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특혜 의혹 사실로…‘입학 취소’ 요구

입력 2016.11.18 (19:05) 수정 2016.11.18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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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교육부가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의 이화여대 입학 취소를 학교 측에 요구했습니다.

입학과 학사관리 과정에서 특혜가 확인됐기 때문인데, 최경희 전 총장에 대해서도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서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교육부 감사 결과 정유라 씨의 입학과 학사 관리 과정에서 제기된 특혜 의혹이 사실로 확인됐습니다.

지난 2014년 체육특기자 면접 당시 이화여대 입학처장은 면접위원들에게 "메달리스트가 있으니 뽑으라"고 말합니다.

정 씨는 반입이 금지된 아시안게임 메달을 면접장에 가져가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금메달을 보여드려도 되냐"며 보여주기까지 했습니다.

면접위원들은 실제로 정씨에게는 높은 점수를 줬고, 정 씨 보다 서류점수가 높은 일부 학생들은 KBS 보도 대로 고의로 낮은 점수를 줘 탈락시켰습니다.

학사관리도 특혜의 연속이었습니다.

결석을 근거도 없이 출석으로 인정하는가하면 과제물을 안내도 성적을 줬습니다.

<녹취> 이준식(교육부 장관) : "정유라에 대해서는 관련 법령 및 학칙에 따라 입학을 취소하도록 이화여대에 요구하고..."

교육부는 이같이 입학과 학사관리의 공정성을 심각하게 훼손한 책임을 물어 최경희 전 총장을 수사의뢰 하는 등 모두 18명의 교직원을 징계나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향후 이대 재정 지원 삭감과 학생 정원 감축 등의 조치도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비상식적인 특혜가 자행된 이유는 밝히지 못했고, 일부 교수들이 특혜 제공의 대가로 연구를 수주했다는 의혹도 절차상 문제는 없었다며 연구비 부당집행만 문제삼았습니다.

이에 대해 이대측은 물의를 일으켜 사과한다며 관련자 징계와 정씨 입학취소 등을 적법한 절차에 따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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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유라 특혜 의혹 사실로…‘입학 취소’ 요구
    • 입력 2016-11-18 19:07:20
    • 수정2016-11-18 19: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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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교육부가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의 이화여대 입학 취소를 학교 측에 요구했습니다.

입학과 학사관리 과정에서 특혜가 확인됐기 때문인데, 최경희 전 총장에 대해서도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서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교육부 감사 결과 정유라 씨의 입학과 학사 관리 과정에서 제기된 특혜 의혹이 사실로 확인됐습니다.

지난 2014년 체육특기자 면접 당시 이화여대 입학처장은 면접위원들에게 "메달리스트가 있으니 뽑으라"고 말합니다.

정 씨는 반입이 금지된 아시안게임 메달을 면접장에 가져가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금메달을 보여드려도 되냐"며 보여주기까지 했습니다.

면접위원들은 실제로 정씨에게는 높은 점수를 줬고, 정 씨 보다 서류점수가 높은 일부 학생들은 KBS 보도 대로 고의로 낮은 점수를 줘 탈락시켰습니다.

학사관리도 특혜의 연속이었습니다.

결석을 근거도 없이 출석으로 인정하는가하면 과제물을 안내도 성적을 줬습니다.

<녹취> 이준식(교육부 장관) : "정유라에 대해서는 관련 법령 및 학칙에 따라 입학을 취소하도록 이화여대에 요구하고..."

교육부는 이같이 입학과 학사관리의 공정성을 심각하게 훼손한 책임을 물어 최경희 전 총장을 수사의뢰 하는 등 모두 18명의 교직원을 징계나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향후 이대 재정 지원 삭감과 학생 정원 감축 등의 조치도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비상식적인 특혜가 자행된 이유는 밝히지 못했고, 일부 교수들이 특혜 제공의 대가로 연구를 수주했다는 의혹도 절차상 문제는 없었다며 연구비 부당집행만 문제삼았습니다.

이에 대해 이대측은 물의를 일으켜 사과한다며 관련자 징계와 정씨 입학취소 등을 적법한 절차에 따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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