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 서리, 학력.아들 국적 파문

⊙앵커: 어제 단행된 개각과 관련해서 몇 가지 시비가 일고 있습니다.
장 상 총리서리의 경우에는 자녀국적과 본인 학력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박상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헌정 사상 첫 여성총리로 기대를 모으며 공식 업무에 들어간 장 상 총리서리.
그러나 공식일정 첫날부터 아들 국적문제 등이 논란이 됐습니다.
한국국적을 포기하고 미국 국적만 갖고 있는 큰아들 문제가 확산되는 데다 자신의 학력 시비까지 문제가 됐습니다.
어제까지 아들의 국적문제는 아들 자신이 신중히 결정할 것이라던 장 총리서리는 오늘 오후에 아들이 다음 달 중순 한국 국적 취득을 신청할 것이라며 서둘러 파문진화에 나섰습니다.
⊙장 상(국무총리 서리): 한국 국적을 회복하면 안 되겠느냐, 그래서 제가 너 정말이냐 그랬죠.
그랬대요.
그래서 내가 우리 장남 다시 찾았네, 그랬죠.
⊙기자: 장 총리서리는 자신의 학력시비와 관련해 자신은 프린스턴 대학교와는 관계없는 프린스턴 신학대학원 출신이라며 공식 이력서에 프린스턴 대학교라고 표기된 것은 번역상의 오류에서 일어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총리가 될 줄 알았다면 한국 국적을 포기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어제 장 총리서리의 말은 위치와 자리에 따라 말을 바꿀 수 있다는 잘못된 인식을 드러낸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이달 마지막 주에 열리는 인사청문회에서 장 총리서리 아들의 국적문제 등을 논의한다는 입장이어서 사태 추이가 주목됩니다.
KBS뉴스 박상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