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게이트’ 관련 교수 복귀…학생들 반발

입력 2016.11.30 (12:07) 수정 2016.11.30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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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순실 게이트로 결국 대통령까지 자신의 거취를 국회에 맡겼는데요,

박근혜 정부에서 문화 관련 고위직을 지낸 교수 출신 인사들이 다시 대학으로 복귀하면서 학생들이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세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학생들이 강의실로 들어가려는 교수 한 명을 막아 세웁니다.

최근 숙명여대에 복직한 김상률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입니다.

문화계 황태자로 불리면서 각종 이권에 개입했다가 구속된 차은택 씨의 외삼촌입니다.

학생 천6백 95명의 서명이 담긴 사퇴 요구서가 전달됩니다.

<녹취> 김성은(숙명여자대학교 비상대책위원장) : "숙명 학우들의 뜻을 받아주시기 바랍니다."

<녹취> 김상률(숙명여자대학교 교수) : "여러분의 염려와 걱정 잘 이해합니다. 고맙습니다."

홍익대학교 학생들도 단체 행동에 나섰습니다.

복직한 김종덕 전 문화체육부 장관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겁니다.

김종덕 전 장관은 최순실 씨와 차은택 씨의 비리를 묵인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녹취> 류종욱(홍익대학교 총학생회장) : "의혹에 대한 진실이 해명되지 않는 한 우리는 더 이상 김종덕 교수의 제자로 남아있을 수도, 홍익의 이름 아래 함께 할 수도 없을 것으로 판단합니다."

구속된 김종 전 문체부 차관은 재직하던 한양대학교에서 직위해제 될 예정입니다.

<인터뷰> 박채림(한양대학교 사학과) : "그 물의가 단순한 물의가 아니라 국정 농단에 관련된 거라면 복직은 당연히 안 된다고 생각하고..."

하지만 구속 전에 미리 성균관대학교에 사표를 낸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은 사학연금 수령 등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게 됐습니다.

KBS 뉴스 이세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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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순실 게이트’ 관련 교수 복귀…학생들 반발
    • 입력 2016-11-30 12:09:32
    • 수정2016-11-30 12: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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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순실 게이트로 결국 대통령까지 자신의 거취를 국회에 맡겼는데요,

박근혜 정부에서 문화 관련 고위직을 지낸 교수 출신 인사들이 다시 대학으로 복귀하면서 학생들이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세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학생들이 강의실로 들어가려는 교수 한 명을 막아 세웁니다.

최근 숙명여대에 복직한 김상률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입니다.

문화계 황태자로 불리면서 각종 이권에 개입했다가 구속된 차은택 씨의 외삼촌입니다.

학생 천6백 95명의 서명이 담긴 사퇴 요구서가 전달됩니다.

<녹취> 김성은(숙명여자대학교 비상대책위원장) : "숙명 학우들의 뜻을 받아주시기 바랍니다."

<녹취> 김상률(숙명여자대학교 교수) : "여러분의 염려와 걱정 잘 이해합니다. 고맙습니다."

홍익대학교 학생들도 단체 행동에 나섰습니다.

복직한 김종덕 전 문화체육부 장관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겁니다.

김종덕 전 장관은 최순실 씨와 차은택 씨의 비리를 묵인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녹취> 류종욱(홍익대학교 총학생회장) : "의혹에 대한 진실이 해명되지 않는 한 우리는 더 이상 김종덕 교수의 제자로 남아있을 수도, 홍익의 이름 아래 함께 할 수도 없을 것으로 판단합니다."

구속된 김종 전 문체부 차관은 재직하던 한양대학교에서 직위해제 될 예정입니다.

<인터뷰> 박채림(한양대학교 사학과) : "그 물의가 단순한 물의가 아니라 국정 농단에 관련된 거라면 복직은 당연히 안 된다고 생각하고..."

하지만 구속 전에 미리 성균관대학교에 사표를 낸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은 사학연금 수령 등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게 됐습니다.

KBS 뉴스 이세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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