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확산…계란 수거 차량에 뚫렸나?

입력 2016.11.30 (07:38) 수정 2016.11.30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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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AI 확산이 날이 갈수록 빨라지고 있습니다.

경기도에선 포천, 양주, 안성, 이천 등지에 이어 평택과 화성의 농가에서도 AI 의심 신고가 접수됐는데요.

특히 100km 떨어진 포천과 이천 농장을 같은 계란 수거 차량이 드나든 사실이 확인되면서 농장 간 전파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용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 이천의 한 산란계 농장.

지난 25일 닭 80여 마리가 폐사하면서 AI 의심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녹취> 방역당국 관계자(음성변조) : "(이 농장은 H5)N6 (검사 결과)까지 나왔고요. 고병원성 (여부는) 검사중입니다."

문제는 감염 경로.

방역당국은 이천 설성면의 농장 닭이 폐사하기 전 포천 AI 확진 농장을 방문한 계란 수거 차량이 해당 농장을 방문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계란 수거 차량은 지난 22일 포천 A 농장을 방문했고, 하루 뒤인 23일 이천 B 농장을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두 농장은 직선거리로 약 110km 떨어져있습니다.

AI가 발견된 이천 농장들 사이에도 또 다른 계란 수거 차량이 드나든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녹취> 방역당국 관계자(음성변조) : "축산 관계된 차량들은 다 GPS를 달고 다니거든요. (AI가) 발생하는 동시에 그 농장에 들어왔던 차량 내역을 다 뽑아가지고 (알 수 있었습니다.)"

해당 차량의 방문은 모두 본격적인 방역 전 이뤄졌습니다.

방역당국은 아직 감염경로를 확신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지만 농장 간 전파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녹취> 이천일(농림부 축산정책국장/어제) : "농장으로 들어갔다가 밀집지역인 경우는 사실은 사람 왕래나 이런 것들이 빈번할 수 있기 때문에 2차 감염 같은 것도 가능성이 있겠다."

그제 양주와 평택에서 H5N6형 바이러스가 확인된 데 이어 어제도 화성의 한 닭 농장에서 의심 신고가 접수되는 등 AI 확산은 걷잡을 수 없는 형국입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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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 확산…계란 수거 차량에 뚫렸나?
    • 입력 2016-11-30 07:39:25
    • 수정2016-11-30 07:4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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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AI 확산이 날이 갈수록 빨라지고 있습니다.

경기도에선 포천, 양주, 안성, 이천 등지에 이어 평택과 화성의 농가에서도 AI 의심 신고가 접수됐는데요.

특히 100km 떨어진 포천과 이천 농장을 같은 계란 수거 차량이 드나든 사실이 확인되면서 농장 간 전파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용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 이천의 한 산란계 농장.

지난 25일 닭 80여 마리가 폐사하면서 AI 의심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녹취> 방역당국 관계자(음성변조) : "(이 농장은 H5)N6 (검사 결과)까지 나왔고요. 고병원성 (여부는) 검사중입니다."

문제는 감염 경로.

방역당국은 이천 설성면의 농장 닭이 폐사하기 전 포천 AI 확진 농장을 방문한 계란 수거 차량이 해당 농장을 방문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계란 수거 차량은 지난 22일 포천 A 농장을 방문했고, 하루 뒤인 23일 이천 B 농장을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두 농장은 직선거리로 약 110km 떨어져있습니다.

AI가 발견된 이천 농장들 사이에도 또 다른 계란 수거 차량이 드나든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녹취> 방역당국 관계자(음성변조) : "축산 관계된 차량들은 다 GPS를 달고 다니거든요. (AI가) 발생하는 동시에 그 농장에 들어왔던 차량 내역을 다 뽑아가지고 (알 수 있었습니다.)"

해당 차량의 방문은 모두 본격적인 방역 전 이뤄졌습니다.

방역당국은 아직 감염경로를 확신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지만 농장 간 전파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녹취> 이천일(농림부 축산정책국장/어제) : "농장으로 들어갔다가 밀집지역인 경우는 사실은 사람 왕래나 이런 것들이 빈번할 수 있기 때문에 2차 감염 같은 것도 가능성이 있겠다."

그제 양주와 평택에서 H5N6형 바이러스가 확인된 데 이어 어제도 화성의 한 닭 농장에서 의심 신고가 접수되는 등 AI 확산은 걷잡을 수 없는 형국입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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