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은택 ‘국정 개입·이권 의혹’ 집중 추궁

입력 2016.11.09 (17:22) 수정 2016.11.09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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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순실 게이트'의 핵심 인물 차은택 씨가 어젯밤 귀국해 검찰에 체포됐습니다.

검찰은 차 씨에 대해 연일 강도높은 조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질문>
홍진아 기자! 차은택 씨가 귀국하면서 검찰 수사도 급물살을 타고 있죠?

<답변>
네, 어젯밤 인천공항에서 체포된 차은택 씨는 오늘 오전부터 다시 검찰에 나와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오늘 새벽까지 차 씨에 대한 밤샘 조사를 벌였는데 연일 강도높은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검찰은 차 씨가 최순실씨와 함께 국정에 개입하고 각종 사업의 이권을 챙긴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우선, 차 씨는 방금 구속 영장이 청구된 송성각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 그리고 안종범 전 수석 등과 함께 포스코의 옛 계열사인 광고사 포레카의 지분을 강탈하려 한 혐의를 받습니다.

강탈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는 포스코의 정 모 전무도 검찰에 소환돼 조사받고 있습니다.

차 씨의 측근인 김종덕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김상률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비서관 등이 임명된 것에 차 씨의 영향력이 작용했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인데요.

검찰은 차 씨가 정부 주도의 문화계 사업을 추진하며 이권을 취해왔다는 의혹 등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내일 차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질문>
재단에 거액의 출연금을 내고 대통령과 독대한 의혹을 받는 기업들에 대한 수사도 이어지고 있죠?

<답변>
네, 검찰은 오늘 한진그룹 김 모 전 전무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어제 현대자동차와 SK그룹 LG그룹, CJ그룹 임원들도 불러 조사했습니다.

기업들이 기금 모금 과정에서 압박을 느꼈는지 여부가 집중 조사 대상인데요.

특히, SK와 한화, CJ 등은 당시 그룹 총수에 대한 광복절 사면을 기대하던 상황이어서 검찰은 모금에 대가성에 있었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스포츠 재단이 롯데로부터 추가 지원금 70억원을 받았다가 돌려준 시기가 지난 6월 롯데그룹 압수수색 하루 전이라는 사실도 파악했는데요.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수사 정보를 재단측에 흘린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돼 당시 민정수석이었던 우병우 전 수석에 대한 검찰 조사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또 청와대가 지난 2013년 CJ그룹 이미경 부회장에게 퇴진을 압박했다는 의혹도 수사중인데, 조원동 당시 청와대 경제수석이 수사 대상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 문건 유출 의혹 수사도 계속되고 있는데요.

검찰은 박 대통령의 최측근 3인방으로 불리는 이재만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과 안봉근 전 국정홍보비서관 등 전현직 청와대 관계자 4명의 자택을 오늘 오전 압수수색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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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은택 ‘국정 개입·이권 의혹’ 집중 추궁
    • 입력 2016-11-09 17:25:47
    • 수정2016-11-09 17:3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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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순실 게이트'의 핵심 인물 차은택 씨가 어젯밤 귀국해 검찰에 체포됐습니다.

검찰은 차 씨에 대해 연일 강도높은 조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질문>
홍진아 기자! 차은택 씨가 귀국하면서 검찰 수사도 급물살을 타고 있죠?

<답변>
네, 어젯밤 인천공항에서 체포된 차은택 씨는 오늘 오전부터 다시 검찰에 나와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오늘 새벽까지 차 씨에 대한 밤샘 조사를 벌였는데 연일 강도높은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검찰은 차 씨가 최순실씨와 함께 국정에 개입하고 각종 사업의 이권을 챙긴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우선, 차 씨는 방금 구속 영장이 청구된 송성각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 그리고 안종범 전 수석 등과 함께 포스코의 옛 계열사인 광고사 포레카의 지분을 강탈하려 한 혐의를 받습니다.

강탈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는 포스코의 정 모 전무도 검찰에 소환돼 조사받고 있습니다.

차 씨의 측근인 김종덕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김상률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비서관 등이 임명된 것에 차 씨의 영향력이 작용했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인데요.

검찰은 차 씨가 정부 주도의 문화계 사업을 추진하며 이권을 취해왔다는 의혹 등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내일 차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질문>
재단에 거액의 출연금을 내고 대통령과 독대한 의혹을 받는 기업들에 대한 수사도 이어지고 있죠?

<답변>
네, 검찰은 오늘 한진그룹 김 모 전 전무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어제 현대자동차와 SK그룹 LG그룹, CJ그룹 임원들도 불러 조사했습니다.

기업들이 기금 모금 과정에서 압박을 느꼈는지 여부가 집중 조사 대상인데요.

특히, SK와 한화, CJ 등은 당시 그룹 총수에 대한 광복절 사면을 기대하던 상황이어서 검찰은 모금에 대가성에 있었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스포츠 재단이 롯데로부터 추가 지원금 70억원을 받았다가 돌려준 시기가 지난 6월 롯데그룹 압수수색 하루 전이라는 사실도 파악했는데요.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수사 정보를 재단측에 흘린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돼 당시 민정수석이었던 우병우 전 수석에 대한 검찰 조사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또 청와대가 지난 2013년 CJ그룹 이미경 부회장에게 퇴진을 압박했다는 의혹도 수사중인데, 조원동 당시 청와대 경제수석이 수사 대상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 문건 유출 의혹 수사도 계속되고 있는데요.

검찰은 박 대통령의 최측근 3인방으로 불리는 이재만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과 안봉근 전 국정홍보비서관 등 전현직 청와대 관계자 4명의 자택을 오늘 오전 압수수색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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