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병대 “범행 계획·총격전 각오”…왜?

입력 2016.10.21 (23:14) 수정 2016.10.22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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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제 총기로 경찰관 한 명을 숨지게 하는 등 3명의 사상자를 낸 성병대가 오늘 구속됐습니다.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는 법원 앞에서는 계획 범행이었다는 등 많은 말을 쏟아냈습니다.

사건을 취재한 송금한 기자 나와있습니다.

<질문>
성병대가 많은 말을 했던데요, 예상했던 대로 계획 범행이었죠?

<답변>
영장 실질 심사를 위해 법원으로 가는 길에 입을 열었는데요, 범행은 미리 계획했고 실행을 위해 사제 총도 직접 만들었다고 밝혔습니다.

먼저 성병대 발언부터 들어보시죠.

<인터뷰> 성병대(피의자) : "(총격은 계획한 겁니까) 네 계획했습니다. 경찰 하고 총격전을 제가 각오했었습니다. (총은 어떻게 만들었나요?) 청계천 을지로에서 재료를 사다가 (직접) 만들었습니다."

계획을 세우면서 범행 장소에 대한 사전 답사까지 했고요.

경찰과의 총격전을 각오하면서 두달 전부터는 직접 재료를 구입해 사제 총 열일곱 정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법원은 이런 성 씨를 오늘 구속했는데요, 살인과 살인 미수, 또, 전자발찌를 훼손한 혐의 등이 모두 구속 사유로 인정됐습니다.

<질문>
그렇군요. 그렇다면 왜 그런 끔찍한 범행을 저질렀는지도 궁금한데요.

<답변>
성 씨의 범행 동기가 서서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먼저 경찰에 대한 증오가 이번 총격전을 일으킨 가장 큰 이유로 꼽힙니다.

들어보시죠.

<인터뷰> 성병대 : "(숨진 경찰에게 할 말은 없습니까?) 사인은 의문이 있습니다"

자신이 총상을 입혀 숨지게 된 김창호 경감에 대해 이렇게 파렴치한 모습을 보입니다.

이 짧은 한 마디만으로도 얼마나 경찰을 증오하는 지 짐작할 수 있는데요.

성 씨는 자신의 SNS를 통해서는 오래전부터 이런 증오를 표출해왔습니다.

<질문>
사건 발생 이틀 만에 성 씨가 구속되면서 수사도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고 있죠.

<답변>
네 어제 성 씨의 자택 압수수색에서 경찰은 사제 총에 쓰인 화약의 출처를 찾았습니다.

놀랍게도 완구용 폭죽이었고요, 총 제조에 쓰인 것으로 추정되는 글루건 등도 압수했습니다.

경찰은 현재 성 씨의 범행 동기 분석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주변 사람들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고요, 각종 복원 작업을 통해 휴대전화와 개인 컴퓨터에 저장된 정보도 분석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성 씨에 대한 정신 감정은 아직 의뢰할 생각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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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병대 “범행 계획·총격전 각오”…왜?
    • 입력 2016-10-21 23:26:22
    • 수정2016-10-22 00:2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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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제 총기로 경찰관 한 명을 숨지게 하는 등 3명의 사상자를 낸 성병대가 오늘 구속됐습니다.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는 법원 앞에서는 계획 범행이었다는 등 많은 말을 쏟아냈습니다.

사건을 취재한 송금한 기자 나와있습니다.

<질문>
성병대가 많은 말을 했던데요, 예상했던 대로 계획 범행이었죠?

<답변>
영장 실질 심사를 위해 법원으로 가는 길에 입을 열었는데요, 범행은 미리 계획했고 실행을 위해 사제 총도 직접 만들었다고 밝혔습니다.

먼저 성병대 발언부터 들어보시죠.

<인터뷰> 성병대(피의자) : "(총격은 계획한 겁니까) 네 계획했습니다. 경찰 하고 총격전을 제가 각오했었습니다. (총은 어떻게 만들었나요?) 청계천 을지로에서 재료를 사다가 (직접) 만들었습니다."

계획을 세우면서 범행 장소에 대한 사전 답사까지 했고요.

경찰과의 총격전을 각오하면서 두달 전부터는 직접 재료를 구입해 사제 총 열일곱 정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법원은 이런 성 씨를 오늘 구속했는데요, 살인과 살인 미수, 또, 전자발찌를 훼손한 혐의 등이 모두 구속 사유로 인정됐습니다.

<질문>
그렇군요. 그렇다면 왜 그런 끔찍한 범행을 저질렀는지도 궁금한데요.

<답변>
성 씨의 범행 동기가 서서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먼저 경찰에 대한 증오가 이번 총격전을 일으킨 가장 큰 이유로 꼽힙니다.

들어보시죠.

<인터뷰> 성병대 : "(숨진 경찰에게 할 말은 없습니까?) 사인은 의문이 있습니다"

자신이 총상을 입혀 숨지게 된 김창호 경감에 대해 이렇게 파렴치한 모습을 보입니다.

이 짧은 한 마디만으로도 얼마나 경찰을 증오하는 지 짐작할 수 있는데요.

성 씨는 자신의 SNS를 통해서는 오래전부터 이런 증오를 표출해왔습니다.

<질문>
사건 발생 이틀 만에 성 씨가 구속되면서 수사도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고 있죠.

<답변>
네 어제 성 씨의 자택 압수수색에서 경찰은 사제 총에 쓰인 화약의 출처를 찾았습니다.

놀랍게도 완구용 폭죽이었고요, 총 제조에 쓰인 것으로 추정되는 글루건 등도 압수했습니다.

경찰은 현재 성 씨의 범행 동기 분석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주변 사람들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고요, 각종 복원 작업을 통해 휴대전화와 개인 컴퓨터에 저장된 정보도 분석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성 씨에 대한 정신 감정은 아직 의뢰할 생각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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