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보호무역 강화’ 비상…“우리 경제 직격탄”

입력 2016.11.09 (21:21) 수정 2016.11.09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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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외적으로는 보호무역강화, 대내적으로 금융규제철폐와 세금감면등이 트럼프의 주요 경제공약인데요.

그러면 실제로 정책을 집핼할 트럼프의 경제 참모 후보군들을 살펴볼까요.

현재 재무장관으로 '기업사냥꾼'으로 알려져 있는 칼 아이칸, 대형 투자회사의 CEO인 스티븐 너친 등이 거론되고 있는데요,

모두 백만장자이지만, 경제정책을 다뤄본 경험은 없습니다.

그만큼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정책은 럭비공처럼 어디로 튈지 예측이 힘든 상황입니다.

트럼프 당선으로 미국 경제정책엔 어떤 변화가 올지, 우리는 어떻게 대응해야할지 한보경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어느 것 하나 확실한 게 없다', 트럼프 당선의 가장 큰 '경제 리스크'는 바로 불확실성입니다.

선거 공약대로 석유 위주 에너지 정책을 펼칠지 소득세를 인하할지, 분명한 것은 없습니다.

트럼프는 당선직후 연설에서 고속도로와 공항등 국가기간시설을 재건하겠다고만 말했습니다.

현재 가장 큰 관심사는 세계 최대 수입국 미국이 보호무역을 얼마나 강화할지에 있습니다.

트럼프가, 공약대로 모든 자유무역협정을 전면 재검토하고 강력한 대중국 무역 규제에 들어간다면 세계 경제엔 '무역전쟁'을 방불케 하는 혼란이 초래됩니다.

이렇게 되면, 수출의존도가 큰 우리 경제는 직격탄을 피할 수 없습니다.

<녹취> 유일호(경제부총리/대회경제장관회의/오늘(9일)) : "미국의 경제정책 불확실성 등으로 세계경제의 하방위험이 증대할 것으로 전망이 됩니다. (우리)경제전반에 부정적인 파급효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미 의회와 업계에도 보호무역을 반대하는 흐름이 있기 때문에 우리 정부가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세밀하고 선제적인 대응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인터뷰> 김현종(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사전 모니터링을 위해서 양국 간에 협의체를 만들어 지속적으로 대화를 해, 미국에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저희가 파악하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트럼프 당선으로 미국의 12월 금리인상 가능성도 불확실해진 만큼 한국은행도 좀 더 탄력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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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11-09 21:25:20
    • 수정2016-11-09 22: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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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외적으로는 보호무역강화, 대내적으로 금융규제철폐와 세금감면등이 트럼프의 주요 경제공약인데요.

그러면 실제로 정책을 집핼할 트럼프의 경제 참모 후보군들을 살펴볼까요.

현재 재무장관으로 '기업사냥꾼'으로 알려져 있는 칼 아이칸, 대형 투자회사의 CEO인 스티븐 너친 등이 거론되고 있는데요,

모두 백만장자이지만, 경제정책을 다뤄본 경험은 없습니다.

그만큼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정책은 럭비공처럼 어디로 튈지 예측이 힘든 상황입니다.

트럼프 당선으로 미국 경제정책엔 어떤 변화가 올지, 우리는 어떻게 대응해야할지 한보경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어느 것 하나 확실한 게 없다', 트럼프 당선의 가장 큰 '경제 리스크'는 바로 불확실성입니다.

선거 공약대로 석유 위주 에너지 정책을 펼칠지 소득세를 인하할지, 분명한 것은 없습니다.

트럼프는 당선직후 연설에서 고속도로와 공항등 국가기간시설을 재건하겠다고만 말했습니다.

현재 가장 큰 관심사는 세계 최대 수입국 미국이 보호무역을 얼마나 강화할지에 있습니다.

트럼프가, 공약대로 모든 자유무역협정을 전면 재검토하고 강력한 대중국 무역 규제에 들어간다면 세계 경제엔 '무역전쟁'을 방불케 하는 혼란이 초래됩니다.

이렇게 되면, 수출의존도가 큰 우리 경제는 직격탄을 피할 수 없습니다.

<녹취> 유일호(경제부총리/대회경제장관회의/오늘(9일)) : "미국의 경제정책 불확실성 등으로 세계경제의 하방위험이 증대할 것으로 전망이 됩니다. (우리)경제전반에 부정적인 파급효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미 의회와 업계에도 보호무역을 반대하는 흐름이 있기 때문에 우리 정부가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세밀하고 선제적인 대응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인터뷰> 김현종(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사전 모니터링을 위해서 양국 간에 협의체를 만들어 지속적으로 대화를 해, 미국에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저희가 파악하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트럼프 당선으로 미국의 12월 금리인상 가능성도 불확실해진 만큼 한국은행도 좀 더 탄력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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