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특혜 지원’ 삼성전자·마사회 압수수색

입력 2016.11.08 (12:04) 수정 2016.11.08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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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본부가 삼성전자와 마사회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삼성 측이 최순실 씨와 딸 정유라 씨에게 35억 원을 지원했다는 의혹을 밝히기 위해선데요,

서울중앙지검 취재기자 연결해 정확한 수사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최창봉 기자!

<질문>
검찰이 오늘 오전 삼성전자와 승마협회를 전격 압수수색하고 있다는 소식 들어왔는데요,

압수수색을 나간 곳이 정확히 어디인가요?

<답변>
네, 검찰이 오늘 오전 6시 40분부터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에 대한 압수수색을 하고 있습니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한국마사회와 대한승마협회도 포함됐습니다.

검찰은 삼성전자 대외협력단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승마협회 관련 업무자료 등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또 승마협회장을 맡고 있는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 집무실과 자택 등 관련자의 자택 4곳도 함께 압수수색 중입니다.

삼성은 지난해 9월 독일에 있는 최순실 씨의 개인회사 비덱에 35억 원을 컨설팅 비용 명목으로 지원했습니다.

그런데 이 돈이 최 씨의 딸 정유라 씨의 말 구입비와 훈련비에 사용됐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검찰은 박상진 사장이 승마협회 회장직을 맡으면서 자금 지원에 개입했는지 등을 살펴볼 계획입니다.

또 삼성이 자금을 지원하는 과정에 대가성이 있는지도 확인할 방침입니다.

<질문>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된 차은택 씨의 최측근이죠, 송성각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이 어젯밤 검찰에 체포됐다고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어젯밤 9시 40분쯤 송성각 전 원장을 자택에서 체포해 조사 중입니다.

송 전 원장은 안종범 전 수석과 함께 포스코 계열 광고회사를 인수한 한 광고업체를 협박해 지분을 빼앗으려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해당 광고사에 지분을 내놓으라면서 "지분을 넘기지 않으면 회사와 광고주를 세무조사하겠다"며 협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송 전 원장은 또, 한국콘텐츠진흥원장으로 재직하며 공사 수주 대가로 3천여만 원을 건네받은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송 전 원장은 차은택 씨와 오랜 친분을 유지한 인물로 차 씨의 도움으로 콘텐츠진흥원장에 임명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송 전 원장은 지난달 31일 문화체육관광부에 사표를 제출했고 당일 사표가 수리됐습니다.

<질문>
검찰이 어제 정호성 전 비서관과 최순실 씨의 통화녹음이 담긴 휴대전화를 확보했다고 밝혔는데 이 휴대전화에 대한 수사도 계속되고 있지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검찰은 최순실 씨를 오늘 오전 10시 구치소에서 다시 불러 조사 중입니다.

정호성 전 비서관도 오후 2시 다시 불러 조사합니다.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정 전 비서관의 휴대전화 녹음파일을 토대로 최순실 씨의 국정 개입 의혹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 녹음파일에는 정 전 비서관이 대통령 수석비서관 회의 등 청와대 회의와 관련해 최 씨와 연락을 주고받은 내용이 담겨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정 전 비서관이 최 씨에게 불법적인 방법으로 청와대 문서를 넘겼는지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안종범 전 수석이 사용한 지난해 다이어리를 어제 제출받아 분석 중입니다.

이 다이어리에 적힌 일정을 통해 지난해 박근혜 대통령이 기업 총수들을 만나 미르와 K 스포츠재단 모금을 부탁했는지 살펴볼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검찰 특별수사본부에서 KBS 뉴스 최창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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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유라 특혜 지원’ 삼성전자·마사회 압수수색
    • 입력 2016-11-08 12:06:03
    • 수정2016-11-08 12:10:13
    뉴스 12
<앵커 멘트>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본부가 삼성전자와 마사회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삼성 측이 최순실 씨와 딸 정유라 씨에게 35억 원을 지원했다는 의혹을 밝히기 위해선데요,

서울중앙지검 취재기자 연결해 정확한 수사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최창봉 기자!

<질문>
검찰이 오늘 오전 삼성전자와 승마협회를 전격 압수수색하고 있다는 소식 들어왔는데요,

압수수색을 나간 곳이 정확히 어디인가요?

<답변>
네, 검찰이 오늘 오전 6시 40분부터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에 대한 압수수색을 하고 있습니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한국마사회와 대한승마협회도 포함됐습니다.

검찰은 삼성전자 대외협력단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승마협회 관련 업무자료 등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또 승마협회장을 맡고 있는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 집무실과 자택 등 관련자의 자택 4곳도 함께 압수수색 중입니다.

삼성은 지난해 9월 독일에 있는 최순실 씨의 개인회사 비덱에 35억 원을 컨설팅 비용 명목으로 지원했습니다.

그런데 이 돈이 최 씨의 딸 정유라 씨의 말 구입비와 훈련비에 사용됐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검찰은 박상진 사장이 승마협회 회장직을 맡으면서 자금 지원에 개입했는지 등을 살펴볼 계획입니다.

또 삼성이 자금을 지원하는 과정에 대가성이 있는지도 확인할 방침입니다.

<질문>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된 차은택 씨의 최측근이죠, 송성각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이 어젯밤 검찰에 체포됐다고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어젯밤 9시 40분쯤 송성각 전 원장을 자택에서 체포해 조사 중입니다.

송 전 원장은 안종범 전 수석과 함께 포스코 계열 광고회사를 인수한 한 광고업체를 협박해 지분을 빼앗으려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해당 광고사에 지분을 내놓으라면서 "지분을 넘기지 않으면 회사와 광고주를 세무조사하겠다"며 협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송 전 원장은 또, 한국콘텐츠진흥원장으로 재직하며 공사 수주 대가로 3천여만 원을 건네받은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송 전 원장은 차은택 씨와 오랜 친분을 유지한 인물로 차 씨의 도움으로 콘텐츠진흥원장에 임명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송 전 원장은 지난달 31일 문화체육관광부에 사표를 제출했고 당일 사표가 수리됐습니다.

<질문>
검찰이 어제 정호성 전 비서관과 최순실 씨의 통화녹음이 담긴 휴대전화를 확보했다고 밝혔는데 이 휴대전화에 대한 수사도 계속되고 있지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검찰은 최순실 씨를 오늘 오전 10시 구치소에서 다시 불러 조사 중입니다.

정호성 전 비서관도 오후 2시 다시 불러 조사합니다.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정 전 비서관의 휴대전화 녹음파일을 토대로 최순실 씨의 국정 개입 의혹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 녹음파일에는 정 전 비서관이 대통령 수석비서관 회의 등 청와대 회의와 관련해 최 씨와 연락을 주고받은 내용이 담겨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정 전 비서관이 최 씨에게 불법적인 방법으로 청와대 문서를 넘겼는지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안종범 전 수석이 사용한 지난해 다이어리를 어제 제출받아 분석 중입니다.

이 다이어리에 적힌 일정을 통해 지난해 박근혜 대통령이 기업 총수들을 만나 미르와 K 스포츠재단 모금을 부탁했는지 살펴볼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검찰 특별수사본부에서 KBS 뉴스 최창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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