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여권’ 으로 뭉친 동네 카페들

입력 2016.10.24 (12:40) 수정 2016.10.24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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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커피 여권이라고 들어보셨나요.

대형 프렌차이즈 커피 전문점에 맞서기 위해 동네 카페들이 만든 건데요,

여행을 다니듯이 곳곳의 카페를 둘러보는 재미에 매출도 오르고 홍보 효과도 제법 쏠쏠하다고 합니다.

천춘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가득한 작은 카페 안, 커피를 주문한 손님이 수첩에 도장을 받습니다.

청주지역 소규모 카페들이 함께 만든 '커피 여행자' 여권입니다.

여권에 10여 개 남짓한 모든 카페의 도장이 찍혀지면 음료 가격 할인은 물론 특별 메뉴도 고를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다설('커피 여권' 이용 고객) : "다양한 카페들을 방문할 수 있고, 그리고 다음에는 어디를 갈까 고민하는 기분도 정말 좋습니다."

여권으로 둘러볼 수 있는 곳은 한옥을 개조해 꾸몄거나, 다양한 블록이 전시돼 있는 등 모두 개성 만점의 동네 커피 가게입니다.

대부분 도심을 벗어난 외곽에 있어 대형 커피 전문점보다 입지 조건은 밀리지만. 대신 커피 여권 덕을 톡톡히 보고 있습니다.

SNS를 타고 입소문이 나면서 외지 방문객들까지 찾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현묵(카페 운영) : "관심은 있는데 굳이 카페에 올 이유를 못 찾았던 분들이 여권 가지고 도장을 받기 위해 오시더라고요."

서로의 경영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는 점도 커피 여권으로 뭉쳐진 업주들에게는 큰 장점입니다.

벌써 두 번째 여권을 찍어낸 커피 가게들은 앞으로 참여 매장을 늘려 규모를 키워갈 계획입니다.

<인터뷰> 목창훈('커피 여권' 기획) : "언젠가 잘 되면 커피 분야에서 미슐랭 가이드처럼 그런 쪽으로 해보고 싶습니다."

참신함으로 뭉친 동네 커피점의 변신이 대형 프렌차이즈 업계에 당당히 도전장을 냈습니다.

KBS 뉴스 천춘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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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피 여권’ 으로 뭉친 동네 카페들
    • 입력 2016-10-24 12:41:25
    • 수정2016-10-24 13:3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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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커피 여권이라고 들어보셨나요.

대형 프렌차이즈 커피 전문점에 맞서기 위해 동네 카페들이 만든 건데요,

여행을 다니듯이 곳곳의 카페를 둘러보는 재미에 매출도 오르고 홍보 효과도 제법 쏠쏠하다고 합니다.

천춘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가득한 작은 카페 안, 커피를 주문한 손님이 수첩에 도장을 받습니다.

청주지역 소규모 카페들이 함께 만든 '커피 여행자' 여권입니다.

여권에 10여 개 남짓한 모든 카페의 도장이 찍혀지면 음료 가격 할인은 물론 특별 메뉴도 고를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다설('커피 여권' 이용 고객) : "다양한 카페들을 방문할 수 있고, 그리고 다음에는 어디를 갈까 고민하는 기분도 정말 좋습니다."

여권으로 둘러볼 수 있는 곳은 한옥을 개조해 꾸몄거나, 다양한 블록이 전시돼 있는 등 모두 개성 만점의 동네 커피 가게입니다.

대부분 도심을 벗어난 외곽에 있어 대형 커피 전문점보다 입지 조건은 밀리지만. 대신 커피 여권 덕을 톡톡히 보고 있습니다.

SNS를 타고 입소문이 나면서 외지 방문객들까지 찾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현묵(카페 운영) : "관심은 있는데 굳이 카페에 올 이유를 못 찾았던 분들이 여권 가지고 도장을 받기 위해 오시더라고요."

서로의 경영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는 점도 커피 여권으로 뭉쳐진 업주들에게는 큰 장점입니다.

벌써 두 번째 여권을 찍어낸 커피 가게들은 앞으로 참여 매장을 늘려 규모를 키워갈 계획입니다.

<인터뷰> 목창훈('커피 여권' 기획) : "언젠가 잘 되면 커피 분야에서 미슐랭 가이드처럼 그런 쪽으로 해보고 싶습니다."

참신함으로 뭉친 동네 커피점의 변신이 대형 프렌차이즈 업계에 당당히 도전장을 냈습니다.

KBS 뉴스 천춘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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