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로 극복한 장애…“시 속에선 자유롭잖아요”
입력 2016.12.05 (06:53)
수정 2016.12.05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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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연말을 맞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소통할 수 있는 행사가 곳곳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이 중 정규 교육과정도 밟지 못했지만, 독창적인 시 세계로 세상과 소통하는 뇌성마비 장애 시인을, 김진호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불편한 발음 속에도 차분한 시 낭송.
<녹취> "(복지사)콜각콜각 침 넘어가는 소리 입을 막네"
<녹취> “엄마 얼굴 앞에 군밤을 내미니 반달 입이 되네”
뇌성마비 2급 45살 권수애 씨가 어머니에게 줄 군밤을 사며 느낀 행복감을 표현한 시입니다.
낙엽을 보며 즉석에서 휴대전화 메모장에 적은 시 한편.
주로 일상 속에서 시상을 잡아냅니다.
<인터뷰> 권수애(시인) : "그냥 지나가다가 문득 떠오르죠."
권씨는 장애와 가정형편상 초등학교도 가지 못했다가 29살 때 처음으로 공부를 시작해 10년 전 검정고시를 통과하고, 6년 전엔 정식으로 등단해 시인 반열에 올랐습니다.
시는 키보드로 어렵게 쓰여지지만, 신체의 속박을 벗어난 자유로움이 뇌성마비 권 씨가 시를 쓰는 이유입니다.
<인터뷰> 권수애(시인) : "(시 속에서는) 날아보기도 하고, 수영도 쳐보기도 하고, 뛰어보기도 하고 (감사하죠.)"
아이 같은 시선으로 25만 뇌병변 장애인을 위해 노래하고 싶다는 권씨.
권씨는 자신의 표정만큼 밝은 작품세계를 꾸준히 이어나갈 생각입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
연말을 맞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소통할 수 있는 행사가 곳곳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이 중 정규 교육과정도 밟지 못했지만, 독창적인 시 세계로 세상과 소통하는 뇌성마비 장애 시인을, 김진호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불편한 발음 속에도 차분한 시 낭송.
<녹취> "(복지사)콜각콜각 침 넘어가는 소리 입을 막네"
<녹취> “엄마 얼굴 앞에 군밤을 내미니 반달 입이 되네”
뇌성마비 2급 45살 권수애 씨가 어머니에게 줄 군밤을 사며 느낀 행복감을 표현한 시입니다.
낙엽을 보며 즉석에서 휴대전화 메모장에 적은 시 한편.
주로 일상 속에서 시상을 잡아냅니다.
<인터뷰> 권수애(시인) : "그냥 지나가다가 문득 떠오르죠."
권씨는 장애와 가정형편상 초등학교도 가지 못했다가 29살 때 처음으로 공부를 시작해 10년 전 검정고시를 통과하고, 6년 전엔 정식으로 등단해 시인 반열에 올랐습니다.
시는 키보드로 어렵게 쓰여지지만, 신체의 속박을 벗어난 자유로움이 뇌성마비 권 씨가 시를 쓰는 이유입니다.
<인터뷰> 권수애(시인) : "(시 속에서는) 날아보기도 하고, 수영도 쳐보기도 하고, 뛰어보기도 하고 (감사하죠.)"
아이 같은 시선으로 25만 뇌병변 장애인을 위해 노래하고 싶다는 권씨.
권씨는 자신의 표정만큼 밝은 작품세계를 꾸준히 이어나갈 생각입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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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로 극복한 장애…“시 속에선 자유롭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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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12-05 07:04:47
- 수정2016-12-05 07:31:28
<앵커 멘트>
연말을 맞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소통할 수 있는 행사가 곳곳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이 중 정규 교육과정도 밟지 못했지만, 독창적인 시 세계로 세상과 소통하는 뇌성마비 장애 시인을, 김진호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불편한 발음 속에도 차분한 시 낭송.
<녹취> "(복지사)콜각콜각 침 넘어가는 소리 입을 막네"
<녹취> “엄마 얼굴 앞에 군밤을 내미니 반달 입이 되네”
뇌성마비 2급 45살 권수애 씨가 어머니에게 줄 군밤을 사며 느낀 행복감을 표현한 시입니다.
낙엽을 보며 즉석에서 휴대전화 메모장에 적은 시 한편.
주로 일상 속에서 시상을 잡아냅니다.
<인터뷰> 권수애(시인) : "그냥 지나가다가 문득 떠오르죠."
권씨는 장애와 가정형편상 초등학교도 가지 못했다가 29살 때 처음으로 공부를 시작해 10년 전 검정고시를 통과하고, 6년 전엔 정식으로 등단해 시인 반열에 올랐습니다.
시는 키보드로 어렵게 쓰여지지만, 신체의 속박을 벗어난 자유로움이 뇌성마비 권 씨가 시를 쓰는 이유입니다.
<인터뷰> 권수애(시인) : "(시 속에서는) 날아보기도 하고, 수영도 쳐보기도 하고, 뛰어보기도 하고 (감사하죠.)"
아이 같은 시선으로 25만 뇌병변 장애인을 위해 노래하고 싶다는 권씨.
권씨는 자신의 표정만큼 밝은 작품세계를 꾸준히 이어나갈 생각입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
연말을 맞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소통할 수 있는 행사가 곳곳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이 중 정규 교육과정도 밟지 못했지만, 독창적인 시 세계로 세상과 소통하는 뇌성마비 장애 시인을, 김진호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불편한 발음 속에도 차분한 시 낭송.
<녹취> "(복지사)콜각콜각 침 넘어가는 소리 입을 막네"
<녹취> “엄마 얼굴 앞에 군밤을 내미니 반달 입이 되네”
뇌성마비 2급 45살 권수애 씨가 어머니에게 줄 군밤을 사며 느낀 행복감을 표현한 시입니다.
낙엽을 보며 즉석에서 휴대전화 메모장에 적은 시 한편.
주로 일상 속에서 시상을 잡아냅니다.
<인터뷰> 권수애(시인) : "그냥 지나가다가 문득 떠오르죠."
권씨는 장애와 가정형편상 초등학교도 가지 못했다가 29살 때 처음으로 공부를 시작해 10년 전 검정고시를 통과하고, 6년 전엔 정식으로 등단해 시인 반열에 올랐습니다.
시는 키보드로 어렵게 쓰여지지만, 신체의 속박을 벗어난 자유로움이 뇌성마비 권 씨가 시를 쓰는 이유입니다.
<인터뷰> 권수애(시인) : "(시 속에서는) 날아보기도 하고, 수영도 쳐보기도 하고, 뛰어보기도 하고 (감사하죠.)"
아이 같은 시선으로 25만 뇌병변 장애인을 위해 노래하고 싶다는 권씨.
권씨는 자신의 표정만큼 밝은 작품세계를 꾸준히 이어나갈 생각입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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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호 기자 hi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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