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변이 바이러스 “최소 5가지”…방역 비상

입력 2016.11.30 (19:19) 수정 2016.12.01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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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무서운 기세로 확산중인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변이가 심각하다고 KBS가 단독 보도했는데요.

변이 바이러스가 최소 5가지 이상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토착화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국으로 번지고 있는 조류 인플루엔자.

고병원성 H5N6형으로, 변이 바이러스가 최소 5개 이상으로 분석됐습니다.

농식품부는 해외에서 철새가 국내로 유입되는 과정에서 유전자 재조합이 이뤄지면서 비롯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당장 방역이 문제입니다.

앞으로 어떻게 발현될지 가늠하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AI 발생 농민(음성변조) : "왜 내 책임인지 모르겠어요.하라는 대로 다 했고 많은 돈을 들여 축사까지 새로 지었는데도(AI가) 터졌는데 더 이상 어떻게 하라는건지..."

바이러스의 구체적인 특성과 경로 파악도 어려워 추가 확산 가능성도 높습니다.

<인터뷰> 모인필(충북대 수의학과 교수) : "(바이러스가)열 종류 이상 많이 나왔을 때는 성격이 다를 수가 있죠.임상 증상이 심하거나 심하지 않거나 불현성으로 나오거나 그러면 방역 측면에서 상당히 곤란하게 됩니다."

그동안 국내에서 발생한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1~2종류에 불과했습니다.

지난 2014년 1월부터 669일간 계속되며 가금류 천 9백만 마리를 매몰해야 했던 조류 인플루엔자도 바이러스는 H5N8형 2종류에 불과했습니다.

그런만큼 5가지 이상의 바이러스가 창궐한 이번의 피해 규모는 역대 최대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일부 전문가들은 바이러스의 토착화 가능성까지 제기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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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 변이 바이러스 “최소 5가지”…방역 비상
    • 입력 2016-11-30 19:21:32
    • 수정2016-12-01 10:5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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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무서운 기세로 확산중인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변이가 심각하다고 KBS가 단독 보도했는데요. 변이 바이러스가 최소 5가지 이상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토착화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국으로 번지고 있는 조류 인플루엔자. 고병원성 H5N6형으로, 변이 바이러스가 최소 5개 이상으로 분석됐습니다. 농식품부는 해외에서 철새가 국내로 유입되는 과정에서 유전자 재조합이 이뤄지면서 비롯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당장 방역이 문제입니다. 앞으로 어떻게 발현될지 가늠하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AI 발생 농민(음성변조) : "왜 내 책임인지 모르겠어요.하라는 대로 다 했고 많은 돈을 들여 축사까지 새로 지었는데도(AI가) 터졌는데 더 이상 어떻게 하라는건지..." 바이러스의 구체적인 특성과 경로 파악도 어려워 추가 확산 가능성도 높습니다. <인터뷰> 모인필(충북대 수의학과 교수) : "(바이러스가)열 종류 이상 많이 나왔을 때는 성격이 다를 수가 있죠.임상 증상이 심하거나 심하지 않거나 불현성으로 나오거나 그러면 방역 측면에서 상당히 곤란하게 됩니다." 그동안 국내에서 발생한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1~2종류에 불과했습니다. 지난 2014년 1월부터 669일간 계속되며 가금류 천 9백만 마리를 매몰해야 했던 조류 인플루엔자도 바이러스는 H5N8형 2종류에 불과했습니다. 그런만큼 5가지 이상의 바이러스가 창궐한 이번의 피해 규모는 역대 최대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일부 전문가들은 바이러스의 토착화 가능성까지 제기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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