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후쿠시마 앞 바다 7.4 강진…지진해일 경보

<앵커 멘트>

일본 동북부 앞바다에서 규모 7.4의 강진이 발생한 데 이어 지진해일이 발생했습니다.

오전 한때, 대규모 해일 경보가 내려져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도쿄 연결합니다.

<질문>
나신하 특파원, 일단 지진 해일 피해가 걱정되는데, 어떤 상황인가요?

<답변>
예, 후쿠시마와 미야기 현 등 동북부 대부분에, 해일 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최고 1미터 이상의 지진 해일이 밀려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방파제를 넘을 상황은 아니어서, 우려했던 대량 침수사태는 벌어지지 않았습니다.

6시쯤 지진이 발생한 직후, 해일 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7시 무렵부터, 지진해일이 도달하기 시작했습니다.

최고 3미터의 지진 해일이 예고돼, 후쿠시마와 미야기 현에는 아침 한 때 해일 경보가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NHK 등 일본방송들은 정규방송을 중단한 채, 지진속보를 내보내면서, 안전지역으로 대피할 것을 호소했습니다.

지역별로 30cm에서 최고 1m 40cm의 해일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해일 규모가 우려에 비해, 크지 않아서, 11시 전후부터, 지역별로 피난권고가 해제되고 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재난 경보에 계속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하고 있습니다.

<질문>
이번 지진이 상당히 강진이었는데, 도쿄에서도 강한 흔들림이 느껴졌다고요.

<답변>
예, 도쿄에서도 1분 가량 집이 흔들리는 진동을 느낄 정도로 강한 지진이었습니다.

지진 발생 시각은 오늘 아침 5시 59분 입니다.

진원은 후쿠시마 동남쪽 112km, 진원 깊이는 25km로 추정됩니다.

지진 규모는 7.4로 추정된 가운데, 후쿠시마 지역에서는 진도 5의 진동이 관측됐습니다.

70대 여성이 건물 안에서 넘어지면서 머리를 다치는 등, 최소 5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일부 사무실 건물에서는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칸센의 일부 구간도 운행에 차질을 빚었고, 항공편이 일부 결항됐습니다

동북부 지역 원자력 발전소도 가동을 멈추고 긴급 점검에 들어갔습니다.

2011년, 동북부 지역에서는 규모 9의 강진이 발생해 지진 해일 등으로 만 8천 여명이 숨졌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