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브리핑] 훌리건 양성?…축구 팬 ‘폭력 시험’

내후년 월드컵 개최를 앞둔 러시아에서 이상한 훈련이 이뤄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폭력적 훌리건을 양성하는 현장이 포착됐습니다.

지난여름, 유로 2016에서 러시아와 영국 훌리건들이 충돌해 영국인 수십 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당시, 과격하기로 악명 높은 러시아 훌리건들이 조직적으로 폭력 훈련을 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는데요.

최근 모스크바 인근에서 촬영된 영상입니다.

어른과 청소년 수십 명이 뒤섞여 있습니다.

흰 티셔츠를 입은 성인 축구 팬들이 열 대여섯 살 정도된 아이들을 집단 구타합니다.

발로 차고 짓밟자 아이들이 몸을 웅크려 방어합니다.

피를 흘리기도 합니다.

싸움을 잘하는 청소년들 중에서 극성 축구 팬을 선발하는 이른바 '훌리건 오디션'인데요.

폭력 훌리건을 양성하는 러시아가 월드컵을 개최할 자격이 있는 건지, 유럽 언론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브리핑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