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째 표류’ 로봇랜드에 드론?…예산 추가 낭비 우려

입력 2016.11.09 (21:52) 수정 2016.11.09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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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민자 유치 난항으로 인천 로봇랜드 사업이 8년째 표류하고 있습니다.

그러자 인천시가 로봇랜드에 드론 사업까지 유치하겠다고 정부에 신청했지만 선정 여부는 불투명합니다.

보도에 유지향 기자입니다.

<리포트>

8년 전부터 로봇랜드 터로 지정된 인천 청라지구 76만여 ㎡ 일대, 대부분 잡초로 뒤덮힌 채 로봇연구소 등 2동만 짓고 있습니다.

핵심 시설인 테마 파크에 투자할 민간 자본은 아직 유치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자 인천시는 로봇랜드 부지에 드론 산업을 유치하겠다며, 지난달 국토부에 신청했습니다.

<인터뷰> 인천시 관계자 : "'드론도 로봇의 일종이다'라고 보고...드론인증센터 같은 게 들어오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테마파크를 포기할 순 없는 건가요?) 그 부분을 포기하긴 힘들 것 같고요."

이르면 이달 말 결과가 나올 예정입니다.

하지만 정부는 이미 지난해 부산과 대구 등 자치단체 5곳을 시범 사업지로 지정한 만큼 사업 타탕성이 적어 추가 선정 여부는 불투명합니다.

<인터뷰> 김송원(인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무처장) : "로봇랜드 사업을 진행할 것인지 말 것인지에 대한 부분부터 먼저 정리가 되어야 하고요. 그 다음에 드론 사업이 실제 도움이 되는지에 대한 타당성을 별도로 검토해야..."

로봇랜드 터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테마파크 면적을 줄이자는 수정안도 나오고 있지만 역시 산업부 승인 등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로봇 랜드 사업 추진이 갈팡질팡하고 있는 가운데 지금까지 투입된 예산은 천억 원이 넘습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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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년째 표류’ 로봇랜드에 드론?…예산 추가 낭비 우려
    • 입력 2016-11-09 21:51:17
    • 수정2016-11-09 21:57:51
    뉴스9(경인)
<앵커 멘트>

민자 유치 난항으로 인천 로봇랜드 사업이 8년째 표류하고 있습니다.

그러자 인천시가 로봇랜드에 드론 사업까지 유치하겠다고 정부에 신청했지만 선정 여부는 불투명합니다.

보도에 유지향 기자입니다.

<리포트>

8년 전부터 로봇랜드 터로 지정된 인천 청라지구 76만여 ㎡ 일대, 대부분 잡초로 뒤덮힌 채 로봇연구소 등 2동만 짓고 있습니다.

핵심 시설인 테마 파크에 투자할 민간 자본은 아직 유치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자 인천시는 로봇랜드 부지에 드론 산업을 유치하겠다며, 지난달 국토부에 신청했습니다.

<인터뷰> 인천시 관계자 : "'드론도 로봇의 일종이다'라고 보고...드론인증센터 같은 게 들어오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테마파크를 포기할 순 없는 건가요?) 그 부분을 포기하긴 힘들 것 같고요."

이르면 이달 말 결과가 나올 예정입니다.

하지만 정부는 이미 지난해 부산과 대구 등 자치단체 5곳을 시범 사업지로 지정한 만큼 사업 타탕성이 적어 추가 선정 여부는 불투명합니다.

<인터뷰> 김송원(인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무처장) : "로봇랜드 사업을 진행할 것인지 말 것인지에 대한 부분부터 먼저 정리가 되어야 하고요. 그 다음에 드론 사업이 실제 도움이 되는지에 대한 타당성을 별도로 검토해야..."

로봇랜드 터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테마파크 면적을 줄이자는 수정안도 나오고 있지만 역시 산업부 승인 등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로봇 랜드 사업 추진이 갈팡질팡하고 있는 가운데 지금까지 투입된 예산은 천억 원이 넘습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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