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연기, 돌연변이 일으켜 암 유발”

입력 2016.11.04 (12:27) 수정 2016.11.04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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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흡연은 폐암과 후두암, 구강암 등 각종 암의 원인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담배 연기가 닿는 곳에서 유전자 돌연변이가 일어나 암을 유발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최진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담배연기가 특정한 유형의 유전자 돌연변이를 일으켜 암을 유발한다는 사실이 국내외 연구진에 의해 규명됐습니다.

카이스트(KAIST)와 미국, 영국 등 국제 공동연구팀은 암환자 5천 200여 명의 유전자 염기서열을 분석한 결과, 흡연으로 인해 생기는 암의 경우 다른 암 환자에게는 없는 특정 유전자 돌연변이가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폐와 후두 등 담배연기가 직접 닿는 조직에서 세포의 유전자 돌연변이가 많았다고 연구진은 설명했습니다.

연구진은 우리 몸의 모든 유전자는 아데닌과 티민, 시토신과 구아닌 등 4가지 염기서열로 일정하게 구성돼 있는데 담배연기가 직접 닿는 조직에서 일부 염기서열이 변한 돌연변이가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대표적 발암물질인 '벤조피렌'에 노출됐을 경우 자주 생기는 유형으로, 담배 속 발암물질이 유전자에 직간접 손상을 입혔음이 확인됐다는 설명입니다.

연구진은 담배를 하루 한 갑 피울 경우 폐 세포에서 150가지, 후두 세포에서 97가지 세포 변이가 일어나 유전자를 손상시키고 결국 암 발병에 이른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연구결과는 유명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오늘자에 실렸습니다.

KBS 뉴스 최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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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담배 연기, 돌연변이 일으켜 암 유발”
    • 입력 2016-11-04 12:29:34
    • 수정2016-11-04 12:3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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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흡연은 폐암과 후두암, 구강암 등 각종 암의 원인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담배 연기가 닿는 곳에서 유전자 돌연변이가 일어나 암을 유발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최진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담배연기가 특정한 유형의 유전자 돌연변이를 일으켜 암을 유발한다는 사실이 국내외 연구진에 의해 규명됐습니다.

카이스트(KAIST)와 미국, 영국 등 국제 공동연구팀은 암환자 5천 200여 명의 유전자 염기서열을 분석한 결과, 흡연으로 인해 생기는 암의 경우 다른 암 환자에게는 없는 특정 유전자 돌연변이가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폐와 후두 등 담배연기가 직접 닿는 조직에서 세포의 유전자 돌연변이가 많았다고 연구진은 설명했습니다.

연구진은 우리 몸의 모든 유전자는 아데닌과 티민, 시토신과 구아닌 등 4가지 염기서열로 일정하게 구성돼 있는데 담배연기가 직접 닿는 조직에서 일부 염기서열이 변한 돌연변이가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대표적 발암물질인 '벤조피렌'에 노출됐을 경우 자주 생기는 유형으로, 담배 속 발암물질이 유전자에 직간접 손상을 입혔음이 확인됐다는 설명입니다.

연구진은 담배를 하루 한 갑 피울 경우 폐 세포에서 150가지, 후두 세포에서 97가지 세포 변이가 일어나 유전자를 손상시키고 결국 암 발병에 이른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연구결과는 유명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오늘자에 실렸습니다.

KBS 뉴스 최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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