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불법 한방정력제’ 유통 부부 적발

입력 2016.10.24 (21:36) 수정 2016.10.24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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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에서 몰래 들여온 의약품을 한방 정력제라며 인터넷을 통해 판매한 50대 부부가 적발됐습니다.

1년 동안 5천만 원어치를 판매했는데, 먹고 나서 부작용을 호소하는 피해자도 속출했습니다.

이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가정집에 해경 관계자가 들이닥칩니다.

<녹취> "인천법원에서 영장 나왔습니다. 혐의 내용 알고 계시잖아요."

방 안에는 의약품이 담긴 종이 상자가 가득 쌓여 있습니다.

이 안에서 발견된 캡슐 형태의 알약은 모두 6천 정, 시중 유통가로 1억원 어치입니다.

남편 정모씨와 부인 유모씨는 지난해 10월 부터 최근까지 중국에서 밀수한 이 알약을 한방 정력제라고 홍보하며 5천만 원어치를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녹취> 유OO(불법 의약품 유통업자) : "잘못인 줄 아는데 우리 아저씨(남편)가 심부름 해가지고..."

인터넷 사이트에 국내 고객이 접속해 주문을 하면 중국에서 남편이 고객 정보를 국내의 부인에게 전달해 택배로 배송했습니다.

많게는 15차례나 주문한 사람도 있었지만 제조 장소나 방법 등이 불분명하고 효능도 확인되지 않은 불법 의약품이었습니다.

발기 부전 치료제 성분이 일부 들어있긴 했지만 대부분 소비자는 이걸 먹고 치명적인 부작용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인터뷰> 정기민(인천해경 정보외사계장) : "복용한 사람들은 대다수 안면홍조, 심근경색, 심장발작...이런 (부작용 유발) 성분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해경은 약사법과 사기 혐의로 유씨를 구속하고 중국에서 달아난 남편 정씨를 지명 수배했습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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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산 ‘불법 한방정력제’ 유통 부부 적발
    • 입력 2016-10-24 21:37:41
    • 수정2016-10-24 22:01:24
    뉴스9(경인)
<앵커 멘트>

중국에서 몰래 들여온 의약품을 한방 정력제라며 인터넷을 통해 판매한 50대 부부가 적발됐습니다.

1년 동안 5천만 원어치를 판매했는데, 먹고 나서 부작용을 호소하는 피해자도 속출했습니다.

이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가정집에 해경 관계자가 들이닥칩니다.

<녹취> "인천법원에서 영장 나왔습니다. 혐의 내용 알고 계시잖아요."

방 안에는 의약품이 담긴 종이 상자가 가득 쌓여 있습니다.

이 안에서 발견된 캡슐 형태의 알약은 모두 6천 정, 시중 유통가로 1억원 어치입니다.

남편 정모씨와 부인 유모씨는 지난해 10월 부터 최근까지 중국에서 밀수한 이 알약을 한방 정력제라고 홍보하며 5천만 원어치를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녹취> 유OO(불법 의약품 유통업자) : "잘못인 줄 아는데 우리 아저씨(남편)가 심부름 해가지고..."

인터넷 사이트에 국내 고객이 접속해 주문을 하면 중국에서 남편이 고객 정보를 국내의 부인에게 전달해 택배로 배송했습니다.

많게는 15차례나 주문한 사람도 있었지만 제조 장소나 방법 등이 불분명하고 효능도 확인되지 않은 불법 의약품이었습니다.

발기 부전 치료제 성분이 일부 들어있긴 했지만 대부분 소비자는 이걸 먹고 치명적인 부작용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인터뷰> 정기민(인천해경 정보외사계장) : "복용한 사람들은 대다수 안면홍조, 심근경색, 심장발작...이런 (부작용 유발) 성분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해경은 약사법과 사기 혐의로 유씨를 구속하고 중국에서 달아난 남편 정씨를 지명 수배했습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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