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개각 인정못해”…여 “환영” 속 일부 반발

입력 2016.11.02 (19:01) 수정 2016.11.02 (19:0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박근혜 대통령이 김병준 총리 등을 지명한 데 대해 새누리당은 국정 정상화의 의지를 표현한 것이라며 환영한 반면, 야권은 인사청문회 거부 입장과 함께 개각철회를 요구하면서 입장이 극명하게 갈렸습니다.

정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야당은 청와대가 한마디 상의나 사전 통보없이 내각을 개편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녹취> 우상호(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박 대통령은) 민의를 저버리고 오로지 일방주의식 국정 운영을 계속 하겠다 이런 태도를 보였습니다."

<녹취> 박지원(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 "(이번 개각을) 도저히 인정할 수 없기 때문에 야 3당이 청문회 자체부터 보이콧하는 그런 방향으로..."

야3당은 인사청문회 등 절차에 대해 거부하기로 합의하고 개각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는 분노한 민심에 정면 도전한 것이라며 중대결심을 예고했고, 안철수 전 대표는 대통령이 즉각 물러나야 한다며 하야를 촉구했습니다.

새누리당은 이번 개각은 위기에 처한 국정을 정상화하기 위한 강력한 의지의 표현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김병준 총리 내정자가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내는 등 야권 인사이고, 정치권에서도 그동안 인적쇄신을 요구해온 만큼 야당이 적극 협조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녹취> 이정현(새누리당 대표) : "야당이 이 분을 부정하고 부인한다면 그건 노무현 정부를 부인하고 부정한 것으로 생각을 합니다."

다만, 비주류 진영에선 국회 의견이나 야당 동의를 구하는 과정이 없었다며 당혹섞인 비판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야 “개각 인정못해”…여 “환영” 속 일부 반발
    • 입력 2016-11-02 19:04:57
    • 수정2016-11-02 19:07:03
    뉴스 7
<앵커 멘트>

박근혜 대통령이 김병준 총리 등을 지명한 데 대해 새누리당은 국정 정상화의 의지를 표현한 것이라며 환영한 반면, 야권은 인사청문회 거부 입장과 함께 개각철회를 요구하면서 입장이 극명하게 갈렸습니다.

정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야당은 청와대가 한마디 상의나 사전 통보없이 내각을 개편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녹취> 우상호(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박 대통령은) 민의를 저버리고 오로지 일방주의식 국정 운영을 계속 하겠다 이런 태도를 보였습니다."

<녹취> 박지원(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 "(이번 개각을) 도저히 인정할 수 없기 때문에 야 3당이 청문회 자체부터 보이콧하는 그런 방향으로..."

야3당은 인사청문회 등 절차에 대해 거부하기로 합의하고 개각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는 분노한 민심에 정면 도전한 것이라며 중대결심을 예고했고, 안철수 전 대표는 대통령이 즉각 물러나야 한다며 하야를 촉구했습니다.

새누리당은 이번 개각은 위기에 처한 국정을 정상화하기 위한 강력한 의지의 표현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김병준 총리 내정자가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내는 등 야권 인사이고, 정치권에서도 그동안 인적쇄신을 요구해온 만큼 야당이 적극 협조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녹취> 이정현(새누리당 대표) : "야당이 이 분을 부정하고 부인한다면 그건 노무현 정부를 부인하고 부정한 것으로 생각을 합니다."

다만, 비주류 진영에선 국회 의견이나 야당 동의를 구하는 과정이 없었다며 당혹섞인 비판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