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T, 타임워너 인수…‘공룡 미디어’ 논란

입력 2016.10.24 (12:35) 수정 2016.10.24 (13:3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미국 통신업체 AT&T가 미디어 업체 타임워너를 인수하기로 했습니다.

공룡 통신 미디어 기업의 탄생을 놓고 소비자 선택권 침해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2위 통신사 AT&T가 타임워너를 854억 달러, 우리 돈으로 97조 원 가량에 사들이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AT&T가 사들이기로 한 타임워너의 한 주 가격은 107.50달러, 지난 21일 종가보다 20% 높게 책정했습니다.

CNN과 워너 브라더스 영화사와 케이블 방송 HBO 등을 소유하고 있는 거대 미디어 기업 타임워너의 기업가치를 그만큼 높게 봤다는 분석입니다.

<녹취> 브라이언 스텔터(CNN 미디어 선임기자) : "AT&T는 데이터 통신망뿐만 아니라 TV 프로그램을 보유하면서, 미래 미디어에서도 영향력을 발휘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인수협상은 미국 통신·미디어 업계에서는 2011년 컴캐스트와 NBC유니버설의 인수합병 이후 최대규모입니다.

양측의 인수 합병은 내년 말쯤 마무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미디어 독과점에 대한 우려때문에 규제 당국이 제동을 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입니다.

미국 대선주자들도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는 규제 당국의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며, 투명한 처리를 촉구했습니다.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측도 이런 협상이 민주주의를 파괴한다며 대통령이 되면 합의를 파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AT&T, 타임워너 인수…‘공룡 미디어’ 논란
    • 입력 2016-10-24 12:36:59
    • 수정2016-10-24 13:36:42
    뉴스 12
<앵커 멘트>

미국 통신업체 AT&T가 미디어 업체 타임워너를 인수하기로 했습니다.

공룡 통신 미디어 기업의 탄생을 놓고 소비자 선택권 침해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2위 통신사 AT&T가 타임워너를 854억 달러, 우리 돈으로 97조 원 가량에 사들이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AT&T가 사들이기로 한 타임워너의 한 주 가격은 107.50달러, 지난 21일 종가보다 20% 높게 책정했습니다.

CNN과 워너 브라더스 영화사와 케이블 방송 HBO 등을 소유하고 있는 거대 미디어 기업 타임워너의 기업가치를 그만큼 높게 봤다는 분석입니다.

<녹취> 브라이언 스텔터(CNN 미디어 선임기자) : "AT&T는 데이터 통신망뿐만 아니라 TV 프로그램을 보유하면서, 미래 미디어에서도 영향력을 발휘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인수협상은 미국 통신·미디어 업계에서는 2011년 컴캐스트와 NBC유니버설의 인수합병 이후 최대규모입니다.

양측의 인수 합병은 내년 말쯤 마무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미디어 독과점에 대한 우려때문에 규제 당국이 제동을 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입니다.

미국 대선주자들도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는 규제 당국의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며, 투명한 처리를 촉구했습니다.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측도 이런 협상이 민주주의를 파괴한다며 대통령이 되면 합의를 파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