨진 유리창에 머리를 대며 자신의 형을 불러달라 소리 칩니다.

<녹취> "지금 오고 있고 있다고요..."

30분 넘게 경찰과 구조대가 남성 주변에서 대치한 상황, 경찰이 결국, 테이저건을 쏴 제압합니다.

<녹취> "탕! 들어가...어 칼칼칼!"

이 아파트에 거주하는 43살 심 모씨가 자해 소동을 부린 건 어제(20일) 낮 1시 10분쯤,

소란이 이어지면서 입주민들은 119 등에 잇따라 신고를 하는 등 상황이 끝날때까지 불안에 떨었습니다.

<녹취> 유OO(아파트 입주민/음성변조) : "어린이집에 애 데리러가려는데보니까 창문 열려있는데 손에 피가 많이 나더라고요. 관리실에서는 112불렀다 하더라고요. 저는 119 부르고.."

경찰 조사 결과 심 씨는 20년 동안 조현병을 앓아 입원 등을 반복하며 치료를 받아오고 있었습니다.

<녹취> 김수영(경기 의왕경찰서 형사과장) :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하니까 머리로 유리창 들이받고 해서 자꾸 피를 흘려서 그냥 두면 안되겠다 싶어서..."

경찰은 심 씨의 자해 정도가 생명에 지장이 있는 정도는 아닌 만큼 치료가 끝나는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재물손괴 혐의로 입건할 지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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