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철 “안종범 수석이 먼저 요구했다”

입력 2016.11.02 (06:07) 수정 2016.11.02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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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순실 게이트'에서 우선 밝혀야 할 의혹 중 하나는 미르와 K스포츠 재단 설립의 주체가 전경련이냐 청와대냐는 건데요.

이승철 전경련 상근부회장이 검찰 조사에서 안종범 청와대 전 정책조정수석이 자금 모금을 지시했다고 시인했습니다.

김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 소환 전 이승철 전경련 상근부회장은 일관되게 청와대의 개입을 부인했습니다.

<녹취> 이승철(전경련 상근부회장) : "전경련은 기업들 모임이고 임의 단체입니다. 기업들 의견을 수렴하지 않고 독자적으로 하는 건 어렵습니다."

국회 국정감사를 전후해서는 모르쇠로 일관했습니다.

<녹취> 이승철(전경련 상근부회장) : "수사가 진행중인 사건으로 인해서 이자리에서 답변드리기 어렵다는 점을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그러나 이승철 부회장은 지난 달 28일 검찰에 소환돼 기존 주장과 달리 청와대 관련 사실을 시인했다고 검찰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안종범 전 수석 등 청와대 측이 '미르와 K스포츠 자금 모금에 힘을 써달라'고 지시했다고 진술했다는 겁니다.

전경련은 지난해 10월 대기업 들을 상대로 불과 한달 만에 486억원의 미르재단 출연금을 모금해 청와대 관련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검찰에 소환된 사건 관련자들도 대부분 안종범 전 수석이 모금과정에 깊숙이 개입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이승철 부회장은 외부접촉을 끊고 안 전 수석과의 대질심문에 대비해 대책회의를 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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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승철 “안종범 수석이 먼저 요구했다”
    • 입력 2016-11-02 06:07:39
    • 수정2016-11-02 07: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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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순실 게이트'에서 우선 밝혀야 할 의혹 중 하나는 미르와 K스포츠 재단 설립의 주체가 전경련이냐 청와대냐는 건데요.

이승철 전경련 상근부회장이 검찰 조사에서 안종범 청와대 전 정책조정수석이 자금 모금을 지시했다고 시인했습니다.

김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 소환 전 이승철 전경련 상근부회장은 일관되게 청와대의 개입을 부인했습니다.

<녹취> 이승철(전경련 상근부회장) : "전경련은 기업들 모임이고 임의 단체입니다. 기업들 의견을 수렴하지 않고 독자적으로 하는 건 어렵습니다."

국회 국정감사를 전후해서는 모르쇠로 일관했습니다.

<녹취> 이승철(전경련 상근부회장) : "수사가 진행중인 사건으로 인해서 이자리에서 답변드리기 어렵다는 점을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그러나 이승철 부회장은 지난 달 28일 검찰에 소환돼 기존 주장과 달리 청와대 관련 사실을 시인했다고 검찰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안종범 전 수석 등 청와대 측이 '미르와 K스포츠 자금 모금에 힘을 써달라'고 지시했다고 진술했다는 겁니다.

전경련은 지난해 10월 대기업 들을 상대로 불과 한달 만에 486억원의 미르재단 출연금을 모금해 청와대 관련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검찰에 소환된 사건 관련자들도 대부분 안종범 전 수석이 모금과정에 깊숙이 개입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이승철 부회장은 외부접촉을 끊고 안 전 수석과의 대질심문에 대비해 대책회의를 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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