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호성-눈물…희비 엇갈린 지지자들

입력 2016.11.09 (19:04) 수정 2016.11.09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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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이번 미국 대선에서는 두 후보 모두 선거일의 밤 행사 장소를 뉴욕으로 정했는데요.

트럼프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되면서 두 행사장엔 그야말로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양성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트럼프를 성공한 사업자로 만든 계기가 된 트럼프타워에서 5분 거리인 뉴욕 미드타운 힐튼호텔입니다.

이곳에 모인 수천 명의 트럼프 지지자들은 트럼프의 승리가 확정되면서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는 트럼프의 선거 슬로건이 쓰인 피켓을 들거나, 빨간 모자를 쓰고 단합을 과시하는 등 열광적인 분위기입니다.

호텔 앞 도로는 '대이변'을 보도하기 위해 달려온 취재차량과 기자들로 북적였고, 인근 트럼프타워에도 지지자들이 모여들어 트럼프의 승리를 축하했습니다.

반면 자빗센터에 선거일의 밤 행사를 준비했던 클린턴 측은 침통한 분위기입니다.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 돼 이른바 '유리천장'을 깬다는 의미로 벽과 천장이 유리로 된 자빗 센터에서 행사를 준비했지만 패색이 짙어지면서 지지자들은 흩어지거나 눈물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양당 후보가 모두 뉴욕을 선거일의 밤 행사 장소로 택한 것은 72년 만입니다.

뉴욕시는 대테러 특수병력을 포함해 과거 선거일 경찰병력의 2배인 5천 명 이상을 곳곳에 배치하는 등 최고 수준의 보안을 펼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큰 충돌이나 테러 위협은 없었지만 밤새 지지자들이 타임스퀘어 등에 모여 축하연을 벌이는 뉴욕의 전통이 있는 만큼 경찰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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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호성-눈물…희비 엇갈린 지지자들
    • 입력 2016-11-09 19:06:00
    • 수정2016-11-09 19: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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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이번 미국 대선에서는 두 후보 모두 선거일의 밤 행사 장소를 뉴욕으로 정했는데요.

트럼프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되면서 두 행사장엔 그야말로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양성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트럼프를 성공한 사업자로 만든 계기가 된 트럼프타워에서 5분 거리인 뉴욕 미드타운 힐튼호텔입니다.

이곳에 모인 수천 명의 트럼프 지지자들은 트럼프의 승리가 확정되면서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는 트럼프의 선거 슬로건이 쓰인 피켓을 들거나, 빨간 모자를 쓰고 단합을 과시하는 등 열광적인 분위기입니다.

호텔 앞 도로는 '대이변'을 보도하기 위해 달려온 취재차량과 기자들로 북적였고, 인근 트럼프타워에도 지지자들이 모여들어 트럼프의 승리를 축하했습니다.

반면 자빗센터에 선거일의 밤 행사를 준비했던 클린턴 측은 침통한 분위기입니다.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 돼 이른바 '유리천장'을 깬다는 의미로 벽과 천장이 유리로 된 자빗 센터에서 행사를 준비했지만 패색이 짙어지면서 지지자들은 흩어지거나 눈물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양당 후보가 모두 뉴욕을 선거일의 밤 행사 장소로 택한 것은 72년 만입니다.

뉴욕시는 대테러 특수병력을 포함해 과거 선거일 경찰병력의 2배인 5천 명 이상을 곳곳에 배치하는 등 최고 수준의 보안을 펼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큰 충돌이나 테러 위협은 없었지만 밤새 지지자들이 타임스퀘어 등에 모여 축하연을 벌이는 뉴욕의 전통이 있는 만큼 경찰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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