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조폭 검거…전 전 대통령 차남도 20억 뜯겨

입력 2016.11.09 (07:35) 수정 2016.11.09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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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국을 돌며 폭력과 갈취 행각을 벌인 대규모 폭력 조직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이 돈을 빼앗은 상대 가운데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남 재용 씨도 있었습니다.

양성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고급 승용차에 한 남성이 타자 뒤따르던 사람들이 깍듯이 인사를 합니다.

지난 2008년 결성된 '통합 범서방파' 조직원들입니다.

<인터뷰> 이재원(경기북부경찰청 광역수사대 대장) : "자기 세력이 확실한 함평파, 화곡파, 연신내파 등을 주축으로 한 조직으로 통합결성하여 전국 최대조직화했고"

한 건설사가 소유했던 경기도 용인의 땅입니다.

지난 2012년 채권자였던 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남 재용 씨가 이 땅을 공매신청하자 건설사는 이를 막기 위해 통합범서방파에 청부했습니다.

이들 조직원들은 토지를 점거한 채 위력을 과시했고 전 씨는 철수 대가로 20억 원을 건넸습니다.

<인터뷰> 조병화(경기북부경찰청 광역수사대 팀장) : "컨테이너박스를 갖다놓고 합숙을 하면서 교대로 안으로 들어오는 실사단이나 이런 사람들이 출입을 못하게 조직적으로 방해를 한 겁니다."

지난 2009년엔 방송인 강병규 씨와 함께 드라마 '아이리스' 촬영장에 난입해 제작진을 집단 폭행한 사건에도 이들 폭력조직이 개입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이들 조직원 81명을 입건하고 이 가운데 두목 정모 씨 등 17명을 구속했습니다.

이와 함께 경찰은 수도권 일대에서 활동하는 다른 폭력 조직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양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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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대 조폭 검거…전 전 대통령 차남도 20억 뜯겨
    • 입력 2016-11-09 07:39:39
    • 수정2016-11-09 08: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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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국을 돌며 폭력과 갈취 행각을 벌인 대규모 폭력 조직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이 돈을 빼앗은 상대 가운데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남 재용 씨도 있었습니다.

양성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고급 승용차에 한 남성이 타자 뒤따르던 사람들이 깍듯이 인사를 합니다.

지난 2008년 결성된 '통합 범서방파' 조직원들입니다.

<인터뷰> 이재원(경기북부경찰청 광역수사대 대장) : "자기 세력이 확실한 함평파, 화곡파, 연신내파 등을 주축으로 한 조직으로 통합결성하여 전국 최대조직화했고"

한 건설사가 소유했던 경기도 용인의 땅입니다.

지난 2012년 채권자였던 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남 재용 씨가 이 땅을 공매신청하자 건설사는 이를 막기 위해 통합범서방파에 청부했습니다.

이들 조직원들은 토지를 점거한 채 위력을 과시했고 전 씨는 철수 대가로 20억 원을 건넸습니다.

<인터뷰> 조병화(경기북부경찰청 광역수사대 팀장) : "컨테이너박스를 갖다놓고 합숙을 하면서 교대로 안으로 들어오는 실사단이나 이런 사람들이 출입을 못하게 조직적으로 방해를 한 겁니다."

지난 2009년엔 방송인 강병규 씨와 함께 드라마 '아이리스' 촬영장에 난입해 제작진을 집단 폭행한 사건에도 이들 폭력조직이 개입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이들 조직원 81명을 입건하고 이 가운데 두목 정모 씨 등 17명을 구속했습니다.

이와 함께 경찰은 수도권 일대에서 활동하는 다른 폭력 조직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양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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