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곡선의 미학’…백제 ‘치미’ 복원
입력 2016.11.03 (21:46)
수정 2016.11.04 (16:4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곡선 미가 뛰어난 우리 옛 건물엔 지붕 양 끝에 '치미' 라는 장식을 올렸는데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됐으면서도 화려하고 규모도 큰, 1400년 전 백제시대 치미가 복원됐습니다.
어떤 모습일까요?
송명훈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조선 궁궐인 경북궁의 흥례문, 나쁜 귀신을 쫓고 지붕을 돋보이게 하려고 용마루 양 끝에 올린 장식이 '치미'입니다.
조선의 치미보다 훨씬 크고 화려한 백제의 치미가 3년의 복원 과정을 거쳐 공개됐습니다.
새가 하늘을 향해 꼬리를 고추 세운 모양으로, 끝을 말아 올린 날렵한 곡선이 인상적입니다.
날개 표면엔 깃과 연꽃 문양까지 섬세하게 새겨 넣어 화려함을 더했습니다.
제작 시기는 백제 위덕왕 때인 577년.
현존하는 치미 가운데 가장 오래됐습니다.
1.2미터의 높이로, 고려나 조선의 것보다 2배 이상 큽니다.
치미가 발굴된 충남 부여의 왕흥사 터는 왕이 직접 세운 사찰로, 당시 백제 건축의 위용을 보여줍니다.
<인터뷰> 배병선(국립 부여 문화재 연구소장) : "백제 왕실에서 일하던 장인들이 만든 것이라 생각하고요, 가장 오래된 치미인 동시에 가장 화려한 치미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학계에서는 백제의 기와 제작 기술과 건축 양식 연구의 귀한 자료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명훈입니다.
곡선 미가 뛰어난 우리 옛 건물엔 지붕 양 끝에 '치미' 라는 장식을 올렸는데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됐으면서도 화려하고 규모도 큰, 1400년 전 백제시대 치미가 복원됐습니다.
어떤 모습일까요?
송명훈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조선 궁궐인 경북궁의 흥례문, 나쁜 귀신을 쫓고 지붕을 돋보이게 하려고 용마루 양 끝에 올린 장식이 '치미'입니다.
조선의 치미보다 훨씬 크고 화려한 백제의 치미가 3년의 복원 과정을 거쳐 공개됐습니다.
새가 하늘을 향해 꼬리를 고추 세운 모양으로, 끝을 말아 올린 날렵한 곡선이 인상적입니다.
날개 표면엔 깃과 연꽃 문양까지 섬세하게 새겨 넣어 화려함을 더했습니다.
제작 시기는 백제 위덕왕 때인 577년.
현존하는 치미 가운데 가장 오래됐습니다.
1.2미터의 높이로, 고려나 조선의 것보다 2배 이상 큽니다.
치미가 발굴된 충남 부여의 왕흥사 터는 왕이 직접 세운 사찰로, 당시 백제 건축의 위용을 보여줍니다.
<인터뷰> 배병선(국립 부여 문화재 연구소장) : "백제 왕실에서 일하던 장인들이 만든 것이라 생각하고요, 가장 오래된 치미인 동시에 가장 화려한 치미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학계에서는 백제의 기와 제작 기술과 건축 양식 연구의 귀한 자료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명훈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화려한 ‘곡선의 미학’…백제 ‘치미’ 복원
-
- 입력 2016-11-03 21:49:45
- 수정2016-11-04 16:47:43
<앵커 멘트>
곡선 미가 뛰어난 우리 옛 건물엔 지붕 양 끝에 '치미' 라는 장식을 올렸는데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됐으면서도 화려하고 규모도 큰, 1400년 전 백제시대 치미가 복원됐습니다.
어떤 모습일까요?
송명훈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조선 궁궐인 경북궁의 흥례문, 나쁜 귀신을 쫓고 지붕을 돋보이게 하려고 용마루 양 끝에 올린 장식이 '치미'입니다.
조선의 치미보다 훨씬 크고 화려한 백제의 치미가 3년의 복원 과정을 거쳐 공개됐습니다.
새가 하늘을 향해 꼬리를 고추 세운 모양으로, 끝을 말아 올린 날렵한 곡선이 인상적입니다.
날개 표면엔 깃과 연꽃 문양까지 섬세하게 새겨 넣어 화려함을 더했습니다.
제작 시기는 백제 위덕왕 때인 577년.
현존하는 치미 가운데 가장 오래됐습니다.
1.2미터의 높이로, 고려나 조선의 것보다 2배 이상 큽니다.
치미가 발굴된 충남 부여의 왕흥사 터는 왕이 직접 세운 사찰로, 당시 백제 건축의 위용을 보여줍니다.
<인터뷰> 배병선(국립 부여 문화재 연구소장) : "백제 왕실에서 일하던 장인들이 만든 것이라 생각하고요, 가장 오래된 치미인 동시에 가장 화려한 치미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학계에서는 백제의 기와 제작 기술과 건축 양식 연구의 귀한 자료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명훈입니다.
곡선 미가 뛰어난 우리 옛 건물엔 지붕 양 끝에 '치미' 라는 장식을 올렸는데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됐으면서도 화려하고 규모도 큰, 1400년 전 백제시대 치미가 복원됐습니다.
어떤 모습일까요?
송명훈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조선 궁궐인 경북궁의 흥례문, 나쁜 귀신을 쫓고 지붕을 돋보이게 하려고 용마루 양 끝에 올린 장식이 '치미'입니다.
조선의 치미보다 훨씬 크고 화려한 백제의 치미가 3년의 복원 과정을 거쳐 공개됐습니다.
새가 하늘을 향해 꼬리를 고추 세운 모양으로, 끝을 말아 올린 날렵한 곡선이 인상적입니다.
날개 표면엔 깃과 연꽃 문양까지 섬세하게 새겨 넣어 화려함을 더했습니다.
제작 시기는 백제 위덕왕 때인 577년.
현존하는 치미 가운데 가장 오래됐습니다.
1.2미터의 높이로, 고려나 조선의 것보다 2배 이상 큽니다.
치미가 발굴된 충남 부여의 왕흥사 터는 왕이 직접 세운 사찰로, 당시 백제 건축의 위용을 보여줍니다.
<인터뷰> 배병선(국립 부여 문화재 연구소장) : "백제 왕실에서 일하던 장인들이 만든 것이라 생각하고요, 가장 오래된 치미인 동시에 가장 화려한 치미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학계에서는 백제의 기와 제작 기술과 건축 양식 연구의 귀한 자료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명훈입니다.
-
-
송명훈 기자 smh@kbs.co.kr
송명훈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