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점 구제자, 무면허 운전 기승
입력 2002.07.12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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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교통벌점 구제조치를 받고 면허를 따러 시험장을 찾는 응시자들이 버젓이 차를 몰고 오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면허가 취소됐는데도 습관적으로 운전을 해 오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최영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시내 한 면허시험장의 민원인 주차장은 빈곳을 찾을 수 없습니다.
이곳 주차장에서 자신이 몰고 온 차에서 내린 한 남자를 취재진이 따라가 봤습니다.
이 남자가 도착한 곳은 놀랍게도 신규 면허시험 접수창구입니다.
결국 무면허로 차를 몰고 여기까지 온 것이지만 너무나 태연합니다.
⊙기자: 주변에 이렇게 차를 몰고 온 사람이 많아요?
⊙무면허 운전자: 많죠.
대다수가 차 끌고 오지 않나요?
⊙기자: 몰고 나가실 거예요?
⊙무면허 운전자: 어떻게 해요.
일하러 가야 되는데...
⊙기자: 경찰과 함께 면허시험장 주변에서 무면허 운전에 대한 단속을 해 봤습니다.
1시간 남짓 단속에 7명이 적발됐습니다.
핑계도 가지가지입니다.
⊙무면허 운전자: 취소돼서 오늘 코스 시험 보고 합격했는데, 시험 보고 동생이 급한 일이 있어서 갔어요.
⊙무면허 운전자: 죄송합니다.
⊙기자: 평소에 몰고 다니세요?
⊙무면허 운전자: 갑자기 오는 바람에...
⊙기자: 심지어 평소에도 몰고 다녔다는 간큰 무면허 운전자도 있습니다.
⊙무면허 운전자: 평소 출퇴근하기 때문에...오늘은 급한 일도 있어서...
⊙기자: 이렇게 면허시험장에 무면허 운전자가 늘어난 것은 지난 10일 벌점 구제조치 실시 이후부터입니다.
면허신규 신청을 위해 무면허지만 자기 차를 몰고 오는 벌점구제자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단속 경찰관: 첫날, 둘째 날 그랬죠.
많다고 봐요.
운전해 본 사람들은 면허가 있건 없건 운전하게 돼 있어요.
⊙기자: 그러나 짧은 순간이라도 무면허 운전을 하다 자칫 사고라도 낼 경우 그 피해는 걷잡을 수가 없습니다.
무면허 운전자의 경우에는 무거운 벌금과 함께 형사처벌을 피하기 힘들고 피해자의 경우도 보험처리가 되지 않아 낭패입니다.
⊙무면허 교통사고 피해자: 다친 보상도 충분히 받을 수 없고 다른 손해도 어디 가서 받을 수도 없죠.
⊙기자: 잠시 차를 몰아도 되겠지 하는 안이한 생각 때문에 운전면허장 주변에는 무면허 운전자들의 아찔한 불법운행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최영철입니다.
면허가 취소됐는데도 습관적으로 운전을 해 오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최영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시내 한 면허시험장의 민원인 주차장은 빈곳을 찾을 수 없습니다.
이곳 주차장에서 자신이 몰고 온 차에서 내린 한 남자를 취재진이 따라가 봤습니다.
이 남자가 도착한 곳은 놀랍게도 신규 면허시험 접수창구입니다.
결국 무면허로 차를 몰고 여기까지 온 것이지만 너무나 태연합니다.
⊙기자: 주변에 이렇게 차를 몰고 온 사람이 많아요?
⊙무면허 운전자: 많죠.
대다수가 차 끌고 오지 않나요?
⊙기자: 몰고 나가실 거예요?
⊙무면허 운전자: 어떻게 해요.
일하러 가야 되는데...
⊙기자: 경찰과 함께 면허시험장 주변에서 무면허 운전에 대한 단속을 해 봤습니다.
1시간 남짓 단속에 7명이 적발됐습니다.
핑계도 가지가지입니다.
⊙무면허 운전자: 취소돼서 오늘 코스 시험 보고 합격했는데, 시험 보고 동생이 급한 일이 있어서 갔어요.
⊙무면허 운전자: 죄송합니다.
⊙기자: 평소에 몰고 다니세요?
⊙무면허 운전자: 갑자기 오는 바람에...
⊙기자: 심지어 평소에도 몰고 다녔다는 간큰 무면허 운전자도 있습니다.
⊙무면허 운전자: 평소 출퇴근하기 때문에...오늘은 급한 일도 있어서...
⊙기자: 이렇게 면허시험장에 무면허 운전자가 늘어난 것은 지난 10일 벌점 구제조치 실시 이후부터입니다.
면허신규 신청을 위해 무면허지만 자기 차를 몰고 오는 벌점구제자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단속 경찰관: 첫날, 둘째 날 그랬죠.
많다고 봐요.
운전해 본 사람들은 면허가 있건 없건 운전하게 돼 있어요.
⊙기자: 그러나 짧은 순간이라도 무면허 운전을 하다 자칫 사고라도 낼 경우 그 피해는 걷잡을 수가 없습니다.
무면허 운전자의 경우에는 무거운 벌금과 함께 형사처벌을 피하기 힘들고 피해자의 경우도 보험처리가 되지 않아 낭패입니다.
⊙무면허 교통사고 피해자: 다친 보상도 충분히 받을 수 없고 다른 손해도 어디 가서 받을 수도 없죠.
⊙기자: 잠시 차를 몰아도 되겠지 하는 안이한 생각 때문에 운전면허장 주변에는 무면허 운전자들의 아찔한 불법운행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최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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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벌점 구제자, 무면허 운전 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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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2-07-12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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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교통벌점 구제조치를 받고 면허를 따러 시험장을 찾는 응시자들이 버젓이 차를 몰고 오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면허가 취소됐는데도 습관적으로 운전을 해 오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최영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시내 한 면허시험장의 민원인 주차장은 빈곳을 찾을 수 없습니다.
이곳 주차장에서 자신이 몰고 온 차에서 내린 한 남자를 취재진이 따라가 봤습니다.
이 남자가 도착한 곳은 놀랍게도 신규 면허시험 접수창구입니다.
결국 무면허로 차를 몰고 여기까지 온 것이지만 너무나 태연합니다.
⊙기자: 주변에 이렇게 차를 몰고 온 사람이 많아요?
⊙무면허 운전자: 많죠.
대다수가 차 끌고 오지 않나요?
⊙기자: 몰고 나가실 거예요?
⊙무면허 운전자: 어떻게 해요.
일하러 가야 되는데...
⊙기자: 경찰과 함께 면허시험장 주변에서 무면허 운전에 대한 단속을 해 봤습니다.
1시간 남짓 단속에 7명이 적발됐습니다.
핑계도 가지가지입니다.
⊙무면허 운전자: 취소돼서 오늘 코스 시험 보고 합격했는데, 시험 보고 동생이 급한 일이 있어서 갔어요.
⊙무면허 운전자: 죄송합니다.
⊙기자: 평소에 몰고 다니세요?
⊙무면허 운전자: 갑자기 오는 바람에...
⊙기자: 심지어 평소에도 몰고 다녔다는 간큰 무면허 운전자도 있습니다.
⊙무면허 운전자: 평소 출퇴근하기 때문에...오늘은 급한 일도 있어서...
⊙기자: 이렇게 면허시험장에 무면허 운전자가 늘어난 것은 지난 10일 벌점 구제조치 실시 이후부터입니다.
면허신규 신청을 위해 무면허지만 자기 차를 몰고 오는 벌점구제자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단속 경찰관: 첫날, 둘째 날 그랬죠.
많다고 봐요.
운전해 본 사람들은 면허가 있건 없건 운전하게 돼 있어요.
⊙기자: 그러나 짧은 순간이라도 무면허 운전을 하다 자칫 사고라도 낼 경우 그 피해는 걷잡을 수가 없습니다.
무면허 운전자의 경우에는 무거운 벌금과 함께 형사처벌을 피하기 힘들고 피해자의 경우도 보험처리가 되지 않아 낭패입니다.
⊙무면허 교통사고 피해자: 다친 보상도 충분히 받을 수 없고 다른 손해도 어디 가서 받을 수도 없죠.
⊙기자: 잠시 차를 몰아도 되겠지 하는 안이한 생각 때문에 운전면허장 주변에는 무면허 운전자들의 아찔한 불법운행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최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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