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찬기준 공개’…어떻게 달라졌나?

입력 2016.11.25 (23:04) 수정 2016.11.25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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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거센 논란에도 발표하지 않던 국정 교과서 편찬 기준을 교육부가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기존 검정 교과서와 무엇이 달라졌는지 김수연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1948년 8월 15일, 이승만 초대 대통령이 정부를 구성하고, 대한민국 수립을 선포했던 날을 어떻게 기술할 지가 가장 큰 쟁점입니다.

공개된 편찬 기준은 '광복 이후 전개된 대한민국의 수립 과정'이라고 제시하며, 이 날을 논란이 되는 건국절 대신, '대한민국 수립'으로 규정했습니다.

하지만, 1948년을 정부 수립이 아닌 국가 수립으로 기술해, 1919년 수립된 임시정부 등의 의미를 축소했다는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해선 경제 성장 등 공을 강조하는 내용이 늘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5.16 군사 정변'이란 표현은 유지했지만, 새마을 운동에 대해 "농촌 근대화를 위해 추진됐고, 최근 개발도상국 등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기술하면서 부정적인 면은 덜 강조한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과 관련해선 3대 세습 체제와 군사 도발 등을 함께 기술하도록 제시해 비판이 강화됐습니다.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선 '위안부가 일본 관여 속에 강제로 끌려간 사례를 중심으로 내용을 구성하라'고 해 기존 교과서와 큰 차이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공개된 편찬 기준에 따라 서술된 국정 교과서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주 월요일 모두 공개됩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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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찬기준 공개’…어떻게 달라졌나?
    • 입력 2016-11-25 23:08:09
    • 수정2016-11-25 23:4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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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거센 논란에도 발표하지 않던 국정 교과서 편찬 기준을 교육부가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기존 검정 교과서와 무엇이 달라졌는지 김수연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1948년 8월 15일, 이승만 초대 대통령이 정부를 구성하고, 대한민국 수립을 선포했던 날을 어떻게 기술할 지가 가장 큰 쟁점입니다.

공개된 편찬 기준은 '광복 이후 전개된 대한민국의 수립 과정'이라고 제시하며, 이 날을 논란이 되는 건국절 대신, '대한민국 수립'으로 규정했습니다.

하지만, 1948년을 정부 수립이 아닌 국가 수립으로 기술해, 1919년 수립된 임시정부 등의 의미를 축소했다는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해선 경제 성장 등 공을 강조하는 내용이 늘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5.16 군사 정변'이란 표현은 유지했지만, 새마을 운동에 대해 "농촌 근대화를 위해 추진됐고, 최근 개발도상국 등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기술하면서 부정적인 면은 덜 강조한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과 관련해선 3대 세습 체제와 군사 도발 등을 함께 기술하도록 제시해 비판이 강화됐습니다.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선 '위안부가 일본 관여 속에 강제로 끌려간 사례를 중심으로 내용을 구성하라'고 해 기존 교과서와 큰 차이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공개된 편찬 기준에 따라 서술된 국정 교과서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주 월요일 모두 공개됩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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