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국정교과서’ 공개…“적용시기·방법 미정”

입력 2016.11.28 (07:12) 수정 2016.11.28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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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가 중고등학교 역사교과서의 국정화를 확정한 지 1년 여 만에 오늘 그 내용과 집필진을 공개합니다.

하지만 교육부가 적용 방법과 시기를 정하지 못했다고 밝혀 내년 3월 모든 학교에 일괄적으로 적용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이경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교육부가 오늘 오후 인터넷을 통해 국정 역사교과서의 현장검토본을 공개합니다.

공개와 동시에 이준식 교육부 장관이 정부서울청사에서 집필 취지를 설명하는 대국민 담화를 발표합니다.

또 김정배 국사편찬위원장이 시대사별로 구체적인 교과서 내용도 설명합니다.

교육부는 지난 1년 여 동안 국정교과서의 안정적 집필을 강조하며 신형식 이화여대 명예교수 외에 집필진도 일체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오늘 신 교수를 제외한 45명의 집필진도 함께 공개됩니다.

그러나 반대여론이 거세게 일고 있어 실제 국정 역사교과서가 내년 3월 새학기에 적용될 지는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이준식 교육부 장관은 국정교과서 적용시기와 방법을 두고 대안도 검토하고 있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인터뷰> 이준식(교육부 장관) : "(어제) 대안들에 대해서는 이미 여러 언론에서도 사설이나 칼럼을 통해서 얘기된 바들이 많이 있는데 그런 점까지 포함해서...(적용 시점은 내년 3월로?) 아직 그런 것은 정해진 바가 없습니다."

교육부는 일단 다음달 23일까지 국민들의 의견을 받고 국정과 검정 교과서를 함께 쓸지, 시범학교에만 우선 적용할 지 등과 적용 시점도 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25일 공개된 편찬기준을 보면, 국정교과서는 1948년 8월 15일에 대해 논란이 됐던 '건국절' 용어는 쓰지 않았지만 '대한민국 정부 수립'대신 '대한민국 수립'으로 규정했습니다.

또 새마을 운동이 농촌 근대화를 위해 추진됐고 최근 개발도상국 등으로 확산된다는 내용이 새롭게 등장했습니다.

KBS 뉴스 이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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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 ‘국정교과서’ 공개…“적용시기·방법 미정”
    • 입력 2016-11-28 07:14:46
    • 수정2016-11-28 08:2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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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중고등학교 역사교과서의 국정화를 확정한 지 1년 여 만에 오늘 그 내용과 집필진을 공개합니다.

하지만 교육부가 적용 방법과 시기를 정하지 못했다고 밝혀 내년 3월 모든 학교에 일괄적으로 적용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이경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교육부가 오늘 오후 인터넷을 통해 국정 역사교과서의 현장검토본을 공개합니다.

공개와 동시에 이준식 교육부 장관이 정부서울청사에서 집필 취지를 설명하는 대국민 담화를 발표합니다.

또 김정배 국사편찬위원장이 시대사별로 구체적인 교과서 내용도 설명합니다.

교육부는 지난 1년 여 동안 국정교과서의 안정적 집필을 강조하며 신형식 이화여대 명예교수 외에 집필진도 일체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오늘 신 교수를 제외한 45명의 집필진도 함께 공개됩니다.

그러나 반대여론이 거세게 일고 있어 실제 국정 역사교과서가 내년 3월 새학기에 적용될 지는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이준식 교육부 장관은 국정교과서 적용시기와 방법을 두고 대안도 검토하고 있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인터뷰> 이준식(교육부 장관) : "(어제) 대안들에 대해서는 이미 여러 언론에서도 사설이나 칼럼을 통해서 얘기된 바들이 많이 있는데 그런 점까지 포함해서...(적용 시점은 내년 3월로?) 아직 그런 것은 정해진 바가 없습니다."

교육부는 일단 다음달 23일까지 국민들의 의견을 받고 국정과 검정 교과서를 함께 쓸지, 시범학교에만 우선 적용할 지 등과 적용 시점도 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25일 공개된 편찬기준을 보면, 국정교과서는 1948년 8월 15일에 대해 논란이 됐던 '건국절' 용어는 쓰지 않았지만 '대한민국 정부 수립'대신 '대한민국 수립'으로 규정했습니다.

또 새마을 운동이 농촌 근대화를 위해 추진됐고 최근 개발도상국 등으로 확산된다는 내용이 새롭게 등장했습니다.

KBS 뉴스 이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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