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충전] ‘회색’ 인테리어의 매력

입력 2016.11.04 (12:41) 수정 2016.11.04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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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회색은 어디에나 잘 어울리지만 자칫 무겁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콘크리트와 원목을 적절히 사용하면 부드럽고 세련된 공간이 가능하다는데요,

오늘 정보충전에선 회색의 장점을 최대한 살린 그런 집을 소개합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아파틉니다.

집 천장과 벽의 콘크리트가 드대로 드러났죠.

<인터뷰> 임종수(남편) : “전체적으로 간결하게 회색으로 꾸미고 싶었습니다. 아내는 영화를 좋아하고 저는 음악을 좋아하기 때문에 취미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회색으로 꾸몄습니다.

회색은 도시적이지만 차가워 보일 수 있는 단점이 있습니다.

해법은 분명 있었는데요.

<인터뷰> 김종옥(인테리어 디자이너) : “콘크리트를 드러냈습니다. 자연스럽고 거친 질감을 느낄 수 있고요. 원목, 금속 등의 소재를 사용해서 지루하고 무거워 보이는 단점을 보완했습니다.”

현관부터 살펴봅니다.

예전엔 그저 평범한 현관이었는데요.

회색과 흰색 또 연한 회색을 적절히 섞어 미래로 가는 통로같은 묘한 느낌의 현관을 만들었습니다.

거실로 들어왔는데요.

벽지를 뜯어내고 콘크리트를 그대로 노출시켰습니다.

색이 일정하지 않아 묘한 매력이 느껴집니다.

콘크리트 벽 하부엔 원목을 덧댔습니다.

가구를 놨을 때 마찰을 줄이려고 시공했는데, 선반 역할도 합니다.

음악 감상이 취미인 남편의 CD를 정리했습니다.

온통 콘크리트만 드러냈다면 좀 부담스러울 수 있어 맞은편엔 원목과 철판을 덧댔습니다.

철판과 콘크리트는 모두 차가운 분위기를 내죠.

나뭇결이 살아있는 원목으로 따뜻함을 불어 넣었습니다.

철판을 만들 땐, 특유의 물결 자국이 생겨 한층 더 자연스럽습니다.

다음은 안방입니다.

벽에 연한 회색 벽지를 붙여 최대한 아늑하게 꾸몄습니다.

가구도 원목으로 골라 최대한 자연스러움을 살렸습니다.

끝으로 주방 살펴봅니다.

푸른빛이 도는 회색 페인트를 칠했고요,

천장은 거실보다 20cm 낮게 만들고 간접조명을 넣었습니다.

<인터뷰> 김종옥(인테리어 디자이너) : “주방 천장을 거실보다 낮게 제작해서 거실이 상대적으로 높고 넓어 보이는 효과를 냈습니다. 거실과 주방을 분리해주는 역할도 합니다.”

이집 주방이 깔끔해 보이는 이유, 베란다에 냉장고, 식료품, 세탁기까지 정리해섭니다.

베란다를 한곳 정도 남겨두면 창고처럼 유용합니다.

시공한 지 7개월째, 부부만의 개성을 살린 공간이라 뿌듯함은 두 배입니다.

<인터뷰> 임종수(남편) : “가구들의 색깔이 다양하잖아요. 전체적으로 회색인 간결한 공간에 다양한 색을 자연스럽게 담아낼 수 있는 게 제일 좋은 것 같아요.”

<인터뷰> 이민형(아내) : “제 취향에 맞는 집으로 만들고 살게 돼서 퇴근하고 집에 올 때마다 기분이 좋습니다.”

획일적인 디자인보다 내가 좋아하는 색으로 꾸미면 바라보기만 해도 흐뭇하고 기분까지 좋아지는 공간이 되겠죠.

정보충전 조항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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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보충전] ‘회색’ 인테리어의 매력
    • 입력 2016-11-04 12:45:08
    • 수정2016-11-04 16:48:14
    뉴스 12
<앵커 멘트>

회색은 어디에나 잘 어울리지만 자칫 무겁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콘크리트와 원목을 적절히 사용하면 부드럽고 세련된 공간이 가능하다는데요,

오늘 정보충전에선 회색의 장점을 최대한 살린 그런 집을 소개합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아파틉니다.

집 천장과 벽의 콘크리트가 드대로 드러났죠.

<인터뷰> 임종수(남편) : “전체적으로 간결하게 회색으로 꾸미고 싶었습니다. 아내는 영화를 좋아하고 저는 음악을 좋아하기 때문에 취미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회색으로 꾸몄습니다.

회색은 도시적이지만 차가워 보일 수 있는 단점이 있습니다.

해법은 분명 있었는데요.

<인터뷰> 김종옥(인테리어 디자이너) : “콘크리트를 드러냈습니다. 자연스럽고 거친 질감을 느낄 수 있고요. 원목, 금속 등의 소재를 사용해서 지루하고 무거워 보이는 단점을 보완했습니다.”

현관부터 살펴봅니다.

예전엔 그저 평범한 현관이었는데요.

회색과 흰색 또 연한 회색을 적절히 섞어 미래로 가는 통로같은 묘한 느낌의 현관을 만들었습니다.

거실로 들어왔는데요.

벽지를 뜯어내고 콘크리트를 그대로 노출시켰습니다.

색이 일정하지 않아 묘한 매력이 느껴집니다.

콘크리트 벽 하부엔 원목을 덧댔습니다.

가구를 놨을 때 마찰을 줄이려고 시공했는데, 선반 역할도 합니다.

음악 감상이 취미인 남편의 CD를 정리했습니다.

온통 콘크리트만 드러냈다면 좀 부담스러울 수 있어 맞은편엔 원목과 철판을 덧댔습니다.

철판과 콘크리트는 모두 차가운 분위기를 내죠.

나뭇결이 살아있는 원목으로 따뜻함을 불어 넣었습니다.

철판을 만들 땐, 특유의 물결 자국이 생겨 한층 더 자연스럽습니다.

다음은 안방입니다.

벽에 연한 회색 벽지를 붙여 최대한 아늑하게 꾸몄습니다.

가구도 원목으로 골라 최대한 자연스러움을 살렸습니다.

끝으로 주방 살펴봅니다.

푸른빛이 도는 회색 페인트를 칠했고요,

천장은 거실보다 20cm 낮게 만들고 간접조명을 넣었습니다.

<인터뷰> 김종옥(인테리어 디자이너) : “주방 천장을 거실보다 낮게 제작해서 거실이 상대적으로 높고 넓어 보이는 효과를 냈습니다. 거실과 주방을 분리해주는 역할도 합니다.”

이집 주방이 깔끔해 보이는 이유, 베란다에 냉장고, 식료품, 세탁기까지 정리해섭니다.

베란다를 한곳 정도 남겨두면 창고처럼 유용합니다.

시공한 지 7개월째, 부부만의 개성을 살린 공간이라 뿌듯함은 두 배입니다.

<인터뷰> 임종수(남편) : “가구들의 색깔이 다양하잖아요. 전체적으로 회색인 간결한 공간에 다양한 색을 자연스럽게 담아낼 수 있는 게 제일 좋은 것 같아요.”

<인터뷰> 이민형(아내) : “제 취향에 맞는 집으로 만들고 살게 돼서 퇴근하고 집에 올 때마다 기분이 좋습니다.”

획일적인 디자인보다 내가 좋아하는 색으로 꾸미면 바라보기만 해도 흐뭇하고 기분까지 좋아지는 공간이 되겠죠.

정보충전 조항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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