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 흑자 역대 ‘최대’…소비성향 역대 ‘최저’

입력 2016.11.18 (12:19) 수정 2016.11.18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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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기 부진과 구조조정 등의 여파로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가계가 소비를 줄이고 허리띠를 졸라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치과 치료나 휴대폰 구입 등 당장 지출을 줄일 수 있는 항목부터 소비를 확 줄였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통계청이 발표한 가계동향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가계 소득은 월 평균 444만 5천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흑자액은 102만 8천 원으로 가계가 소득의 4분의 1 가량은 쓰지 않고 저축해, 3분기 흑자액 규모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경기 부진과 구조조정 등의 여파로 가계가 씀씀이를 줄이고 만약을 대비해 돈을 쌓아둔 겁니다.

3분기 가계 소비 지출은 1년 전보다 0.7% 증가했는데, 올해 여름 기록적인 폭염의 여파로 에어컨 등 가전제품 지출이 1년 전보다 48.6% 폭등해 전체적인 소비 지출 증가를 이끌었습니다.

반면 나머지 대부분 품목에선 소비가 확 줄었습니다.

특히 당장 소비를 줄일 수 있는 치과 서비스 지출의 경우 1년 전보다 12.3% 급감했고 입원 서비스도 10.8% 줄었습니다.

휴대폰 등 이동통신기기 구입도 1년 전보다 18.4% 감소했고 과일 등 식료품 지출과 술, 담배 지출도 모두 감소했습니다.

평균소비성향은 71.5%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지난해와 같았습니다.

소득 하위 20% 저소득층은 평균 소비성향이 7,1% 늘어났는데, 소득 상위 20%는 국내에선 오히려 소비 성향이 0.8% 감소했습니다.

반면 여름 휴가와 추석 연휴 때 해외 여행이 급증하면서 3분기 해외에서 사용한 카드 결제액은 4조 2천억 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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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계 흑자 역대 ‘최대’…소비성향 역대 ‘최저’
    • 입력 2016-11-18 12:21:36
    • 수정2016-11-18 21:5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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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기 부진과 구조조정 등의 여파로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가계가 소비를 줄이고 허리띠를 졸라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치과 치료나 휴대폰 구입 등 당장 지출을 줄일 수 있는 항목부터 소비를 확 줄였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통계청이 발표한 가계동향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가계 소득은 월 평균 444만 5천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흑자액은 102만 8천 원으로 가계가 소득의 4분의 1 가량은 쓰지 않고 저축해, 3분기 흑자액 규모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경기 부진과 구조조정 등의 여파로 가계가 씀씀이를 줄이고 만약을 대비해 돈을 쌓아둔 겁니다.

3분기 가계 소비 지출은 1년 전보다 0.7% 증가했는데, 올해 여름 기록적인 폭염의 여파로 에어컨 등 가전제품 지출이 1년 전보다 48.6% 폭등해 전체적인 소비 지출 증가를 이끌었습니다.

반면 나머지 대부분 품목에선 소비가 확 줄었습니다.

특히 당장 소비를 줄일 수 있는 치과 서비스 지출의 경우 1년 전보다 12.3% 급감했고 입원 서비스도 10.8% 줄었습니다.

휴대폰 등 이동통신기기 구입도 1년 전보다 18.4% 감소했고 과일 등 식료품 지출과 술, 담배 지출도 모두 감소했습니다.

평균소비성향은 71.5%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지난해와 같았습니다.

소득 하위 20% 저소득층은 평균 소비성향이 7,1% 늘어났는데, 소득 상위 20%는 국내에선 오히려 소비 성향이 0.8% 감소했습니다.

반면 여름 휴가와 추석 연휴 때 해외 여행이 급증하면서 3분기 해외에서 사용한 카드 결제액은 4조 2천억 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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