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문’ 만조…해안가 침수 피해 잇따라

입력 2016.11.15 (21:30) 수정 2016.11.16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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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젯밤(14일) 68년만에 가장 큰 이른바 '슈퍼문'이 떠올랐는데요.

달의 인력이 강해지면서 오늘(15일) 남해와 서해안 저지대에서 높아진 해수면으로 침수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염기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만조 시각이 가까워오자 제주도 앞바다에 순식간에 바닷물이 차오릅니다.

바닷물이 도로를 집어삼키고, 바다와 맞닿은 마을엔 높은 파도가 담벼락을 거칠게 때렸습니다.

<인터뷰> 차순자(인근 주민) : "담장 너머로 막 물이 넘치고 있어요. 파도가 치면 담장이 무너져서 다칠까봐 그게 불안하고 건물이 무너질까봐 불안하죠."

수퍼문의 영향이 이어지면서 오늘(15일) 제주 해수면은 339cm까지 치솟아 파도가 방파제를 넘고 해안도로 곳곳이 침수됐습니다.

오후에는 서해안의 해수면이 상승해 상습 침수지역인 인천 소래포구 어시장 일부가 물에 잠겼습니다.

지난달 대조기 때보다 9㎝ 낮은데다 대비가 철저해 큰 피해는 없었습니다.

<인터뷰> 신민호(소래포구 상인회장) : "해수가 범람하는 2시간 가량 생업에 종사를 못하게 돼서 그런 피해가 있고요."

슈퍼문으로 인한 해수면 상승은 오는 17일까지 계속될 전망입니다.

특히 내일(16일)은 제주와 남해 서부 해안 수위가 지난달 대조기 때보다 최대 6cm 더 상승할 것으로 보여 해안가 저지대에선 배수펌프 가동을 준비하고 선박은 결박시켜 고정해야 합니다.

KBS 뉴스 염기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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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문’ 만조…해안가 침수 피해 잇따라
    • 입력 2016-11-15 21:31:36
    • 수정2016-11-16 09:3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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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젯밤(14일) 68년만에 가장 큰 이른바 '슈퍼문'이 떠올랐는데요. 달의 인력이 강해지면서 오늘(15일) 남해와 서해안 저지대에서 높아진 해수면으로 침수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염기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만조 시각이 가까워오자 제주도 앞바다에 순식간에 바닷물이 차오릅니다. 바닷물이 도로를 집어삼키고, 바다와 맞닿은 마을엔 높은 파도가 담벼락을 거칠게 때렸습니다. <인터뷰> 차순자(인근 주민) : "담장 너머로 막 물이 넘치고 있어요. 파도가 치면 담장이 무너져서 다칠까봐 그게 불안하고 건물이 무너질까봐 불안하죠." 수퍼문의 영향이 이어지면서 오늘(15일) 제주 해수면은 339cm까지 치솟아 파도가 방파제를 넘고 해안도로 곳곳이 침수됐습니다. 오후에는 서해안의 해수면이 상승해 상습 침수지역인 인천 소래포구 어시장 일부가 물에 잠겼습니다. 지난달 대조기 때보다 9㎝ 낮은데다 대비가 철저해 큰 피해는 없었습니다. <인터뷰> 신민호(소래포구 상인회장) : "해수가 범람하는 2시간 가량 생업에 종사를 못하게 돼서 그런 피해가 있고요." 슈퍼문으로 인한 해수면 상승은 오는 17일까지 계속될 전망입니다. 특히 내일(16일)은 제주와 남해 서부 해안 수위가 지난달 대조기 때보다 최대 6cm 더 상승할 것으로 보여 해안가 저지대에선 배수펌프 가동을 준비하고 선박은 결박시켜 고정해야 합니다. KBS 뉴스 염기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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