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문 만조…해안가 곳곳 침수 피해

입력 2016.11.15 (19:12) 수정 2016.11.15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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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21세기 최대 크기의 슈퍼문이 어젯 밤 떠올랐는데요.

달의 인력이 강해지면서 오늘도 남해와 서해안 저지대에서는 만조 때 해수면이 상승해 바닷물이 넘치는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채승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전 11시, 만조 시간이 가까워지자 순식간에 바닷물이 차오릅니다.

바닷물이 도로를 점령하고, 바다와 맞닿은 마을엔 높은 파도가 담벼락을 거칠게 때립니다.

<인터뷰> 차순자(주민) : "담장 너머로 막 물이 넘치고 있어요. 파도가 치면 담장이 무너져서 다칠까봐 그게 불안하고 건물이 무너질까봐 불안하죠."

수퍼문의 영향으로, 오늘 제주 해수면은 339cm까지 올라가, 파도가 방파제를 넘고 해안도로 곳곳이 침수됐습니다.

이처럼 포구를 연결하는 도로는 바닷물이 밀려들어오면서 사람이 출입할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오후들어서는 서해안의 해수면이 상승해 대조기 때 역류한 바닷물이 덮쳐 피해가 컸던 인천 소래포구에선 비상이 걸렸습니다.

<인터뷰> 신민호(소래포구 상인회장) : "해수가 범람하는 2시간 가량 생업에 종사를 못하게 돼서 그런 피해가 있고요."

슈퍼문에 따른 해수면 상승은 오는 17일까지 계속됩니다.

특히 내일은 제주와 남해 서부 해안 수위가 지난달 대조기 때 보다 최대 6cm 더 상승하겠습니다.

따라서 해안가 저지대에선 배수펌프 가동을 준비하고 선박은 결박시켜 고정해야 합니다.

KBS 뉴스 채승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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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문 만조…해안가 곳곳 침수 피해
    • 입력 2016-11-15 19:15:07
    • 수정2016-11-15 19:21:35
    뉴스 7
<앵커 멘트>

21세기 최대 크기의 슈퍼문이 어젯 밤 떠올랐는데요.

달의 인력이 강해지면서 오늘도 남해와 서해안 저지대에서는 만조 때 해수면이 상승해 바닷물이 넘치는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채승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전 11시, 만조 시간이 가까워지자 순식간에 바닷물이 차오릅니다.

바닷물이 도로를 점령하고, 바다와 맞닿은 마을엔 높은 파도가 담벼락을 거칠게 때립니다.

<인터뷰> 차순자(주민) : "담장 너머로 막 물이 넘치고 있어요. 파도가 치면 담장이 무너져서 다칠까봐 그게 불안하고 건물이 무너질까봐 불안하죠."

수퍼문의 영향으로, 오늘 제주 해수면은 339cm까지 올라가, 파도가 방파제를 넘고 해안도로 곳곳이 침수됐습니다.

이처럼 포구를 연결하는 도로는 바닷물이 밀려들어오면서 사람이 출입할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오후들어서는 서해안의 해수면이 상승해 대조기 때 역류한 바닷물이 덮쳐 피해가 컸던 인천 소래포구에선 비상이 걸렸습니다.

<인터뷰> 신민호(소래포구 상인회장) : "해수가 범람하는 2시간 가량 생업에 종사를 못하게 돼서 그런 피해가 있고요."

슈퍼문에 따른 해수면 상승은 오는 17일까지 계속됩니다.

특히 내일은 제주와 남해 서부 해안 수위가 지난달 대조기 때 보다 최대 6cm 더 상승하겠습니다.

따라서 해안가 저지대에선 배수펌프 가동을 준비하고 선박은 결박시켜 고정해야 합니다.

KBS 뉴스 채승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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