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로는 쇼핑몰 전용?…교통 혼잡 ‘민원’

입력 2016.11.25 (21:36) 수정 2016.11.25 (21:5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국내 최대 규모라는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하남'이 지난 9월 들어서면서 인근 지역 교통난 우려가 컸는데요.

개장 두달째 교통 체증은 많이 해소됐지만, 인근 주민들은 여전히 불편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왜 그런지, 서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하루 입장객이 8만 명에 달하는 '스타필드 하남' 앞 도로, 평일 낮은 그런대로 차량 소통이 원활합니다.

하지만 주말이나 출근 시간 차가 몰리면 상황은 달라집니다.

지난 6일 오후 쇼핑몰로 진입하는 쪽은 뻥 뚫려있지만 반대편 서울방향은 꽉 막혀있습니다.

이튿날 상공에서 찍은 영상도 비슷한 모습입니다.

주민들은 쇼핑몰이 생긴 뒤 도로 구조가 바뀌면서 교통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장승연(경기도 광주시) : "지금 불편한 게 말이 아니죠. 어째서 1차선을 스타필드 차선으로 만들어서 2차선에서 1차선으로 들어갈 수 없게끔 만들어놨어요."

편도 3차로, 왕복 6차로였던 이 도로는 스타필드가 들어선 뒤 쇼핑몰로 진입하는 쪽은 차로 세 개가 늘어났습니다.

하지만 반대 방향은 기존 1차로가 쇼핑몰과 지하도로와 연결되면서 차로가 줄어든 셈이 됐습니다.

도로를 설계한 하남도시공사 측은 한강 제방 쪽 안전 상의 문제로 이런 설계가 불가피했다는 입장입니다.

<녹취> 하남도시공사 관계자(음성변조) : "제방 쪽은 도로를 더이상 확장을 할 수 없는 사안이기 때문에 부득이하게 지하차도를 중앙 차선쪽으로 뺄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교통 영향도 고려한 사항이고요."

하남시도 해당 구간의 정체가 다른 지하도로 개설 공사로 인한 일시적 현상이라며 특혜는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1차로는 쇼핑몰 전용?…교통 혼잡 ‘민원’
    • 입력 2016-11-25 21:39:17
    • 수정2016-11-25 21:51:22
    뉴스9(경인)
<앵커 멘트>

국내 최대 규모라는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하남'이 지난 9월 들어서면서 인근 지역 교통난 우려가 컸는데요.

개장 두달째 교통 체증은 많이 해소됐지만, 인근 주민들은 여전히 불편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왜 그런지, 서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하루 입장객이 8만 명에 달하는 '스타필드 하남' 앞 도로, 평일 낮은 그런대로 차량 소통이 원활합니다.

하지만 주말이나 출근 시간 차가 몰리면 상황은 달라집니다.

지난 6일 오후 쇼핑몰로 진입하는 쪽은 뻥 뚫려있지만 반대편 서울방향은 꽉 막혀있습니다.

이튿날 상공에서 찍은 영상도 비슷한 모습입니다.

주민들은 쇼핑몰이 생긴 뒤 도로 구조가 바뀌면서 교통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장승연(경기도 광주시) : "지금 불편한 게 말이 아니죠. 어째서 1차선을 스타필드 차선으로 만들어서 2차선에서 1차선으로 들어갈 수 없게끔 만들어놨어요."

편도 3차로, 왕복 6차로였던 이 도로는 스타필드가 들어선 뒤 쇼핑몰로 진입하는 쪽은 차로 세 개가 늘어났습니다.

하지만 반대 방향은 기존 1차로가 쇼핑몰과 지하도로와 연결되면서 차로가 줄어든 셈이 됐습니다.

도로를 설계한 하남도시공사 측은 한강 제방 쪽 안전 상의 문제로 이런 설계가 불가피했다는 입장입니다.

<녹취> 하남도시공사 관계자(음성변조) : "제방 쪽은 도로를 더이상 확장을 할 수 없는 사안이기 때문에 부득이하게 지하차도를 중앙 차선쪽으로 뺄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교통 영향도 고려한 사항이고요."

하남시도 해당 구간의 정체가 다른 지하도로 개설 공사로 인한 일시적 현상이라며 특혜는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