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억 원 상당 금괴 140㎏ 밀수입…구멍 뚫린 인천항
입력 2016.12.07 (07:37)
수정 2016.12.07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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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을 오가는 화물 여객선을 이용해 시가 66억 원 상당의 금괴를 밀수입한 국제 조직이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보안 검색을 제대로 받지 않는 선원이나 부두 근로자를 포섭해 1년이나 밀수를 벌여 왔는데요,
어떻게 가능했을까요?
보도에 유지향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천항에 국제 화물 여객선이 들어오면 여행자들은 터미널에서 검문 검색을 받은 후 입국합니다.
반면에 선원들은 부두 출입문으로 자유롭게 나갑니다.
금속탐지대를 통과하지만 경고음이 울려도 별도의 검문 검색은 없습니다.
이같은 점을 노려 국제 금괴 밀수조직은 전달책으로 선원을 끌어들였습니다.
중국에서 금괴를 건네 받은 한국인 선원은 주머니가 많도록 특수제작한 조끼에 1kg짜리 금괴를 최대 40개까지 숨겨 넣고 들어왔습니다.
선원이 이 금을 부두 근로자에게 주면 퇴근할 때 승용차에 넣고 빠져 나와 또 다른 운반책에게 넘겼습니다.
이들이 2014년 4월부터 1년 동안 18차례에 걸쳐 밀수입한 금괴는 모두 143kg, 시가로 66억 원에 달합니다.
<인터뷰> 김종범(인천지방검찰청 외사부 부장검사) : "화물여객선 선원과 항만 부두 근로자에 대해서는 검색, 검문이 취약한 점을 이용해서 1년여 간의 장기간에 걸쳐 다량의 금괴를 밀수..."
금괴 1kg 당 관세와 부가가치세 등 세금으로 6백만 원씩 내는 걸 포탈하고, 국내에 세금 계산서 없이 유통한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국내 총책 등 5명을 구속기소하고 중국인 총책을 지명수배했습니다.
인천세관과 인천항 보안공사는 보안상 취약점에 대해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중국을 오가는 화물 여객선을 이용해 시가 66억 원 상당의 금괴를 밀수입한 국제 조직이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보안 검색을 제대로 받지 않는 선원이나 부두 근로자를 포섭해 1년이나 밀수를 벌여 왔는데요,
어떻게 가능했을까요?
보도에 유지향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천항에 국제 화물 여객선이 들어오면 여행자들은 터미널에서 검문 검색을 받은 후 입국합니다.
반면에 선원들은 부두 출입문으로 자유롭게 나갑니다.
금속탐지대를 통과하지만 경고음이 울려도 별도의 검문 검색은 없습니다.
이같은 점을 노려 국제 금괴 밀수조직은 전달책으로 선원을 끌어들였습니다.
중국에서 금괴를 건네 받은 한국인 선원은 주머니가 많도록 특수제작한 조끼에 1kg짜리 금괴를 최대 40개까지 숨겨 넣고 들어왔습니다.
선원이 이 금을 부두 근로자에게 주면 퇴근할 때 승용차에 넣고 빠져 나와 또 다른 운반책에게 넘겼습니다.
이들이 2014년 4월부터 1년 동안 18차례에 걸쳐 밀수입한 금괴는 모두 143kg, 시가로 66억 원에 달합니다.
<인터뷰> 김종범(인천지방검찰청 외사부 부장검사) : "화물여객선 선원과 항만 부두 근로자에 대해서는 검색, 검문이 취약한 점을 이용해서 1년여 간의 장기간에 걸쳐 다량의 금괴를 밀수..."
금괴 1kg 당 관세와 부가가치세 등 세금으로 6백만 원씩 내는 걸 포탈하고, 국내에 세금 계산서 없이 유통한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국내 총책 등 5명을 구속기소하고 중국인 총책을 지명수배했습니다.
인천세관과 인천항 보안공사는 보안상 취약점에 대해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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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6억 원 상당 금괴 140㎏ 밀수입…구멍 뚫린 인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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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12-07 07:38:07
- 수정2016-12-07 09:5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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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오가는 화물 여객선을 이용해 시가 66억 원 상당의 금괴를 밀수입한 국제 조직이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보안 검색을 제대로 받지 않는 선원이나 부두 근로자를 포섭해 1년이나 밀수를 벌여 왔는데요,
어떻게 가능했을까요?
보도에 유지향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천항에 국제 화물 여객선이 들어오면 여행자들은 터미널에서 검문 검색을 받은 후 입국합니다.
반면에 선원들은 부두 출입문으로 자유롭게 나갑니다.
금속탐지대를 통과하지만 경고음이 울려도 별도의 검문 검색은 없습니다.
이같은 점을 노려 국제 금괴 밀수조직은 전달책으로 선원을 끌어들였습니다.
중국에서 금괴를 건네 받은 한국인 선원은 주머니가 많도록 특수제작한 조끼에 1kg짜리 금괴를 최대 40개까지 숨겨 넣고 들어왔습니다.
선원이 이 금을 부두 근로자에게 주면 퇴근할 때 승용차에 넣고 빠져 나와 또 다른 운반책에게 넘겼습니다.
이들이 2014년 4월부터 1년 동안 18차례에 걸쳐 밀수입한 금괴는 모두 143kg, 시가로 66억 원에 달합니다.
<인터뷰> 김종범(인천지방검찰청 외사부 부장검사) : "화물여객선 선원과 항만 부두 근로자에 대해서는 검색, 검문이 취약한 점을 이용해서 1년여 간의 장기간에 걸쳐 다량의 금괴를 밀수..."
금괴 1kg 당 관세와 부가가치세 등 세금으로 6백만 원씩 내는 걸 포탈하고, 국내에 세금 계산서 없이 유통한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국내 총책 등 5명을 구속기소하고 중국인 총책을 지명수배했습니다.
인천세관과 인천항 보안공사는 보안상 취약점에 대해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중국을 오가는 화물 여객선을 이용해 시가 66억 원 상당의 금괴를 밀수입한 국제 조직이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보안 검색을 제대로 받지 않는 선원이나 부두 근로자를 포섭해 1년이나 밀수를 벌여 왔는데요,
어떻게 가능했을까요?
보도에 유지향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천항에 국제 화물 여객선이 들어오면 여행자들은 터미널에서 검문 검색을 받은 후 입국합니다.
반면에 선원들은 부두 출입문으로 자유롭게 나갑니다.
금속탐지대를 통과하지만 경고음이 울려도 별도의 검문 검색은 없습니다.
이같은 점을 노려 국제 금괴 밀수조직은 전달책으로 선원을 끌어들였습니다.
중국에서 금괴를 건네 받은 한국인 선원은 주머니가 많도록 특수제작한 조끼에 1kg짜리 금괴를 최대 40개까지 숨겨 넣고 들어왔습니다.
선원이 이 금을 부두 근로자에게 주면 퇴근할 때 승용차에 넣고 빠져 나와 또 다른 운반책에게 넘겼습니다.
이들이 2014년 4월부터 1년 동안 18차례에 걸쳐 밀수입한 금괴는 모두 143kg, 시가로 66억 원에 달합니다.
<인터뷰> 김종범(인천지방검찰청 외사부 부장검사) : "화물여객선 선원과 항만 부두 근로자에 대해서는 검색, 검문이 취약한 점을 이용해서 1년여 간의 장기간에 걸쳐 다량의 금괴를 밀수..."
금괴 1kg 당 관세와 부가가치세 등 세금으로 6백만 원씩 내는 걸 포탈하고, 국내에 세금 계산서 없이 유통한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국내 총책 등 5명을 구속기소하고 중국인 총책을 지명수배했습니다.
인천세관과 인천항 보안공사는 보안상 취약점에 대해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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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향 기자 nausik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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