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스포츠人이다] ‘최고령’ 방신봉…“마음만은 청춘”

입력 2016.11.15 (21:52) 수정 2016.11.15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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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프로배구 한국전력의 방신봉 선수는 올해로 현역 최고령인 42살이지만 여전히 코트위를 지키고 있습니다.

97년 실업리그부터 시작해 올해로 선수 생활 만 20년째를 맞는 방신봉의 마음만은 아직도 청춘입니다.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거미손이란 별명답게 가로막기에 성공한 뒤 재치 넘치는 세리머니를 펼치는 방신봉.

42살의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방신봉은 여전히 코트 위에서 가장 에너지가 넘치는 선수입니다.

단 1분을 뛰더라도 모든 걸 쏟아붓는 방신봉의 배구에 대한 열정은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훈련할 때는 엄격하지만 평소에는 다정하고 유쾌한 성격이어서 주위엔 항상 웃음꽃이 넘칩니다.

<녹취> 방신봉(한국전력 센터) : "야이~ 야~~내 나이가 어때서♪ 배구하기 딱 좋은 나이인데~♬"

지난 1997년 현대에 입단한 방신봉은 2007년 삼성화재전에서 한경기 최다인 11개의 블로킹을 잡아냈습니다.

이 기록을 넘어선 선수는 아직 없습니다.

2008년 은퇴를 했다가 이듬해 현역으로 다시 돌아온 것도 배구를 향한 미련이 남았기 때문이었습니다.

불혹을 넘긴 나이에도 블로킹을 잡아낼 때가 가장 행복하다는 방신봉의 배구 인생은 희로애락을 담아낸 것이어서 더욱 아름답습니다.

<인터뷰> 방신봉(한국전력 센터) : "배구란 종목이 축구나 야구보다 수명이 좀 짧아요. 보통 서른이 넘으면 한물갔다란 소리를 듣거든요. 제가 오래 해 줌으로써 후배들도 수명이 길어질 수 있다란 생각을 갖고 열심히 하겠습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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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 스포츠人이다] ‘최고령’ 방신봉…“마음만은 청춘”
    • 입력 2016-11-15 21:53:26
    • 수정2016-11-15 22:2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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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프로배구 한국전력의 방신봉 선수는 올해로 현역 최고령인 42살이지만 여전히 코트위를 지키고 있습니다.

97년 실업리그부터 시작해 올해로 선수 생활 만 20년째를 맞는 방신봉의 마음만은 아직도 청춘입니다.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거미손이란 별명답게 가로막기에 성공한 뒤 재치 넘치는 세리머니를 펼치는 방신봉.

42살의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방신봉은 여전히 코트 위에서 가장 에너지가 넘치는 선수입니다.

단 1분을 뛰더라도 모든 걸 쏟아붓는 방신봉의 배구에 대한 열정은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훈련할 때는 엄격하지만 평소에는 다정하고 유쾌한 성격이어서 주위엔 항상 웃음꽃이 넘칩니다.

<녹취> 방신봉(한국전력 센터) : "야이~ 야~~내 나이가 어때서♪ 배구하기 딱 좋은 나이인데~♬"

지난 1997년 현대에 입단한 방신봉은 2007년 삼성화재전에서 한경기 최다인 11개의 블로킹을 잡아냈습니다.

이 기록을 넘어선 선수는 아직 없습니다.

2008년 은퇴를 했다가 이듬해 현역으로 다시 돌아온 것도 배구를 향한 미련이 남았기 때문이었습니다.

불혹을 넘긴 나이에도 블로킹을 잡아낼 때가 가장 행복하다는 방신봉의 배구 인생은 희로애락을 담아낸 것이어서 더욱 아름답습니다.

<인터뷰> 방신봉(한국전력 센터) : "배구란 종목이 축구나 야구보다 수명이 좀 짧아요. 보통 서른이 넘으면 한물갔다란 소리를 듣거든요. 제가 오래 해 줌으로써 후배들도 수명이 길어질 수 있다란 생각을 갖고 열심히 하겠습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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