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24 리포트] 트럼프는 누구인가

<앵커 멘트>

안녕하십니까? 생방송 글로벌 24, 윤수영 입니다.

대이변입니다.

미국이 놀랐고 세계가 놀랐습니다.

대부분의 예상과 다르게 이번 미국 대선은 트럼프의 최종 승리로 끝났습니다.

오늘 글로벌 24는 대이변을 보인 미국 대선 소식으로 시작합니다.

<리포트>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나 대학시절부터 아버지를 따라 부동산 사업에 뛰어든 도널드 트럼프.

1971년 경영권을 물려받은 뒤 트럼프 타워 등을 만들며 성공을 거듭합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1988년 '오프라 윈프리 쇼') : "(대통령 선거에 나간다면 당선될까요?) 네, 당선될 것 같아요. 저는 실패한 적이 없기 때문에 아마 이길 겁니다."

1990년대 미스 유니버스 조직위를 인수하며 엔터테인먼트 사업까지 진출했고 2000년에는 개혁당 대선 경선에 출마했지만 중도 포기합니다.

트럼프가 대중적 인기를 얻은 건 2004년부터 제작과 진행까지 맡았던 리얼리티쇼 덕분입니다.

<녹취> "당신은 해고야!"

지난해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에 나섰을 때도 온갖 막말 파문이 주목을 끌며 골칫덩이 취급을 받았습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지난해 7월) : "멕시코에서 마약과 범죄가 유입되고 성폭행범이 넘어옵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지난해 8월/여성 앵커를 언급하며) : "그녀의 눈에서, 그리고 다른 어딘가에서도 피가 흘러나오고 있을 거예요."

<녹취> 도널드 트럼프(지난해 12월/장애를 가진 기자 흉내를 내며) : "이 사람은 자기가 무슨 말을 했는지 기억도 못합니다."

하지만 모두의 예상을 깨고 공화당 대선 후보가 된 트럼프.

<녹취> "우리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겁니다!!"

결국 사상 첫 부동산 재벌 출신이자 정치 아웃사이더로 대통령에 당선된 트럼프는 전 세계를 놀라게 하며 미국 역사를 다시 쓰게 됐습니다.

글로벌 24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