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안보 대화 채널 신속 구축해야

입력 2016.11.10 (23:06) 수정 2016.11.10 (23:3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트럼프 당선인이 워싱턴 정가에서 사실상 외부인이었던 만큼, 주변에 외교안보 전문가가 부족하고, 인선도 안갯속입니다.

당장의 북핵 대응과 한미동맹 관리가 발등의 불인 우리 정부로선 트럼프 인수위와의 탄탄한 채널 구축이 시급합니다.

유광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방한해 윤병세 외교부 장관을 만난 에드윈 퓰너 전 헤리티지 재단 이사장, 한국을 수십 차례 방문한 대표적 지한파로, 트럼프 당선인의 인수위 선임고문을 맡았습니다.

외교부는 퓰너 이사장을 비롯해 올해 미국 공화당의 주요 인사들을 모두 106차례 접촉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캠프내 외교안보 분야 전문가가 거의 없어 주로 공화당의 트럼프 지지 인사들로 만남이 한정됐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트럼프의 당선이 확정되면서 정부는 당선인 측과의 본격적인 접촉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조만간 6자회담 수석대표인 한반도 평화교섭 본부장을 미국에 보내 인수위 단계부터 대북 정책을 조율할 계획입니다.

<녹취> 조준혁(외교부 대변인) : "한미간 다양한 레벨과 분야에 걸친 대화가 미리 준비된 로드맵에 따라 진행될 것입니다."

유세 기간 한반도 문제에 대해 정제되지 않은 발언을 쏟아냈던 트럼프는 당선 뒤에는 자극적인 발언을 자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본심을 알 수 없어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입니다.

북한의 핵 무기 실전 배치가 임박해 있는 중대한 시점인 만큼, 한미동맹의 굳건한 공조를 대내외에 과시할 수 있도록 조속히 불확실성을 제거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외교안보 대화 채널 신속 구축해야
    • 입력 2016-11-10 23:07:55
    • 수정2016-11-10 23:37:54
    뉴스라인 W
<앵커 멘트>

트럼프 당선인이 워싱턴 정가에서 사실상 외부인이었던 만큼, 주변에 외교안보 전문가가 부족하고, 인선도 안갯속입니다.

당장의 북핵 대응과 한미동맹 관리가 발등의 불인 우리 정부로선 트럼프 인수위와의 탄탄한 채널 구축이 시급합니다.

유광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방한해 윤병세 외교부 장관을 만난 에드윈 퓰너 전 헤리티지 재단 이사장, 한국을 수십 차례 방문한 대표적 지한파로, 트럼프 당선인의 인수위 선임고문을 맡았습니다.

외교부는 퓰너 이사장을 비롯해 올해 미국 공화당의 주요 인사들을 모두 106차례 접촉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캠프내 외교안보 분야 전문가가 거의 없어 주로 공화당의 트럼프 지지 인사들로 만남이 한정됐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트럼프의 당선이 확정되면서 정부는 당선인 측과의 본격적인 접촉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조만간 6자회담 수석대표인 한반도 평화교섭 본부장을 미국에 보내 인수위 단계부터 대북 정책을 조율할 계획입니다.

<녹취> 조준혁(외교부 대변인) : "한미간 다양한 레벨과 분야에 걸친 대화가 미리 준비된 로드맵에 따라 진행될 것입니다."

유세 기간 한반도 문제에 대해 정제되지 않은 발언을 쏟아냈던 트럼프는 당선 뒤에는 자극적인 발언을 자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본심을 알 수 없어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입니다.

북한의 핵 무기 실전 배치가 임박해 있는 중대한 시점인 만큼, 한미동맹의 굳건한 공조를 대내외에 과시할 수 있도록 조속히 불확실성을 제거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