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 기자 꿀! 정보] “손길 닿아 더 정이 가요”…내집 직접 꾸미기

입력 2016.12.16 (08:39) 수정 2016.12.16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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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었습니다.

직접 집을 고치고 꾸미는 분들도 많습니다.

오늘 꿀하우스가 그런데요.

벽지 교체만 시공업체를 불렀을 뿐 거의 다 직접 고쳤습니다.

싱크대는 요즘 유행색으로 직접 페인트칠했습니다.

굉장히 세련된 주방이 됐죠.

들어갈 곳 크기에 맞춰 원목도 재단하고 여기저기 소품도 직접 만들었습니다.

약간 서툰 듯 보이기도 하지만 내 손 닿지 않은 곳이 없어 더 소중합니다.

셀프 인테리어 비법을 배워봅니다.

<리포트>

오밀조밀한 주택들이 모인 곳, 꿀 하우스 주인공이 사는 동네입니다.

<녹취> “안녕하세요.”

캠퍼스 커플에서 실제 부부가 된 김민정, 조정륭 부부입니다.

잠시 신혼집 실례합니다.

전체적으로 흰색이라 환하죠.

신혼집이라 흰색도 달콤합니다.

바닥은 짙은 갈색으로 무게가 느껴지죠.

<인터뷰> 조정륭(남편) : “평생 아파트에만 살아서 독특한 구조를 가진 주택에서 살아보고 싶었습니다. 저희 부부만의 취향으로 인테리어를 했습니다.”

부부는 디자인을 전공해 손재주가 뛰어났는데요.

특기를 살려 신혼집을 직접 꾸미기로 결정했습니다.

예산은 최소화 효과는 극대화, 셀프 인테리어를 선택했습니다.

오늘 꿀 하우스는 거실과 주방이 있고 방은 세 개입니다.

구조가 정말 독특한데요.

원래 거실 모습입니다.

벽지가 오래돼 칙칙하고 지저분했는데 곳곳엔 곰팡이도 많았습니다.

<인터뷰> 조정륭(남편) : “벽지를 교체하는 것만 시공업체를 불렀고 그 외 페인트칠 같은 작업은 저희가 직접 해서 비용을 절감했어요.”

일단 현관은 남편이 직접 확 바꿨습니다.

검은색 타일을 썼는데, 독특하면서 잘 어울리죠.

거실은 좁아서 의자 하나만 뒀습니다.

그 옆에 화분을 놓으니 한층 생기가 도는데요.

이곳은 책을 좋아하는 아내를 위해 만든 공간입니다.

큰 창으로 자연광도 들어오니 책 읽기에도 안성맞춤입니다.

거실을 지나면 주방입니다.

부부가 가장 심혈을 기울인 곳이, 바로 이 주방입니다.

원래 주방부터 볼까요?

싱크대 상하부장은 모두 짙은 갈색, 어둡고 칙칙했죠.

남편이 전부 페인트로 싹 칠했습니다.

상부장은 흰색으로 칠해 천장이 더 높아 보이게 했고 하부장은 진회색을 칠해 무게감을 줬습니다.

멋스러운 주방으로 변신했죠.

<인터뷰> 조정륭(남편) : “아내가 오랫동안 머무는 공간이기 때문에 오랜 시간 머물어도 지루하지 않고 쓰기도 편리한 주방을 만들어주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기존 싱크대를 그대로 사용하다 보니 한쪽에 툭 튀어나와 마음에 들지 않은 부분도 있었는데요.

고민 끝에 조리대에 맞춰 원목을 짜 넣었습니다.

주방에서 쓰는 거라 원목의 변형을 막기 위해 오일 스테인을 발랐고, 겉면엔 방수 왁스도 발랐습니다.

조리대와 꼭 맞죠.

한쪽에만 원목을 두니 밋밋한 싱크대에 포인트가 됐습니다.

유리병들을 살짝 올려주니 분위기가 한결 살리는데요.

싱크대 뒤로는 철제 선반을 뒀는데요.

이것도 아내를 위해 남편이 만든 겁니다.

<인터뷰> 김민정(아내) : “성격상 눈에 보이지 않으면 물건을 잘 꺼내서 쓰지도 않고 어디에 있는지도 잘 잊어버려서요. 남편이 눈에 보이는 것은 바로바로 잘 쓰라고 개방형 선반을 만들어줬어요.”

철제 선반을 만들어 효율성은 높아졌지만 다소 차가워 보였습니다.

그래서 따뜻한 분위기가 나는 소품을 사용했는데요.

자주 쓰는 물건 아래 두니 차가운 느낌이 없어졌습니다.

이 집은 현관에 들어오면 바로 식탁이 보입니다.

식탁에 공을 더 들였는데요.

의자는 색은 같지만 모양을 달리해 재미를 줬습니다.

신혼의 달달함이 여기서도 묻어나네요.

다음은 옷방입니다.

부부는 옷이 많아 방 하나를 통째로 옷방으로 만들었는데요.

여기도 전부 흰색입니다.

가구는 원목 재질을 선택했는데 수납장 위로는 흰색 광목천도 달았습니다.

옷방에 있는 창문을 가리기 위해서 인데요.

커튼 대신 달아 비용 절감은 물론 햇빛으로 인한 옷의 변형도 막아줍니다.

한쪽엔 행거를 설치했는데요.

자주 안 입는 옷을 걸어 넣었습니다.

행거 앞에 흰색 커튼을 달았더니 먼지는 막아주고 옷방은 깔끔해 보입니다.

나머지 한쪽 벽엔 큰 옷장을 뒀는데 자주 입는 옷을 수납했습니다.

옷이 한눈에 보여 쉽게 찾을 수 있겠죠.

잠시 옷장 살펴볼까요?

옷장도 갈수록 진화하고 있는데요.

<인터뷰> 이준의(가구 매장 직원) : “최근에는 수납이 넉넉한 가구가 인기입니다. 같은 크기의 옷장이어도 수납을 실용적으로 할 수 있는 가구를 찾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먼저 기성 옷장부터 살펴봅니다.

쉽게 말해 일반장인데요.

옷장 속 내부가 규격에 정해져 나옵니다.

옷을 옷장에 맞춰 넣어야 합니다.

두 번째는 제작 옷장, 즉 붙박이장입니다.

내 집, 내 방 크기에 딱 맞춰 맞춤 제작한 건데요.

취향에 따라 화장대나 액세서리함, 서랍장까지 옷장 안에 넣을 수 있어 나만의 옷장을 만들 수 있습니다.

세 번째는 개방형 옷장입니다.

한눈에 옷을 전부 볼 수 있는 게 장점인데요.

잘못하면 지저분해 보일 수 있겠죠.

정리는 필숩니다.

요즘 나오는 옷장은 똑똑해졌는데요.

문을 열었더니 LED 조명이 자동으로 켜집니다.

옷장 상부에 센서가 있는 겁니다.

급히 나갈 땐 형광등을 켜지 않아도 쉽게 옷을 찾을 수 있겠죠.

옷장 안에 금고도 넣었습니다.

비밀번호도 설정할 수 있어 중요한 귀중품을 보관하면 좋겠죠.

의류 살균기도 요즘 많이 찾는 추세입니다.

외투는 매번 세탁하기 힘든데 옷장에 옷을 걸어두기만 하면 세균과 진드기는 물론, 옷에 스며든 냄새까지 제거할 수 있습니다.

다시 꿀 하우스 안방입니다.

창문엔 두툼한 회색 커튼을 달았고 침대도 짙은 색으로 통일했습니다.

벽엔 나뭇가지 소품을 걸었는데요.

전체적으로 따뜻하고 포근한 분위깁니다.

침대 안쪽에는 긴 선반이 있는데요.

이것도 남편이 뚝딱 만든 겁니다.

<인터뷰> 김민정(아내) : “선반이 있었으면 했는데 침대 길이가 2m가 넘다 보니까 딱 맞는 크기를 구하기가 어려웠거든요. 남편이 직접 원목을 짜 넣어서 만들어줬어요.”

읽던 책을 잠시 놓을 수도 있고 스탠드 조명도 올려놓을 수 있어서 쓸모가 많습니다.

이렇게 꾸미는데 드는 비용이 65만 원.

적은 비용으로 최대 효괄 본 거죠.

집을 볼수록 뿌듯합니다.

<인터뷰> 조정륭(남편) : “적은 비용으로 시공을 했지만 저희가 기대한 이상으로 집 분위기가 좋게 바뀌어서 매우 만족하고 있습니다.”

큰 자금 없어도 집, 충분히 예쁘게 꾸밀 수 있습니다.

물론 공부 필요합니다.

그래도 더 특별한 우리 집을 만들 수 있어 만족은 더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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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똑! 기자 꿀! 정보] “손길 닿아 더 정이 가요”…내집 직접 꾸미기
    • 입력 2016-12-16 08:47:32
    • 수정2016-12-16 13:3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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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었습니다.

직접 집을 고치고 꾸미는 분들도 많습니다.

오늘 꿀하우스가 그런데요.

벽지 교체만 시공업체를 불렀을 뿐 거의 다 직접 고쳤습니다.

싱크대는 요즘 유행색으로 직접 페인트칠했습니다.

굉장히 세련된 주방이 됐죠.

들어갈 곳 크기에 맞춰 원목도 재단하고 여기저기 소품도 직접 만들었습니다.

약간 서툰 듯 보이기도 하지만 내 손 닿지 않은 곳이 없어 더 소중합니다.

셀프 인테리어 비법을 배워봅니다.

<리포트>

오밀조밀한 주택들이 모인 곳, 꿀 하우스 주인공이 사는 동네입니다.

<녹취> “안녕하세요.”

캠퍼스 커플에서 실제 부부가 된 김민정, 조정륭 부부입니다.

잠시 신혼집 실례합니다.

전체적으로 흰색이라 환하죠.

신혼집이라 흰색도 달콤합니다.

바닥은 짙은 갈색으로 무게가 느껴지죠.

<인터뷰> 조정륭(남편) : “평생 아파트에만 살아서 독특한 구조를 가진 주택에서 살아보고 싶었습니다. 저희 부부만의 취향으로 인테리어를 했습니다.”

부부는 디자인을 전공해 손재주가 뛰어났는데요.

특기를 살려 신혼집을 직접 꾸미기로 결정했습니다.

예산은 최소화 효과는 극대화, 셀프 인테리어를 선택했습니다.

오늘 꿀 하우스는 거실과 주방이 있고 방은 세 개입니다.

구조가 정말 독특한데요.

원래 거실 모습입니다.

벽지가 오래돼 칙칙하고 지저분했는데 곳곳엔 곰팡이도 많았습니다.

<인터뷰> 조정륭(남편) : “벽지를 교체하는 것만 시공업체를 불렀고 그 외 페인트칠 같은 작업은 저희가 직접 해서 비용을 절감했어요.”

일단 현관은 남편이 직접 확 바꿨습니다.

검은색 타일을 썼는데, 독특하면서 잘 어울리죠.

거실은 좁아서 의자 하나만 뒀습니다.

그 옆에 화분을 놓으니 한층 생기가 도는데요.

이곳은 책을 좋아하는 아내를 위해 만든 공간입니다.

큰 창으로 자연광도 들어오니 책 읽기에도 안성맞춤입니다.

거실을 지나면 주방입니다.

부부가 가장 심혈을 기울인 곳이, 바로 이 주방입니다.

원래 주방부터 볼까요?

싱크대 상하부장은 모두 짙은 갈색, 어둡고 칙칙했죠.

남편이 전부 페인트로 싹 칠했습니다.

상부장은 흰색으로 칠해 천장이 더 높아 보이게 했고 하부장은 진회색을 칠해 무게감을 줬습니다.

멋스러운 주방으로 변신했죠.

<인터뷰> 조정륭(남편) : “아내가 오랫동안 머무는 공간이기 때문에 오랜 시간 머물어도 지루하지 않고 쓰기도 편리한 주방을 만들어주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기존 싱크대를 그대로 사용하다 보니 한쪽에 툭 튀어나와 마음에 들지 않은 부분도 있었는데요.

고민 끝에 조리대에 맞춰 원목을 짜 넣었습니다.

주방에서 쓰는 거라 원목의 변형을 막기 위해 오일 스테인을 발랐고, 겉면엔 방수 왁스도 발랐습니다.

조리대와 꼭 맞죠.

한쪽에만 원목을 두니 밋밋한 싱크대에 포인트가 됐습니다.

유리병들을 살짝 올려주니 분위기가 한결 살리는데요.

싱크대 뒤로는 철제 선반을 뒀는데요.

이것도 아내를 위해 남편이 만든 겁니다.

<인터뷰> 김민정(아내) : “성격상 눈에 보이지 않으면 물건을 잘 꺼내서 쓰지도 않고 어디에 있는지도 잘 잊어버려서요. 남편이 눈에 보이는 것은 바로바로 잘 쓰라고 개방형 선반을 만들어줬어요.”

철제 선반을 만들어 효율성은 높아졌지만 다소 차가워 보였습니다.

그래서 따뜻한 분위기가 나는 소품을 사용했는데요.

자주 쓰는 물건 아래 두니 차가운 느낌이 없어졌습니다.

이 집은 현관에 들어오면 바로 식탁이 보입니다.

식탁에 공을 더 들였는데요.

의자는 색은 같지만 모양을 달리해 재미를 줬습니다.

신혼의 달달함이 여기서도 묻어나네요.

다음은 옷방입니다.

부부는 옷이 많아 방 하나를 통째로 옷방으로 만들었는데요.

여기도 전부 흰색입니다.

가구는 원목 재질을 선택했는데 수납장 위로는 흰색 광목천도 달았습니다.

옷방에 있는 창문을 가리기 위해서 인데요.

커튼 대신 달아 비용 절감은 물론 햇빛으로 인한 옷의 변형도 막아줍니다.

한쪽엔 행거를 설치했는데요.

자주 안 입는 옷을 걸어 넣었습니다.

행거 앞에 흰색 커튼을 달았더니 먼지는 막아주고 옷방은 깔끔해 보입니다.

나머지 한쪽 벽엔 큰 옷장을 뒀는데 자주 입는 옷을 수납했습니다.

옷이 한눈에 보여 쉽게 찾을 수 있겠죠.

잠시 옷장 살펴볼까요?

옷장도 갈수록 진화하고 있는데요.

<인터뷰> 이준의(가구 매장 직원) : “최근에는 수납이 넉넉한 가구가 인기입니다. 같은 크기의 옷장이어도 수납을 실용적으로 할 수 있는 가구를 찾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먼저 기성 옷장부터 살펴봅니다.

쉽게 말해 일반장인데요.

옷장 속 내부가 규격에 정해져 나옵니다.

옷을 옷장에 맞춰 넣어야 합니다.

두 번째는 제작 옷장, 즉 붙박이장입니다.

내 집, 내 방 크기에 딱 맞춰 맞춤 제작한 건데요.

취향에 따라 화장대나 액세서리함, 서랍장까지 옷장 안에 넣을 수 있어 나만의 옷장을 만들 수 있습니다.

세 번째는 개방형 옷장입니다.

한눈에 옷을 전부 볼 수 있는 게 장점인데요.

잘못하면 지저분해 보일 수 있겠죠.

정리는 필숩니다.

요즘 나오는 옷장은 똑똑해졌는데요.

문을 열었더니 LED 조명이 자동으로 켜집니다.

옷장 상부에 센서가 있는 겁니다.

급히 나갈 땐 형광등을 켜지 않아도 쉽게 옷을 찾을 수 있겠죠.

옷장 안에 금고도 넣었습니다.

비밀번호도 설정할 수 있어 중요한 귀중품을 보관하면 좋겠죠.

의류 살균기도 요즘 많이 찾는 추세입니다.

외투는 매번 세탁하기 힘든데 옷장에 옷을 걸어두기만 하면 세균과 진드기는 물론, 옷에 스며든 냄새까지 제거할 수 있습니다.

다시 꿀 하우스 안방입니다.

창문엔 두툼한 회색 커튼을 달았고 침대도 짙은 색으로 통일했습니다.

벽엔 나뭇가지 소품을 걸었는데요.

전체적으로 따뜻하고 포근한 분위깁니다.

침대 안쪽에는 긴 선반이 있는데요.

이것도 남편이 뚝딱 만든 겁니다.

<인터뷰> 김민정(아내) : “선반이 있었으면 했는데 침대 길이가 2m가 넘다 보니까 딱 맞는 크기를 구하기가 어려웠거든요. 남편이 직접 원목을 짜 넣어서 만들어줬어요.”

읽던 책을 잠시 놓을 수도 있고 스탠드 조명도 올려놓을 수 있어서 쓸모가 많습니다.

이렇게 꾸미는데 드는 비용이 65만 원.

적은 비용으로 최대 효괄 본 거죠.

집을 볼수록 뿌듯합니다.

<인터뷰> 조정륭(남편) : “적은 비용으로 시공을 했지만 저희가 기대한 이상으로 집 분위기가 좋게 바뀌어서 매우 만족하고 있습니다.”

큰 자금 없어도 집, 충분히 예쁘게 꾸밀 수 있습니다.

물론 공부 필요합니다.

그래도 더 특별한 우리 집을 만들 수 있어 만족은 더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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