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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춰선 성장엔진…제조업 가동률 7년만 최저,경제심리 꽁꽁
입력 2016.11.30 (23:33) 수정 2016.12.01 (00:27) 뉴스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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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달 산업생산이 두 달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우리 경제를 이끌어온 제조업 가동률이 금융위기 수준으로 떨어졌는데, 최순실 게이트로 인한 정치적 불확실성도 한 이유로 꼽힙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백화점 창고 안에 겨울 옷이 가득 걸려 있습니다.

이달 중순부터 시작한 세일때 다 팔릴 걸로 예상해 들여놨지만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으면서 재고로 쌓였습니다.

세일기간 매출증가는 고작 1% 수준, 올해들어 실시한 세일 중에 가장 부진합니다

<인터뷰> 김도연(서울시 중랑구) : "나라도 어수선한데 지갑 열기도 어렵고 사실 겁나죠. 겁이 나고 많이 주저하게 되죠."

결국 할인 혜택을 대폭 늘리며, 추가 세일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녹취> 안웅(백화점 직원) : "재고를 최대한 소진할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이렇게 재고가 쌓이면서 공장들도 더이상 생산을 할 수 없습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중고 기계 유통 단지에도 불황의 그림자가 짙게 깔렸습니다.

<녹취> "(이건 어떤 기계인가요?) 동그란 제품들을 주로 가공하는 기계입니다."

문을 닫은 공장들이 기계를 팔려고 내놨지만 몇 개월째 새 주인을 만나지 못해 먼지만 쌓였습니다.

<녹취> 박영식(중고 기계 업체 사장) : "저도 IMF 때도 일을 했었는데요. IMF때보다 더 안 좋습니다. 그렇게 느낍니다."

지난달 제조업 가동률은 한 달 전보다 1.3%포인트 줄어 70.3%에 그쳤습니다.

7년 5개월만의 최저치 수준까지 떨어졌습니다.

전체 산업생산도 2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대기업의 부진은 중소기업에겐 몇배 큰 충격으로 왔습니다.

<녹취> 중소기업 관계자(음성변조) : "기기, 철강 이쪽 부분은 거의 전멸하다시피..기존 설비에서도 생산이 다 안 되고 있기 때문에."

근처 식당도 유탄을 맞았습니다.

<인터뷰> 이주연(식당 주인) : "(공장들이)잔업을 안하니까 보통 5시나 5시반에 끝나서 집에 가니까. 식당들은 직원들이 밥을 안 먹으니까 (장사가 안되죠.)"

여기에 최순실 게이트라는 악재가 덮쳐 경제주체들의 심리는 극도의 불안상태.

결국 정부가 나서 불끄기에 나섰습니다.

<녹취> 유일호(경제부총리) : "지나친 불안으로 위축되지 말고 정상적인 경제활동을 지속해 주시기 바라며..."

한치 앞이 보이지않는 살얼음판이 언제까지 이어질 지 가늠하기조차 어렵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 멈춰선 성장엔진…제조업 가동률 7년만 최저,경제심리 꽁꽁
    • 입력 2016-11-30 23:48:54
    • 수정2016-12-01 00:27:49
    뉴스라인
<앵커 멘트>

지난달 산업생산이 두 달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우리 경제를 이끌어온 제조업 가동률이 금융위기 수준으로 떨어졌는데, 최순실 게이트로 인한 정치적 불확실성도 한 이유로 꼽힙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백화점 창고 안에 겨울 옷이 가득 걸려 있습니다.

이달 중순부터 시작한 세일때 다 팔릴 걸로 예상해 들여놨지만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으면서 재고로 쌓였습니다.

세일기간 매출증가는 고작 1% 수준, 올해들어 실시한 세일 중에 가장 부진합니다

<인터뷰> 김도연(서울시 중랑구) : "나라도 어수선한데 지갑 열기도 어렵고 사실 겁나죠. 겁이 나고 많이 주저하게 되죠."

결국 할인 혜택을 대폭 늘리며, 추가 세일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녹취> 안웅(백화점 직원) : "재고를 최대한 소진할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이렇게 재고가 쌓이면서 공장들도 더이상 생산을 할 수 없습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중고 기계 유통 단지에도 불황의 그림자가 짙게 깔렸습니다.

<녹취> "(이건 어떤 기계인가요?) 동그란 제품들을 주로 가공하는 기계입니다."

문을 닫은 공장들이 기계를 팔려고 내놨지만 몇 개월째 새 주인을 만나지 못해 먼지만 쌓였습니다.

<녹취> 박영식(중고 기계 업체 사장) : "저도 IMF 때도 일을 했었는데요. IMF때보다 더 안 좋습니다. 그렇게 느낍니다."

지난달 제조업 가동률은 한 달 전보다 1.3%포인트 줄어 70.3%에 그쳤습니다.

7년 5개월만의 최저치 수준까지 떨어졌습니다.

전체 산업생산도 2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대기업의 부진은 중소기업에겐 몇배 큰 충격으로 왔습니다.

<녹취> 중소기업 관계자(음성변조) : "기기, 철강 이쪽 부분은 거의 전멸하다시피..기존 설비에서도 생산이 다 안 되고 있기 때문에."

근처 식당도 유탄을 맞았습니다.

<인터뷰> 이주연(식당 주인) : "(공장들이)잔업을 안하니까 보통 5시나 5시반에 끝나서 집에 가니까. 식당들은 직원들이 밥을 안 먹으니까 (장사가 안되죠.)"

여기에 최순실 게이트라는 악재가 덮쳐 경제주체들의 심리는 극도의 불안상태.

결국 정부가 나서 불끄기에 나섰습니다.

<녹취> 유일호(경제부총리) : "지나친 불안으로 위축되지 말고 정상적인 경제활동을 지속해 주시기 바라며..."

한치 앞이 보이지않는 살얼음판이 언제까지 이어질 지 가늠하기조차 어렵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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