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위치 추적으로 도둑 검거

입력 2002.07.16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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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갑과 휴대전화를 잃어버린 사람이 경찰의 도움없이 휴대전화 위치추적서비스로 도둑을 잡아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어떻게 가능했는지 김양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첩보영화에서나 있을 법한 일이 실제로 벌어졌습니다.
한 시민이 최첨단 이동통신 서비스를 이용해 직접 절도 용의자를 붙잡은 것입니다.
지운기 씨가 독산동의 한 놀이터에서 술에 취해 잠든 새 휴대전화와 PDA 즉 개인휴대 단말기를 잃어버린 것은 지난 13일 새벽입니다.
⊙지운기(절도 피해자): 저는 강한 배신감을 느꼈어요.
이 동네 후배들인데 문자메시지로 형이 너희들이 필요한 것만 다 갖고 필요없는 것은 다 줘라 그럼 내가 5만원 입금시켜줄게.
⊙기자: 지 씨는 곧 인터넷에 들어가 휴대전화 기지국을 통해 자신의 휴대전화 위치를 추적했습니다.
이처럼 휴대폰 위치추적장치를 사용하면 휴대폰 단말기가 있는 곳을 최소 500m 반경 내에서 알아낼 수 있습니다.
도심에서는 휴대전화 기지국이 500m에서 1km 간격으로 세워져 있기 때문입니다.
⊙지운기(절도 피해자): 열흘이 걸리건 스무일이 걸리건 사람을 100명을 동원하든 200명을 동원하든 반드시 잡고야 만다는 생각을 했어요.
⊙기자: 결국 지 씨는 후배들과 어머니를 동원해 휴대전화 절도 용의자를 붙잡았습니다.
잡고 보니 용의자들은 단지 컬러전화가 갖고 싶었던 여고생 2명이었습니다.
KBS뉴스 김양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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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대전화 위치 추적으로 도둑 검거
    • 입력 2002-07-16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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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갑과 휴대전화를 잃어버린 사람이 경찰의 도움없이 휴대전화 위치추적서비스로 도둑을 잡아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어떻게 가능했는지 김양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첩보영화에서나 있을 법한 일이 실제로 벌어졌습니다. 한 시민이 최첨단 이동통신 서비스를 이용해 직접 절도 용의자를 붙잡은 것입니다. 지운기 씨가 독산동의 한 놀이터에서 술에 취해 잠든 새 휴대전화와 PDA 즉 개인휴대 단말기를 잃어버린 것은 지난 13일 새벽입니다. ⊙지운기(절도 피해자): 저는 강한 배신감을 느꼈어요. 이 동네 후배들인데 문자메시지로 형이 너희들이 필요한 것만 다 갖고 필요없는 것은 다 줘라 그럼 내가 5만원 입금시켜줄게. ⊙기자: 지 씨는 곧 인터넷에 들어가 휴대전화 기지국을 통해 자신의 휴대전화 위치를 추적했습니다. 이처럼 휴대폰 위치추적장치를 사용하면 휴대폰 단말기가 있는 곳을 최소 500m 반경 내에서 알아낼 수 있습니다. 도심에서는 휴대전화 기지국이 500m에서 1km 간격으로 세워져 있기 때문입니다. ⊙지운기(절도 피해자): 열흘이 걸리건 스무일이 걸리건 사람을 100명을 동원하든 200명을 동원하든 반드시 잡고야 만다는 생각을 했어요. ⊙기자: 결국 지 씨는 후배들과 어머니를 동원해 휴대전화 절도 용의자를 붙잡았습니다. 잡고 보니 용의자들은 단지 컬러전화가 갖고 싶었던 여고생 2명이었습니다. KBS뉴스 김양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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