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장 도로’ 유적 발굴…고대 도로 중 최대

입력 2016.11.15 (06:52) 수정 2016.11.15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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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백제 한성도읍기 유적인 '몽촌토성'에서 단단하게 포장이 이뤄진 대규모 도로 유적이 확인됐습니다.

통일신라 때까지 사용된 이 도로는 고대 도로 중 최대 규모여서 몽촌토성이 백제의 또 다른 도성이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학계는 보고 있습니다.

김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백제가 부여로 천도하기 전 유적인 서울 몽촌토성.

북문 터 일대에서 대형 도로가 발굴됐습니다.

흙으로 기반을 다지고 그 위에 자갈과 모래, 점토 등으로 포장한 형태입니다.

토성 안쪽에서 북문을 지난 도로가 향하는 곳은 인근의 풍납토성.

두 토성간 거리가 약 700미터임을 감안하면 두 성을 잇는 '대로' 였던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이인숙(한성백제박물관장) : "아마도 한성 백제 시기에 풍납토성과 몽촌토성이 어느 기간 동안에 2성 체재로써 북성과 남성으로 유지됐던 것이 아닌가..."

백제가 처음 개설한 이 도로는 고구려가 증개축해 이용한 데 이어 통일 신라 때까지 확장해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구덩이 흔적 가운데 한 곳에서는 백제 한성 도읍기를 대표하는 양식의 토기가 발견됐는데, '관청'을 의미하는 '관'자가 찍혀 있습니다.

<인터뷰> 이인숙(한성백제박물관장) : "성 안에 있던 관공서 건물에서 쓰였던 토기다, 그것이 백제 4세기 5세기 대에 유물이다라는 것을 확실하게 말해주는..."

이번에 발굴된 대규모 도로는 풍납토성 외에도 몽촌토성이 한성백제의 또다른 주요 도성이었음을 보여주는 유적으로 학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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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장 도로’ 유적 발굴…고대 도로 중 최대
    • 입력 2016-11-15 07:00:20
    • 수정2016-11-15 07:3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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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백제 한성도읍기 유적인 '몽촌토성'에서 단단하게 포장이 이뤄진 대규모 도로 유적이 확인됐습니다.

통일신라 때까지 사용된 이 도로는 고대 도로 중 최대 규모여서 몽촌토성이 백제의 또 다른 도성이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학계는 보고 있습니다.

김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백제가 부여로 천도하기 전 유적인 서울 몽촌토성.

북문 터 일대에서 대형 도로가 발굴됐습니다.

흙으로 기반을 다지고 그 위에 자갈과 모래, 점토 등으로 포장한 형태입니다.

토성 안쪽에서 북문을 지난 도로가 향하는 곳은 인근의 풍납토성.

두 토성간 거리가 약 700미터임을 감안하면 두 성을 잇는 '대로' 였던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이인숙(한성백제박물관장) : "아마도 한성 백제 시기에 풍납토성과 몽촌토성이 어느 기간 동안에 2성 체재로써 북성과 남성으로 유지됐던 것이 아닌가..."

백제가 처음 개설한 이 도로는 고구려가 증개축해 이용한 데 이어 통일 신라 때까지 확장해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구덩이 흔적 가운데 한 곳에서는 백제 한성 도읍기를 대표하는 양식의 토기가 발견됐는데, '관청'을 의미하는 '관'자가 찍혀 있습니다.

<인터뷰> 이인숙(한성백제박물관장) : "성 안에 있던 관공서 건물에서 쓰였던 토기다, 그것이 백제 4세기 5세기 대에 유물이다라는 것을 확실하게 말해주는..."

이번에 발굴된 대규모 도로는 풍납토성 외에도 몽촌토성이 한성백제의 또다른 주요 도성이었음을 보여주는 유적으로 학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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